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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8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2/7: 바르셀로네타 바다 수영, 구도심 그리고 cccb

by 도시 관찰자 2018. 10. 10.

 

매일 아침 8시 즈음 바르셀로네타Barceloneta에 위치한 숙소 앞 바다에 가서 수영을 했다. 바다 수영을 매일 하는 것이 숙소를 바다 앞에 잡은 목적이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바다 수영을 조용히 할 수 있는 시간은 이른 아침 시간 뿐이었다. 바르셀로나 관광지/해변가에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 날씨가 워낙 좋다보니 해변에서 노숙(텐트/침낭)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른 시간 산책과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나처럼 이른 아침에 붐비지 않는 바다에서 수영을 하러 온 사람들이 여유롭게 나눠쓰는 해변은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매일 매일 조금씩 바다 속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너무나 좋았다.

 

 

흑인들만 (불법인지는 불확실하고, 최소한의 매장 시설이 없는) 거리 행상을 하고 있는, 불평등이 유독 가시적이었던 바르셀로나의 관광지. 그와 별개로 신기했던 점은 이 행상들이 삐끼질(?)을 전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구도심의 밀도와 관광객의 몰림은 정말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느껴질 수준이었다. 내가 바르셀로나를 방문했던 때는 9월 중순으로 일반적으로는 비성수기이지만, 여전히 좋은 바르셀로나의 날씨와 La Mercè 축제 등으로 인해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던 것 같다. 특히 구도심의 도로 구조 등으로 인해 그 몰림의 정도가 더 극대화되는 듯 싶었다.

 

 

cccb 앞 광장. 축제의 분위기와 더불어 너무나 좋았던 공공 공간. 앞 광장 뿐만 아니라, cccb를 둘러싸고 있는 광장들이 밤 시간에 활용되는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너무나 좋았다.

 

 

정말로 물 반 사람 반. 이 날은 도심에선 La Mercè 시작 행렬을 보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엔 역시나 축제 시작을 알리는 폭죽놀이 행사를 보았다. 애초에 La Mercè 축제가 있는 것을 몰랐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두 행사 모두 보려고 계획했던 것도 아니었는데, 운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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