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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만들기 축제: 특징을 가지고 살기, 2015/ Wohnen mit Charakter, Make City Festival 2015

기록/행사 리뷰

by * 도시관찰자 2015. 6. 2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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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오래된 아파트를 가면, 항상 복도와 계단(특히 옥상층)에 수북히 누군가의 물건이 쌓여있다. 독일도 당연히 마찬가지. 너무나 당연한 삶의 방식이다.


옥상 정원 풍경은 끝내줬다.


건축가의 집.


건축가의 서재.


반지하층의 공용실. 대안 주거의 기본적 구성 요소 중 하나(다른 요소는 옥외(혹은 옥상) 정원 그리고 손님용 주택)다. 공동체를 위한 공간. 일상적으로는 놀이 공간 그리고 생일 파티, 강연회 등의 특별한 공동체 행사를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


사실 사유지인 이 공간은 거의 open space로 활용되고 있고, 실제로 이웃 꼬마들이 서스럼 없이 와서 공놀이를 하는데, 그럴 제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함.

Open Co-Housing im Baugruppenprojekt R50

베를린 Kreuzberg Ritter Str.에 위치한 Baugruppe의 공동주택을 Make City Festival의 행사 일원으로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이런저런 수업과 프로젝트에서 워낙 많이 들어본 주택이고, 외관은 지나다니면서 몇번 본적은 있는 곳이었다. 주택을 연구하는 것이 항상 그렇지만, 가장 난감한 것은 실내를 방문하는 기회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이 아닐까 싶다. 행사 덕택에 실제 이 주택 내부(그래봐야 복도)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운 좋게도 실제 이 주택에 거주하고, 주택 설계 건축가였던 Christoph Schmidt의 즉석 투어에 참여해서, 복도 뿐만 아니라, 옥상 정원, Gästezimmer 그리고 그가 가족과 살고 있는 집 내부를 직접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Baugruppe와 같은 대부분의 대안 주택 프로젝트는 집을 사는 것과 다르게, 주택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땅을 구입하는 초기 준비 단계부터 시작해서, 건물을 완공하고, 마감을 하고, 또한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역할까지 세입자 혹은 공동 소유주의 손에 달려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단계에서 소규모지만 직접 민주주의 형식으로 집을 짓게 된다. R50 프로젝트에서도 대략 60%내외의 사항을 공동으로 결정해야해서, 전혀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한다.

아무튼 직접 다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쓸데 없는 소모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쓸데 없는 인테리어나 치장은 다 과감하게 생략하고, (누군가에게는 무의미해보일 수 있어도) 결과적으로 거주민의 의견이 다수 반영된 의미있는 건축물이 지어진다. 의견이 전부 반영될 수 없는 이유는 당연히 베를린과 해당 땅의 도시건축 관련법과 충돌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 층고도 2.6m로 그리 높지 않지만, 실제로는 2.8~2.9m 정도 되어보일 정도로 여유있었다. 아무튼 도면으로만 보고, 말로만 듣던 장소를 방문한다는 것은 항상 설렌다. 군더더기를 다 제외한 주택은 소박하지만, 그렇다고 무미건조하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채워지고, 삶이 채워지기 때문이다. 오래된 집에 살지 않는 이상, 새집이라면 이정도 집에서 살면 딱 좋겠다 생각이 들었던 주택. 

특징적인 몇가지는, 내부 플랜이 정해진 것이 없어, 블록 벽을 세우거나, 가구 등으로 내부를 스스로 분할 할 수 있음. 특별한 바닥 마감이 없어서, "와인 흘리면, 좀 서둘러서 치워야한다고.." 농담을 했다. 물론 그럴 필요는 없다고 한다. 1년에 한번 정도 외부에 노출된 마감에 새로 오일을 바르고, 청소, 수리 등을 하여, 건물 수명을 최대한 늘리고, 갑작스러운 고비용 지출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바닥 난방을 사용해서, 집도 따뜻하다고 한다. 물론 이 모든 사항이 구성원의 동의를 거쳐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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