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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기록/PJ2-Wohnen+

PJ Wohnen 06, 마무리 과정

학기 말인데, 얼마전 약간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내가 모델링을 했다. 지난 스튜디오에서 했던 것처럼 아주 단순하게. 모델링을 안한지 오래되어 할 수 있으리라 생각못했는데, 어찌되었던 대충(?) 마무리하고, 내일 주요 장소들을 중심으로 Zoom-in 몇장을 만들 예정.

우리는 5명 팀이었는데, 내 아이디어로 진행하기로 결정 된 이후, 나와 작업관련해서 제일 이야기를 많이 나누던 친구가 직접 모델링을 담당하겠다고 했다. 얼마전 정말(!) 마지막으로 최종 계획안을 확정 짓는 날을 가졌고, 각자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오기로 했다. 대부분 내 아이디어로 계속 가자는 의견이었는데, 모델링을 하던 친구가 전혀 다른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나의 직사각형에 집착하는 머리에서는 나올 수 없는 꽤나 흥미로운 아이디어였다. 결국 이미 많이 진행된 내 계획안으로 진행하기로 결정이 났다. 문제는 다음날 크리틱에서였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오는 한주간의 작업 때문에, 진행이 더뎌진 상태였다. 그래서 이번주는 어떻게 작업을 했는지 설명을 해야했다. 근데 (상황을 아주 단순화시켜 이야기하는, 독일어에 서툰) 다른 친구가 "이번주는 각자 아이디어를 가져오기로 했는데, 별 것(!) 없었고, (내) 아이디어로 계속 가기로 정해졌다."라고 아주 간단히 요약을 해버렸다. 그리고 나는 이 말에 아이디어를 준비해온 그 친구가 기분이 팍 상하는 모습을 보고야 말았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아이디어여서, 솔직한 마음으로, 메세지를 보냈다. "너의 아이디어는 내 머리속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아이디어고, 내가 좋아하는 한 신도시 지역을 떠올린다." 이 친구는 고맙다며, "한주만 더 좀 더 발전 시켜보겠다. 그게 너의 마음에 안들면 나도 포기하고 너의 아이디어를 따라가겠다."로 잘 마무리된 듯 싶었다. 하지만 다음주 이 친구는 수업 자체를 떠난다고 통보해왔고, 그동안 작업하던 3D모델을 내게 넘겨주었다. 근데 그 어떤 컴퓨터에서도, 그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그 어떤 형식의 파일로 변환해도 제대로된 모델이라고 볼 수 없었다. 다시 한번 부탁해서 원본 파일을 받았는데도, 똑같은 상황이었다. 

결국 내가 다시 모델링을 했다. 원래도 3D를 싫어하지만, 독일와서 3D를 다행이 좋은 동료들 덕택에 직접해본 일이 없었는데, 이번 팀원중에는 (최소한의) 그래픽 작업을 제대로 해내는 팀원이 없어서 아주 고생을 하고 있는 중이다. 무섭게도 한 팀원이 떠난 이후, 우리 팀에는 웃음도 잦아지고, 의사소통도 조금 더 잘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물론 그 중 한명은 엄청나게 헤매고 있지만...

앞으로 프로젝트 발표+포스터 작업 1개,세미나 포스터 작업 1개, 에세이 2개 남았다. 이 작업이 끝나면, 동시에 여름에 있는 한 워크샵에 참여하고, 그동안 밀린 글과 새로 작업해야하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모두 흥미로운 것들이라 어서 모든 과제를 마무리 짓고 싶은 마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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