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PJ Wohnen in Berlin: Aufgabe 4, 끝!

작업 기록/PJ1-Wohnen in Berlin

by * 도시관찰자 2015. 8. 25. 17:18

본문

*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했던 내용을 옮긴다. 2013/14 겨울학기 설계 스튜디오 이야기이니 이후 스튜디오(PJ2)와의 순서나 글의 시제에 있어서 혼동이 없길 바란다.


발표 날 새벽 0시 즈음, 새벽에도 문을 여는 편의점에서 사더라도 겨우 1.20유로에 불과한(?) Berliner Kindl 맥주를 사들고, 집에 들어와서 몇 시간 뒤에 있을 최종 발표를 위한 대본을 최종 정리를 했다. 여러 맥주가 있지만, 문득 이번 설계 대상지 근처에 위치한 Berliner Kindl 양조장도 생각이 나고 해서, 고른 맥주였다. 맥주를 다 마실 즈음 대본 정리를 완료가 되었고, 심지어 설계와는 별 상관도 없는 다큐멘터리 한편을 본 뒤, 5시간 정도 잠을 자고 다시 학교로 향했다.



예정된 2시 보다는 늦춰진 2시 30분에 우리 조의 발표를 시작했고, (대놓고 자랑) 환호와 박수 그리고 찬사 속에 최종 발표(내부)를 마쳤다. 크리틱에서도 칭찬이 가득했다. 물론 아주 따끔따끔한 지적과 더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도 있었다. 프로젝트 시작 초반부터 프로젝트 마무리까지 이렇게 칭찬받은 것을 천진난만한 아이 마냥 곧이 곧대로 쓸 수 있는 이 상황이 참 신기할 따름이다.

오래간만에(?) 후회 없는 프로젝트를 하게 되어 즐겁다. 나의 짧은 회사 생활을 통해 절실히 체험하고 느꼈던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방식을 실제로 활용해보면서 그러면서 조금이나마 스스로 습득해본 프로젝트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다음주에도 외부인을 초청한 발표가 한번 더 있지만, 그때 오기로 한 사람들이 거의 이번 내부 발표에도 다 참석해서 비평을 해주었고, 발표시간도 이번 내부 발표에 더 길게 주어졌기에 실질적으로 프로젝트는 마무리되었다는 느낌이다. 정이다. 한국에서는 보통 스튜디오는 다른 수업들보다 늦게 끝나기 마련이었는데, 이번에는 거의 2주가량 먼저 끝나버리니, 학기가 벌써 끝난 것 같은 느낌이다.

모든 발표와 모든 크리틱이 마무리되고, 편하게 앉아서 허심탄회하게 사용 가능한 거의 모든 독일어를 동원해서 나눈 동료들과의 대화도 유쾌했다.



아마 우리 팀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페이지이자, 발표 분위기를 시작부터 즐겁게 달군 페이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Tempelhofer Feld (템펠호프 공원)에 건물을 짓지 않으려는 나의 생각과 지으면 왜 안되냐는 D의 생각 와 그리고 그 중간 즈음에서 꽤나 객관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했던 G까지 3명 각각 아예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 조절해나가면서 하나의 결과물을 도출해낸 이 과정이 지금 생각해도 놀라웠다. 최종 프로젝트 내용과 다른 조들의 설계 내용 그리고 첫 1학기 동안 느낀 TU Berlin 도시설계 스튜디오의 느낌은 조만간 차근 차근 정리해서 올릴 예정이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유럽 독일 | 베를린
도움말 Daum 지도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