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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 Wohnen in Berlin: Endpräsentation

작업 기록/PJ1-Wohnen in Berlin

by * 도시관찰자 2015. 8. 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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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했던 내용을 옮긴다. 2013/14 겨울학기 설계 스튜디오 이야기이니 이후 스튜디오(PJ2)와의 순서나 글의 시제에 있어서 혼동이 없길 바란다.


진짜 끝이 났다. 도대체 몇 번 끝을 맛본 건지..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이 왔다. 발표시간은 저번 발표에 비해 짧아졌고, 그리고 당연히 크리틱 시간도 줄어들었다. 나의 예상대로 전반적인 수업 자체에 대한 토론이 주를 이루었고, 개별 프로젝트들에 대한 크리틱은 적었다.



이번에는 내 동료들에게 발표의 전 권한을 넘겼다. (나만 그리 생각했을 수도?) 저번 발표를 마치고 나서는 도대체 더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는데, D가 정말 주말 내내 작업을 해서 발표 자료를 확 바꿔놨기 때문이다. 잘되었다 싶어서 나는 이번에는 발표를 안 하기로 결정을 했다. 안타까운 점은 D나 G는 정말 끔찍한 발표자들이고, 굉장히 딱딱히 발표가 되어버렸다. 발표에 있어서 적당한 유머와 간결함이 정말 중요한데, 둘 다 완전 반대적인 성향을 띈다.



7개의 발표를 다 듣고 나서, 1:500 모델을 보면서 프로젝트마다 10분 씩 크리틱이 이루어졌다. 위에 언급했듯, 모델들이 무안할 정도로 크리틱은 개별 프로젝트가 아닌 수업 자체와 프로젝트 조건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그 와중에 새로 온 몇몇 손님들도 우리 아이디어를 마음에 들어했고, 이번에도 콘셉트에 대한 호평을 들을 수 있었다. 프로젝트가 끝나서 이제 더 이상 블로그에 자랑을 할 것이 없어지는 것은 좀 아쉽지만, 정말로 이 프로젝트만큼 후회 없이 나의 의도를 잘 살린 채 마무리할 수 있어서 사실 전혀 아쉽지는 않다.



오후 5시부터 발표 시작하긴 했지만, 실상 아침부터 발표 준비하고, 청소하느라 크리틱에 지친 몇몇 학생들이 (크리틱 후 먹으려 했던) 한쪽 구석에 숨겨져 있던 맥주와 브레첼(Bier und Brezel!!!)을 나누기 시작했다. 그리고 크리틱을 하는 중에 맥주를 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일반 맥주가 아니라, Bugelverschluss이 달린 맥주라서 퐁! 혹은 펑! 중간 정도의 소리가 아주 크고 유쾌하게 사방팔방 들렸다.



크리틱 정도야 맥주 마시면서 유쾌하게. 즐거운 한 학기였다. 단순히 수업뿐만 아니라 이렇게 크리틱을 하는 도중에 맥주를 마시며 유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 놀라운 마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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