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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독일의 새해 풍경

삶/낙서

by * 도시관찰자 2016. 1. 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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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새해가 시작되었다. 나에겐 2016년 사진첩 상위 폴더를 2016 Deutschland로 바꾸는 것 말고는 큰 의미가 없는 날이다. 아마 년도별로 폴더를 구분하지 않고, 살아온 날의 수로 폴더를 구분했다면, 100살까지 살면 36500일을 사는 것이니, 대충 10000으로 시작하는 사진폴더를 끊임없이 만들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 2016년이라는 의미도 나에게 더더욱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사진 찍을 날이 더 많을테니, 이런식으로 폴더명을 변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어짜피 사진 찍은 날짜는 사진에 기록도 되니. 새해를 맞이해 나갔던 산책에서는 급작스럽게 추워진 날씨로 인해 얼어붙은 호수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거위를 구하기 위한 소방관들의 사투가 있었다. 사람들은 함께 지켜보고, 거위를 구한 소방관에게 박수를 보냈다.

독특한 구경을 했지만, 여전히 독일에서의 새해는 큰 의미가 없다. 개인적으로 원래 기념일을 즐기는 사람이 아닌데다가, 겨울학기의 중간에 크리스마스 연휴와 새해가 끼어있다는 점도 한 몫한다. 게다가 새해 폭죽은 해가 갈수록 과격해지고 있고, 밖에 나가지 못할 개인적인 이유로 새해맞이 풍경을 즐기지도 않았으니 아무런 감흥이 없다. 보통 많은 독일 유학생들에게 크리스마스 연휴는 밀린 공부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가끔 몇몇 수업에서는 크리스마스 연휴동안 읽을 에세이를 추가로 준비하기도 한다... 물론 연휴간 공부는 커녕 정말로 잘 쉬기만 했다. 정말 잘 쉰채로 오랫만에 학교에 나가니, 언제 학교에 가기 싫었냐 싶은 듯이 이것 저것 밀린 공부하는 맛에 빠지고 있다.

그리고 그런 나의 삶과 전혀 반대로 돌아갔떤 쾰른에서 새해 맞이 폭죽놀이 풍경을 담은 영상. 독일 새해 소식은 쾰른과 함부르크에서 충격적인 사건.

베를린에서도 과격한 폭죽놀이는 다분히 많아서, 영상에서 사람을 향해 쏘는 폭죽은 더 이상 놀랍지도 않다. 게다가 영상의 주제는 폭죽놀이 당시 여성을 대상으로한 남성의 집단 성추행 및 강도 행위에 대한 것이다. 1. 경찰이 공공 장소에서 벌어진 성추행과 강도행위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2. 집단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직된 범죄행위였다는 점 뿐만 아니라 3. 쾰른 경찰청장이 아무런 정확한 증거도 없이 '아랍 및 북아프리카계 남성 1000명'이라는 다분히 의도적으로 인종차별을 유발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점까지 여러 문제까지 얽힌 큰 문제로 자라나고 있는 중이다. 최근 점점 난민에 관한 부정적인 뉴스가 독일 내에서도 끊임없이 나오고, SNS에는 심지어 극우파들의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 독일 난민 정책에 있어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사건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여성들의 끔찍한 피해 방지에 대한 이야기는 당연히 나오고 있고, 당장 2월 초에 더 큰 군중이 몰리는 쾰른 카니발 축제에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래저래 국내외로 복잡한 상황이 가득한 독일의 새해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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