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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족될 수 있는 꿈들? 베를린의 이탈리아 여성들/ Erfüllbare Träume? Italienerinnen in Berlin

기록/행사 리뷰

by * 도시관찰자 2016. 1. 31.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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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는 이탈리아인들이 꽤 많이 사는 걸로 알려졌는데 (어학원에 가면 꽤 다수가 이탈리아에서 독일에서 일자리를 구하러 온 학생들이 있다던지), 달렘Dahlem에 있는 유럽 문화 박물관Museum Europäischer Kulturen에서 꽤나 재미난 전시를 진행중이었다. 처음에는 전시가 다소 난해하고 헷갈리게 느껴졌는데, 그 이유는 기존 상설 전시와 <충족될 수 있는 꿈들? 베를린의 이탈리아 여성들/ Erfüllbare Träume? Italienerinnen in Berlin>이 함께 전시가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시 시작부터 유럽 문화 중 하필, 이탈리아의 문화가 전시되어있었기 때문이고, '이탈리아 여성의 인터뷰와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 거지?'하며 헷갈릴 수 밖에 없었다.


EU 국민들은 비EU 국민들은 상상할 수 없는 꽤 많은 장점 혹은 자유를 지니고 있다. EU국가내 입국 심사시의 편리함은 너무나 사소한 장점이고, 그런 것을 떠나서, 수많은 해외 유학생들과 이민자들이 가장 고생하는 "비자"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과 같은 '내가 어디서 살고 싶은 것에 대해 누군가의 허가를 받아야한다는' 기초적인 삶의 자유를 놓고 봤을 때 특히 그 장점이 두드러진다. 물론 그 자유에는 EU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수많은 노력과 엄청난 재정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고, 최근 난민의 유입으로 인해 EU가 함께 고생하는 모습을 보더라도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 아무튼, 서로의 조건은 조금 다를지언정, 자신이 태어난 나라가 아닌 해외에서 새로운 삶과 꿈을 찾아온다는 것은 나 역시 경험하고 있는 것이라 이들의 텍스트가 쏙쏙 눈에 들어왔다.

베를린과 자신이 살던 이탈리아의 고향과의 차이점이라던가, 베를린의 특별함이라던가 등이 인터뷰의 주된 내용이었다. 이들 중 다수가 "이탈리아에서 살 떄는 어떠한 문제가 있었고 혹은 어떠한 제약이 있었는데, 베를린은 그렇지 않다'와 같은 의견 혹은 모국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그런 발언들은 이탈리아라는 국적을 몰랐더라면 그리고 사진이 없었더라면, 베를린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의 인터뷰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만큼 말이다.


앞서 말했듯이 이 특별 전시는 유럽 문화 박물관 상설 전시 내에서 진행중이라 상설 전시도 재미나 보이는 주제를 중심으로 훑어봤는데, 꽤나 내용이 좋았다. 특히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살다가 독일 생활을 시작한 나의 뒷배경은 이 박물관의 몇몇 주제들은 전혀 생소한 내용처럼 다가오기도 했고, 몇몇 주제들은 그동안 배경지식으로 쌓은 내용을 확인하거나 보충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였다. 아쉬운 점은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서, 각 주제별로 많은 내용을 담지 못한 것 같다는 점이다. 전시관은 여러 박물관이 합쳐져있는 거대한 규모의 전시관이고, 중간중간 빈 전시실도 많았는데, 내용을 좀 더 늘려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미처 다 보지 못한 내용이 있어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천천히 훑어보러 갈 예정이다. 자유대 학생이 아닌 나에게, 달렘은 너무나도 먼 곳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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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독일 |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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