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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비오는 템펠호프 공원

삶/낙서

by * 도시관찰자 2016. 4. 19.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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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2주년 추모행사를 가기전, 템펠호프 공원과 Schillerkiez를 간만에 들렸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본 터라, 우산을 챙겼다. 날씨가 꽤 좋은 느낌이었는데, 공원 중간즈음 도착했더니 비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템펠호프 공원이 얼마나 넓은지 다시 실감할 수 있었는데, 주변을 둘러봐도 피할 곳은 하나 없고, 반대편 Schillerkiez까지는 까마득했다.

비가 갑자기 몰아닥치더니 우박이 떨어졌다. 너무나 황홀한 경험이었다. 여러 사연이 있지만, 나는 비가 오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게다가 템펠호프 공원은 지금의 내가 있게 만들어준 나에게 정말 소중한 장소이기도 하다. 좋아하는 장소에서는 다양한 기후를 경험해보고 싶기 마련인데, 집에서 그리 가깝지 않은 템펠호프공원은 보통 눈이 오고 나서 방문한 적을 제외하고는, 그리 특별한 날씨에 방문해본 적이 없다. 오늘은 비 뿐만이 아니라 우박까지 내렸고, 소원 성취를 정말 시원하게 했다. 우울 날씨의 북독일에서의 삶은 해가 뜨면 어딘가를 찾아가는게 일반적인 습관을 갖게 만들지만, 앞으로는 비가 길게 오는 날이라면 템펠호프 공원을 찾아가는 것이 습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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