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베를린 건축의 날: 클라이후에스 + 클라이후에스, 2014/ Kleihues + Kleihues, Tag der Architektur 2014

기록/행사 리뷰

by * 도시관찰자 2014. 7. 8. 20:37

본문

지난 6월 28일 그리고 29일 베를린을 포함 독일의 여러 도시에서는 Tag der Architektur건축의 날 행사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베를린에서는 Tag der offenen Architekturbüros건축사무소 개방의 날 행사함께 실시하며 평소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건축물을 공공에게 개방하고 투어를 제공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베를린 시에 있는 건축 사무소를 공공에게 개방하는 행사도 함께 하였다. 몸이 안 좋아서 부리나케 돌아다니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틀 간에 걸쳐 나름 알차게 베를린 곳곳을 찾아다녔다. 주로 건축 사무소를 방문하는 것에 집중했고, 간단히 그 날을 기록한다.


Kleihues + Kleihues

Helmholtzstraße 42

10587 Berlin

www.kleihues.com

Kleihues + Kleihues는 독일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건축가이다. 물론 요즘은 작품들을 보면 점점 유명도나 작품 수준이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 사무소 이름만 봐도 알듯이 두명의 Kleihues가 건축가가 만든 사무실임을 알 수 있는데, 원래 각자 사무소를 운영하던 Josef Paul Kleihues와 Jan Kleihues가 1996년 사무실을 합병 하면서 Kleihues + Kleihues가 되었다. 발음은 클라이후에스.




이들의 사무실이 있는 건축물은 Paul Baumgarten라는 유명한 독일 건축가가 설계한 산업용 건축물이고, 독일의 신건축 양식의 대표적 예로 문화재로 지정되어있기도 하다. 사무실은 산업용 건물 답게 시원시원한 내부를 자랑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시원함이라기 보다는 위계질서 없는 사무실 레이아웃이었다. 물론 사장들의 자리(2층)와 모델 작업하는 자리(지하)는 따로 마련되어 있긴 했지만, 프로젝트별로 나뉜 구역별로는 아무런 위계질서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 외에 가장 부러웠던 것은 사무실 작업에 대한 Archive도 꽤나 체계적으로 잘 이루어지는 모습이었다. 심지어 Archive를 위한 방이 따로 마련되어있을 정도니, 더 이상 무엇을 말할 필요가 있을까.



빼곡히 서류와 작업들이 정리되어있는 사무실


도면 아카이브 실


사진 아카이브 실


건축 모델 작업실


지하 선착장

과거 물건을 실어 나르던 지하에 있는 선착장의 느낌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세상 그 어떤 건축 사무소에서도 가장 힘든 일. 그건 설계도 아니고, 모델 작업도 아닌, 서류 작업이다.



이 사진을 찍으며 많이 감동(?) 했는데, 건축 사무소에서는 그 업무의 특성상 종이로 된 쓰레기가 굉장히 많이 생산된다. 예전에 있던 사무실에서는 일반 쓰레기와 종이 쓰레기를 함께 작은 쓰레기 통에 버리다보니, 반나절이면 쓰레기통이 가득차곤 했는데, Kleihues + Kleihues에서는 종이용 통을 따로 두고 있더라. 특히 종이 쓰레기는 설계 안이라던가 아이디어 등이 있기 때문에 (엄살을 좀 떨자면) 분쇄해서 안전하게 버려야 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애초에 종이 쓰레기와 기타 쓰레기가 분류되어있어야 편리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인데, 내가 다녔던 사무실에서는 그게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종이 사이즈도 제각각이다보니, 사진에서처럼 큰 통이 꼭 필요하다. 그것보다도 나는 종이를 무의미하게 낭비 안 할 수 있는 도면용 전자종이(위에 트레이싱 지 놓고 도면을 수정하더라도 전자 종이에 문제가 없는)가 생겨났으면 좋겠다. 종이를 잘 버리고 말고를 떠나서, 애초에 종이 낭비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Kleihues + Kleihues의 대표적인 작업은 3가지로 압축될 수 있다. 물론 개인적으로 본 건물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고작 베를린에 1년 넘게 살고 있는 내가 보거나 알게 되었다는 의미는 그만큼 베를린의 주요 장소들에 계획되었거나 현재 건축된 건물임을 의미이기도 한다. 멋지고 좋은 건축만은 아니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언젠가 이들 건축물을 소개할 기회가 있길 바란다.



1. 내가 제일 조롱하는 건물, DAS KANT DREIECK



2. 내가 꽤나 좋아하는 건물, Concorde Hotel



3. 이도 저도 아닌 건물 (Alexander Platz의 첫 고층 건축물이 될 공모전에서 2위를 한 작품, Gehry의 제안이 1위 당선안으로 뽑혔다.)

* 사진 출처 http://www.morgenpost.de/bezirke/mitte/article124258394/Deutschlands-hoechster-Wohnturm-entsteht-am-Alexanderplatz.html



유럽에서는 한국에서만큼 100명을 넘어서는 규모가 큰 건축사무소를 찾아보기 어려운데, Kleihues + Kleihues는 100명은 안되지만 그래도 규모가 꽤나 큰 사무소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건축 사무소 개방의 날 행사에 참여한 건축사무소들은 대부분 1~3인이 운영하는 소형 건축사무소였다. 마지막 사진은 사무실 한켠에 마련된 대진표.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유럽 독일 | 베를린
도움말 Daum 지도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