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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건축의 날: 고더바우어 건축사무소, 2014/ Goderbauer Architects, Tag der Architektur 2014

기록/행사 리뷰

by * 도시관찰자 2014. 7. 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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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팜플렛 중 일부


* 베를린 건축가 협회 주소 (건축의 날 행사 페이지): https://www.ak-berlin.de/baukultur/tag-der-architektur.html

** 다운로드 주소 http://www.ak-berlin.de/publicity/ak/internet.nsf/0/059FE8DC392E6566C1257CFC0049C243/$FILE/DAB_07_2014.pdf

Kleihues + Kleihues의 사무실을 제외하고는, 내가 방문한 사무실들은 대부분 소형 사무실이었다. 건축 사무소는 프로젝트 소개, 강연, 낭독회, 사무실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이했다. 토요일, 일요일에 걸쳐 약 50개의 건축물과 건축 사무소가 개방되었다. 개방 시간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14시에서 18시까지로 약 4시간 밖에 되지 않아 비교적 짧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주말 오후에 색다른 경험을 하기에는 손색이 없었다.



Goderbauer Architects

Weydingerstraße 14-16, 4. OG

10178 Berlin

www.goderbauer.com

BÜROHAUS, 다양한 직종의 사무실이 모여있는 사무실 건물

Goderbauer Architects는 Goderbauer라는 Architektin여성 건축가가 운영하는 사무실이었다. 동료 한명과 인턴까지 해서 총 3명이 작은 사무실에서 기존의 주택을 새로 디자인 하는 작업 위주로 하고 있었다. 뮌헨과 슈투트가르트에서 공부를 하고 교환학생 때 매력을 느낀 뉴욕에 넘어가 Steven Holl스티븐 홀 사무실 등에서 12년간 일을 하다 얼마전 베를린으로 돌아와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좌파당 건물과 당 깃발이 보인다. 사무실 위치는 Alexander Platz과 그리 먼 장소가 아니다. Volksbühne가 바로 옆에 위치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 사무실의 위치와 그녀의 작업들이었다. 사무실은 베를린 좌파당 건물 바로 옆에 위치해있었고, 그녀는 좌파당의 정책과 반대되는 주택의 월세를 급격히 높이는 주택 리노베이션 작업이 주된 작업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옆에 사람들이 알면 안된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물론 그녀가 오랜 세월을 지낸 뉴욕으로 돌아가려면 언제나 돌아갈 수 있겠지만, 베를린이라는 도시에 매력을 느껴 베를린에 옮겨왔는데, 자신이 하는 작업이 그 매력을 조금씩 없애는 작업이라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그녀는 Apartments über den Dächern Berlins베를린 지붕 위에 있는 아파트들이라는 주제로 뉴욕과 베를린에서 도시를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이의 주택 프로젝트를 소개시켜주었다. 당연히 전망 좋은 집에서 그 전망을 어떻게 더 극대화 시키고 활용하느냐가 주된 이야기면서도, 중간 중간 강연에 참여한 건축과 학생들과 지망생들을 위해서 표현 기술이라던가, 설계 안이 나오게된 과정 등 수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또한 강연이 끝나고서는 자신의 학생 작업과 Steven Holl 사무실에서 일했을 때 이야기, 뉴욕에서 12년이나 일하고 다시 독일로 돌아온 독일인이지만 독일에서 외국인인 것 같은 기분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강익중 씨가 그녀에게 준 작품집과 지금 한창 작업 중인 주택 리노베이션의 평면 모델. 내가 우연히 본 주택이라서 깜짝 놀랐다.


모형 좌측 부분의 건물.


모형 우측 부분의 건물. 새로 지은 좌측 부분의 건물과 우측 건물을 연결하고 내부 공간을 정리하는 작업.

중간에 뉴욕에서 작업을 할 때 강익중이라는 한국계 예술가의 집을 디자인해준 이야기도 나온다. 정말로 잊고 있던 내가 외할머니의 주택이나 친가의 오래된 주공 아파트에서 느꼈던 한국적인 요소들이 적절하게 조화된 뉴욕의 아파트를 보니 굉장히 오묘했다. 기록 되고, 평가 되고, 계승 되고, 인용 되지 못한채 사라진 수많은 한국의 주거문화가 오히려 외국인들에 의해 활용되는 모습을 보니 이상하기도 했다.



학부 시절에 교수에게 무시 당했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그 앞의 도면은 MIT 기숙사 도면.

우선 자신의 학부때 모형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것도 신기했고, Steven Holl 작업 중 가장 빼어난 작품이라 생각되는 MIT 기숙사 작업 당시의 고충을 이야기해주는 것은 엄청나게 흥미로웠다. 심지어 당시 작업을 했던 도면 중 일부를 보여줘서 깜짝 놀랐다.




아주 평범한 하지만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던 사무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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