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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행사

베를린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 2016/ CSD Berlin

지난 7월 24일 베를린에서는 CSD 행사가 있었다. 아직 한번도 참석해보지 못한 행사였는데, 기회가 되서 지나가는 길(?)에 1시간 가량 행사를 구경했다. Christopher Street Day에 대한 설명은 링크 확인. 뮌헨의 극우성향의 외국인 혐오 총기 난사 테러 직후 진행되는 행사지만, 이럴수록 거리에 나서야한다는 행사 주최자의 말처럼 위축됨 없이 안전하고 즐겁게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예상 참가인원은 75만명을 웃돌았는데,


CSD 행사의 시작은 얼마전 올랜도에서 있었던 게이 클럽 테러에 대한 추모 행진으로 시작되었다.


"Danke für Nix(고마워 할게 아무것도 없다)"

"Danke für Nix(고마워 할게 아무것도 없다)"

아무래도 Nollendorfplatz쪽보다는 내가 있었던 Tiergarten의 분위기가 덜 했던 것 같다. 처음 선발대가 지나가면서 극우정당 AfD를 뽑으면 안되는 이유를 이야기했고, 구글과 이베이가 지나가고, 독일노총DGB도 지나가고, 베를린과 독일의 수많은 단체들이 지나갔다. 이전 사진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이번 CSD 행사의 모토는 "고마워 할게 아무것도 없다Danke für Nix" 작년에 비해 전혀 나아진 것이 없는 것이 없는 상황에 대에 대한 비꼼이자, LGBT의 당연한 차별 없이 살 수 있고, 기본적으로 누릴 수 있는 권리에 대해서 LGBT가 굳이 고마워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베를린 그리고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LGBT의 삶은 '살려줘서 고맙다.'라고 말해야하는 야만의 시대는 어느정도 지나간 상태고, 이제는 나아가 더 많은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축제를 마치고 돌아가던 참가객이 동성애혐오의 두 남성에 의해 지하철에서 과격하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실 행사 전반적으로는 평소에 베를린 여기저기서 보던 사람들이 축제라서 좀 더 과감한 옷을 입고 모인 느낌 정도였을 정도로 베를린은 일상적으로도 개방적인 도시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동성애자의 기본적인 권리는 충분히 보장되는 도시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차별과 혐오가 가득한 사람들도 존재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 날은 좀 더 자유로운 복장, 행동으로 좀 더 과감히 메세지를 전하는 날인데, 그런 날에 터진 동성애 혐오 폭행의 사건은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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