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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series] 콜래트럴 이펙트/ Collateral

기록/문화 리뷰

by * 도시관찰자 2018. 3. 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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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TWO

최근에 넥플릭스에 등록된 <콜래트럴 이펙트Collateral>를 보았다. 특별히 누군가의 추천이나 사전 정보를 알고 본 것이 아니라, 미니시리즈라서 가볍게 볼만한 극이겠다 싶어서 본 것이었는데, 정말 대단한 시리즈였다. 우선 극의 사건과 연결되는 주,조연이 대부분 여성이다. 감독도 여성이다.

런던을 배경으로한 4부작 드라마인데, 속도감이 우선 좋았다. 그것만이 아니다. 사건에 연결되는 캐릭터가 사회적으로 소외받는 (이민자)계층 중심인데, 이들의 스테레오 타입을 늘리는 식으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들이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지 그 뒷 배경과 이야기를 짧게라도 보여준다. 가령 왜 이민자들이 공적 도움을 받거나 공적인 시스템을 통해 도움을 주는 것을 어려워할 수 밖에 없는 지 등 말이다.


콜레트럴 이펙트는 세상의 수많은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이슈와 인권 문제를 캐릭터별 이야기로 만들어서 밀도 있고 섬세하게 채워놓았을 뿐만 아니라, 극의 큰 사건에 적절히 엮일 수 있도록 관계를 형성해놓았는데, 그런 연결점이 하나하나 연결될 때마다 (그런 문제에 대한 슬픔에도 불구하고) 작은 희열을 느낄 정도로 잘 구성이 되어있었다. 그 구성이 억지스럽지않고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극의 다양성을 늘리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더 포스트>리뷰에서 썼던 것처럼, 이 미니시리즈는 여성 중심의 작품이 늘어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 (그리고 얼마나 늦었는지) 확인시켜주는 좋은 작품이다. 이 시대는 그동안 남녀차별적 사고와 수많은 인종적 스트레오 타입에 갇힌 배역 등[각주:1]으로 인해 이런 훌륭한 작품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해왔던 것이다. 늦었지만, 앞으로 이렇게 완성도 높은 혹은 완성도 높지 않더라도(수준 미달의 수많은 알탕 영화들을 생각해봐라...) 다양한 작품이 늘어나길 바라고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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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물론 콜래트럴 이펙트도 인종적 스테레오 타입에서 벗어난 극은 아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적어도 그런 스트레오 타입이 생겨날 수 밖에 없는 지에 대한 설명을, 즉, 현실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보라색 브리지를 넣은 아시아 여성, 쿵후를 하는 아시안 남성 등등 백인들이 상상해낸 인종을 그려냈다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본문으로]
  2. http://www.whatsontv.co.uk/news/carey-mulligan-pregnant-teletubby-collateral-516861/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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