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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es] 마드리드 모던걸/ Cable Girls

기록/문화 리뷰

by * 도시관찰자 2018. 4. 4.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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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마드리드 모던걸Cable Girls>은 원래 꽤 오래전에 추천을 받아서 보려고 했던 드라마였지만, 넥플릭스 시리즈들을 몰아보던 당시에는 그리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드라마인데, 이번에는 숨 죽이면서 봤다. 간단히 요약하면, 1920년대 마드리드에 전화 교환원이라는 직업이 생겨나서 여성들이 본격적인 사회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하던 때의 막장 드라마다. 하지만 그 막장스러운 이야기 흐름에 채워진 세부 소재들(여성 권리, 사랑, 성 정체성 등등)이 너무나 탁월하고,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명언이라, 이게 막장인지 아닌지 생각할 틈이 없을 정도로 끊임없이 사건이 생겨나고, 감정을 들었다가 놨다해서 보고 있을 땐 막장인지 모를 정도다. 드라마의 전개가 정말 시원해서 좋았는데, 특히, 죽었으면 싶은 캐릭터들이 "제발 좀 죽었으면"하는 마음이 고조될 때 즈음에 딱 죽여버리는/죽는 상황이 만들어져서 좋았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죽음이 어떤 막장의 폭풍을 이끌고 올지 모르겠어서 그 상황을 볼 때마다 조마조마했던 시리즈다.

캐릭터는 스페인 승리와 스페인 유지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하지만 주체적인 결정을 하던 블랑카 수아레즈Blanca Suárez(리디아 역)가 최고였다. 표정 연기랑 얼굴 연기 정말 최고였다.


Netflix

<마드리드 모던걸> 영문 제목 <Cable Girls>다. 드라마 시작할 때 항상 <Las chicas del cable>가 보여서 저건 광고인가 뭔가 생각했었는데, Cable Girls(영어) = Las chicas del cable(스페인어) = Die Mädchen vom Kabel(독일어) = 전화선의 소녀들 이었다. 이런 것이 바로 유럽어권 사람들끼리 서로 비교적 쉽게 언어를 배울 수 밖에 없는 근본적 차이가 아닌가 또 한번 깨닫게 되었다. 주요 단어에 대한 이해만 있으면 구조가 비슷하니 금방 이해할 수 있으니...

* 이 드라마를 보고 얼마 있지 않아 마드리드 모던걸의 두 주인공인 블랑카 수아레즈와 스페인 유지태가 함께 주인공으로 출연한 <독일로 가자Off course>를 보았는데, 블랑카 수아레즈는 여전히 멋졌고, 스페인 유지태의 질척거림 여전했다. 그런 것을 보면, 두 배우의 캐스팅 목적/이미지라는 것이 확실한 것 아닌가 싶었다. <독일로 가자>는 내용 EU내 이주의 자유와 한 국가의 경제난과 빈부격차 등으로 생겨난 (젊은) 이주민의 현실을 표현한 큰 주제와 세부적인 이야기는 좋은 영화였는데, <마드리드 모던걸>에 비해 3류 영화느낌이 많이나서 보기가 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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