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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es] 비트/ BEAT

기록/문화 리뷰

by * 도시관찰자 2018. 12. 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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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베를린을 배경으로 한 첫번째 시리즈 비트Beat. 아마존에서 제작한 독일 드라마로, 베를린 테크노 클럽 씬의 제일 잘나가는 프로모터인 비트라는 인물이 범죄 조직의 배후 인물을 찾아내어 잡기 위한 유럽 비밀 수사대(?)의 작전에 강제적으로 참여하게 되며 벌어진 일을 다룬 이야기다. 잘 알려진 배우 카롤리네 헤어퍼스Karoline Herfurth[각주:1]가 공동 주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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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내용은 사실 흔한 소재이기에 내용 자체가 특출나게 재미있는 것이 아니지만, 베를린이라는 도시(의 밤문화)에 대한 이미지 그리고 그 베를린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시리즈 (혹은 제작팀)의 시선이 흥미롭다. 심지어 시리즈의 감독인 Marco Kreuzpaintner 는 Deutschlandfunk와의 인터뷰에서 베를린이 "비밀스러운 주연"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였을 정도로, 도시의 이미지 특히 클럽 문화를 중심으로 형성된 개방적인 성 문화나 마약 등으로 대표되는 베를린의 또 다른 이미지를 끊임없이 보여준다.

영화 속에서 베를린은 지난 20여년간 통일 도시로서 분단, 동 베를린, 스파이 등의 소재로 많이 끊임없이 활용되었고, 그 사이사이에 이러한 밤 문화를 자극적인 소재로 활용되었다. 최근 5년여간 통일 전후의 베를린의 옛 이미지에서 21세기 유럽 문화의 중심지 중 하나인 현재 베를린의 이미지로 영화, 미디어 등의 시선이 옮겨가고 있는데, 광고, 사진, 문학 등을 넘어서 비트와 같이 큰 자본과 긴 시간이 투여되는 드라마의 중심 소재로서 제작 되었다는 것은 그런 문화가 완전한 베를린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는가 싶다. 동시에 그런 이미지 소비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이 문화가 내리막 길이라는 것 혹은 내리막 길을 눈 앞에 두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아무튼 난민 문제를 극의 주요 소재 중 하나로 다룬 것 정도를 제외하면, 비교적 복잡하지 않은 내용과 자극적인 이미지로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드라마.

* 독일어는 베를린 사투리나 은어도 많이 나오고, 주연 중 한명인 카롤리네 헤어퍼스의 말이 워낙 빠르다보니 쉽지 않은 편이다.

  1. Herfurth는 헤어퍼스는 절대 아니고, 헤어푸쓰 헤어푸트 사이의 발음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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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독일 |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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