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일상

베를린 2018년 12월

출,퇴근길 티어가르텐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모두가 꼭 경험해보았으면 좋겠다. 도시숲의 경험.


얼마전에는 Deutsche Oper에서 오페라를 하나 보았다. 그 곳에 온 사람들은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뉜다. 오페라에 맞는 복장, 태도, 행동을 따르는 (백인)사람들 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 이런 오페라 클래식을 사회의 "고급" 문화로 유지를 하며, 누구에게나 열린 듯 하지만, (이러한 복장이나, 가격 등)으로 폐쇄적인 문화로 운영되는 모습을 보면, 직접적인 차별은 아니더라도, 명백한 사회적 차별임은 자명하다.


10월부터 지기 시작한 낙엽은 12월 말, 1월초는 되서야 완전히 정리가 된다. 그 사이 사이 끊임없이 낙엽을 계속 치우는데도, 그 과정이 느리고 느리고 느리다. 그런데 그러한 비효율적인 사회가 다수가 경제적으로 안정화되어 살 수 있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효율은 높은 확률로 이미 자본 등을 독점한 사람의 이윤만 빠르게 높여줄 뿐이다.


2016년 베를린 Breitscheidplatz 크리스마스 장터 테러 이후로 이곳의 주요 크리스마스 장터의 풍경은 완전히 바뀌었다. 과장된 표현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평소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거의 전시를 방불케하는 대비 시설이 장터 주변의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매년 12월되면 동네 교회 앞 공터에선 크리스마스 트리를 판다. 매년 나무를 베는 이 관습이 자연에 해로울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2018년 독일에서 판매된 크리스마스 트리는 약 2980만 그루다. 총 4050만 가구의 절반 이상이 구매(그 외 공공기관, 기업 등)하였는데, 특이사항으론 3인 가구 이상은 80% 이상 구매한다. 즉, 1,2인가구의 구매 비율을 굉장히 낮다.

독일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는 8~12년생이 주로 판매 되는데, 총 2천~4천명이 크리스마스 트리 재배업에 종사 중이다. 독일 내 크리스마스 트리 재배 농장 규모는 30,000~50,000ha에 달하고, 유럽 전역의 농장 규모는 120,000ha 정도다. 독일에서 판매되는 트리의 90%는 독일 내에서 재배된 것이고, 5%는 숲관리의 명목으로 숲에서 벌목된 트리다.

아직까지 플라스틱 트리의 생산 그리고 (결국 언젠가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처리되는 문제로 인해, 생태발자국이 재배용 트리보다 훨씬 높다. 다만, 문제는 트리 생산을 위해 환경에 유해한 비료, 제초제, 해충제 등이 사용된다는 점이고,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재배용 트리는 수거 후, 다양한 방식으로 처리된다. 숲의 비료로 쓰이는 모습을 직접 본적도 있고, 베를린 경우 약 350,000그루를 발전소에 보내는데, 이를 통해 베를린의 500가구에 1년간 전기+열을 공급하는 수준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팔리지 않은 트리는 동물원에 보내진다고 하는데, 코끼리가 잘 먹을 뿐만 아니라, 트리를 가지고 잘 논다고 한다.[각주:1]

동네 끝자락에 있는 파묵샵.


마찬가지로 효율. 전문적인 대형 임대회사가 주택을 운영하면 효율적이라고 생각되지만, 이미 베를린에서 그리고 수많은 도시에서의 사례를 바탕으로 대형임대회사는 자신의 이윤을 높이는 것에만 효율적이지, 그것이 세입자 삶의 효율과 연결되지 않음을 알 수 잇다. 세입자들의 승리로 기록될 Karl-Marx-Allee 주택군 세입자와 Deutsche Wohnen의 싸움.


독일, 특히 베를린은 공휴일이나 공휴일에 준하는 기간 그리고 토,일요일에 등에 문을 상점과 슈퍼마켓이 점점 늘고 있는데, 2018년 12월 31일이 한해의 마지막 날이 바로 공휴일은 아니지만, 공휴일 같은 날. 이날 보통 슈퍼마켓은 오전에 문을 열어서 저녁 시간이 되기 전에 문을 닫고, 손님과 직원 모두 31일과 1일을 각자의 계획에 맞춰 보낼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조금 늦게 마트에 가면 매장 입구부터 매장 끝까지 줄을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대형 슈퍼마켓에는 차량을 끌고 온 사람도 많아서 정말 많은 사람이 몰리는데, 이럴 때는 줄을 서있느니, (차량 접근이 어려운) 좀 더 작은 동네 슈퍼마켓을 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1. https://www.sdw.de/waldwissen/weihnachtsbaum [본문으로]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유럽 독일 | 베를린
도움말 Daum 지도

'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를린 2018년 12월  (2) 2019.01.21
베를린 2018년 11월  (0) 2018.12.26
베를린 2018년 10월  (0) 2018.11.25
베를린 2018년 9월 (2)  (0) 2018.11.07
베를린 2018년 9월 (1)  (0) 2018.09.13
베를린 2018년 8월 (2)  (0) 2018.09.04
  • Lee's 2019.03.28 0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서울에서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 입니다.
    독일의 사회주택 및 전반적인 자문도 구하고 통역도 의뢰하고자 이렇게 댓글 남깁니다.
    나름 조사와 연구 학습을 병행하고 있는데 연락이 닿는다면 여러 도움을 청하고 싶습니다.

    rodius7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