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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독일 정착

[해외 생활] 독일과 베를린에서 스왑피츠(Swapfiets) 자전거 구독하기: 2개월 사용기

넥스트바이크 (추천) 리뷰를 쓰고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다른 자전거 서비스를 선택하게 되었다. 좀 빨리 리뷰를 쓰고 싶었는데, 자전거를 그래도 한, 두 달은 사용해 봐야 했고, 중간에 여행도 다녀오느라 이제야 리뷰를 쓴다.

* 넥스트바이크 리뷰

 

[해외 생활] 독일과 베를린에서 넥스트바이크(Nextbike) 이용하기: 1년 사용기

약 1년간 넥스트바이크(Nextbike)를 일상적으로 이용했다. 자동으로 연장될 연간 정액제(Jahrestarif)도 가만히 둘 생각이다. 베를린이라는 도시에서 공유 자전거를 사용하기엔 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

urbanarchive.tistory.com

스왑피츠(Swapfiets)라는 임대 자전거 서비스다. 넥스트바이크 등의 공유 자전거도 임대 자전거 아니었나? 의문이 들겠지만, 넥스트 바이크는 시간당/기간당 요금으로 타인과 공유하는 자전거를 단기 임대하는 것이지만, 스왑피츠는 1달 간격으로 자전거를 임대하는 것이다. 월세집처럼 말이다. 자전거는 홀로 나만 사용하게 된다. 집에 자전거 거치대가 있어야 하고, 어딜 가나 항상 들고 다녀야 한다. 아무 곳에나 세워두고 신경을 꺼도 됐던 넥스트바이크 등의 공유 자전거와는 다르다.

그래서 언론에서는 자전거 구독(subscription) 같은 표현을 쓰는데, 구독 경제(subscription economy)의 그 의미로서 사용되는 단어다. 미국에서는 다양한 방식의 구독 경제가 활성화되어있다고 하는데, (일상 생필품 같은 것도) 넥스트바이크와 스왑피츠는 바로 앞 문단에 쓴 것처럼 공유 경제의 공유 자전거와 구독 경제의 구독 자전거의 차이인 것이다.

스왑피츠는 독일에서는 처음으로 시작된 자전거 구독 서비스라고 하고, 베를린 거리에서도 점점 더 많은 스왑피츠 자전거(아래 사진)를 볼 수 있다.

 

자전거 색상은 지금까지 본 것으로 위 조합(남색+갈색) 그리고 검은색이 있다. 앞바퀴는 항상 스왑피츠의 상징색인 하늘색인 것 같았다.

1. 요금 및 서비스

한 달 구독료는 19.5유로이다. 학생은 17.5유로. 이 안에 자전거 수리비 등 모든 것이 포함되어있는 것이다. 자전거가 본인 손실로 파괴(?)되거나 망가져도 다시 자전거를 받거나 수리받을 수 있다고 한다.(아직 경험 없음.) 다만 분실 시에는 60유로를 지불해야 한다.

자전거는 매장에 방문해서 수리를 받을 수도 있고, 방문을 요청할 수도 있다.(역시나 아직 경험 없음. 새 자전거고 전반적으로 안정적임.)

* 참고로 첫 달 요금은 남은 날짜만큼의 요금으로 계산되어, 두 번째 달 요금에 합산되어 결제된다. 예시: 6월 27일부터 이용 시작(6월은 30일이고, 1일당 0.65유로 꼴. 27일~30일 요금은 2.6유로로, 7월 요금 결제 시 22.1유로가 나가게 된다.)

** 내가 가입했을 때는 early bird로 일반 구독료도 17.5유로였다.

2. 자전거 스펙

7단 기어로 웬만한 공유 자전거나 관광객용 임대자전거 혹은 중고 City Bike에 비해 다양한 상황에서 자전거를 타기 수월하다.

모든 Swapfiets 자전거가 그런지 모르겠지만, 브레이크는 우측(앞바퀴)에 하나만 달려있다.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백 페달 브레이크(back pedal brake, 뒷바퀴)가 설치되어있어서, 페달을 뒤로 돌리면 브레이크가 걸린다. 습관적으로 페달을 뒤로 돌리던 사람에게 처음에 위험하거나 어색할 수 있다.

이중 자물쇠(자전거에 설치된 자물쇠+일반 자물쇠)도 제공되고,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전후방등도 설치되어있어서 딱히 자전거에 돈을 떠 쓸 일이 없다. 한 달에 구독료만 지불하면 되는 것이다. 다만 자전거는 좀 무거운 편.

* 가지고 있던 자전거 바구니가 있어서, 자전거 앞에 바구니를 설치했다.

3. 서비스 지역

현재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덴마크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해당 도시에서는 자전거를 온라인으로 가입하여 배달받거나, 직접 매장에 가서 수령할 수 있다.

4. 가입 방법

가입 방법은 딱히 어려운 것은 없다. 어렵지 않다.

  1. 인적사항: 특이한 점은 키(cm)를 기입하는데, 안장 조절을 위해서이다. 안장 등 조절할 사항은 자전거 배달 수령 혹은 방문 수령 시에 자전거를 타본 뒤 요청하면 된다.
  2. 배달 방식: 배달을 받을 것인지, 매장(Laden)에서 직접 찾아갈 것인지 선택하면 된다. 베를린 같은 경우 매장이 두 군데에 위치해있는데, 하나는 S-Hackescher Markt(Große Präsidentenstraße 10, 10178 Berlin)그리고 다른 하나는 S-Uhlandstraße(Uhlandstraße 45, 10719 Berlin) 인근에 있다. 매장 방문 시에는 날짜와 시간을 정할 수 있고, 배달 요청 시에는 연락을 통해 날짜와 시간이 정해진다.
  3. 결제방식: Mastercard, Visa, Lastschriftverfahren 중에 선택할 수 있다.

5. 평가

"내" 자전거 그리고 고스펙의 자전거에 욕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용으로 적절한 가격의 자전거를 이용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사용 외의 다른 부분(고장, 수리, 관리 등)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서비스다. 자전거 수리점 등 방문이 부담스럽거나, 사기를 당하는 기분이 들거나(실제 사기 치는 경우도 종종...), 자전거가 수리가 정말 제대로 된 건지 아닌 건지 걱정이 많은 사람들 말이다.

또한, 일정 기간만 독일 등의 지역에 거주하는(교환학생, 어학연수, 파견 등) 사람에게 꽤 적합한 서비스가 아닌가 싶다. 나중에 자전거를 처분할 걱정이 없기 때문이다.

"내" 자전거지만, 내 자전거가 아닌 구독 자전거 스왑피츠의 특성으로 인해서 내 자전거가 아닌 공유 자전거 사용할 때보다 좀 더 내 자전거처럼 아끼며 사용하지만, 동시에 내 자전거였다면 가졌을 고장 등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되지 않는다. 다만 공유 자전거의 가장 큰 장점인 어디서나 빌리고 어디서나 반납할 수 있는 장점이 사라져서, 항상 자전거를 끌고 다녀야 하고, 분실되지 않기 위해 안전한 장소를 찾아 묶어놓아야 하는 등의 단점이 있다. 사실 이 부분은 이 자전거 서비스의 단점이 아니라 자전거 이용의 표준이고, 한동안 공유 자전거를 사용한 사람의 후유증이다.

영원한 소유가 아닌 구독의 장단점을 따져보고, 결정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 넥스트바이크를 떠나, 스왑피츠로 넘어온 것에 대해서는 아주 만족스럽다.

* 혹시 자전거가 고장 나 방문 수리 서비스 등을 이용하게 되면 내용을 업데이트하겠다. 우선 전에 Uhlandstraße에 직접 자전거 수령하려 갔을 때 매장 직원은 정말 친절했다.

 

* 스왑피츠(Swapfiets) 홈페이지: https://swapfiets.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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