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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사회 이슈

[google doodle] 페미니스트 노조운동가 엠마 이러/ Emma Ihrer 2018년 1월 3일, 독일 구글 두들에 너무 마음에 드는 일러스트가 있길래 클릭을 해보았더니, 19세기말 사회주의와 여성권리 신장을 위해 노력했던 페미니스트이자 노조운동가인 엠마 이러Emma Ihrer의 탄생 161주기 기념 일러스트였다. 엠마 이러는 여성 모자 제작자로 일 했었고, 수공업 여성 노동자를 위한 구호단체 등을 설립하는 정치적 활동을 하며 여성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일해온 사람이다. 1850년 시행된 훈령Vorschriften으로 인해 프로이센 공화국의 여성들은 정치적 활동, 정치적 모임, 시위 참여 등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해당 단체 운영 역시 금지 되었고, 이후 설립한 여성 노동자 이익을 위한 단체 또한 금지되었다. 그로 인해 Emma Ihrer는 감옥에 수감되기도 하였다.구글 두들에 편..
오스트리아 여성청원운동 2.0 2월 12일부터 3월 12일까지 한달간 오스트리아에선 여성국민청원 #frauenvolksbegehren 이 진행. '97년 65만명(유권자 11%) 서명한 여성국민청원 이후 더 나아진 것 없고, 오히려 퇴행할 위기에 놓여있음에 여성권리신장과 그에대한 명확한 요구를 정부에 하기 위해 시작됨. 10만 서명 이상이면 의회에서 해당 청원을 다뤄야한다고함.* Frauenvolksbegehren 2.0 홈페이지 https://frauenvolksbegehren.at/ 여성국민청원 요구사항 9가지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직장/정치권 내 권력 분배(현재 결정권자는 대부분 남성)임금 분배(고학력자 남녀노동자의 성별 소득격차 가장 심한 상황)노동 분배(주당 30시간 노동을 통한 단계적 노동 분배/남녀 노동소득 ..
#metoo, #withyou 그리고 #건축계_내_성폭력 대중서이긴 해도 페미니즘 서적도 적지 않게 읽었고, 관련 기사도 많이 읽고 그래서 가끔은 페미니즘 이야기를 쓰고 싶었는데, 그럴 때마다 주제넘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엔 내 주제를 명확히 고백하는 첫번째 글을 쓴다. 1. 대학생 때 친했던 여자인 친구들의 이야기는 SNS에 몇번씩 썼었는데, 현재 이 티스토리 블로그엔 사생활에 대한 정보를 검열하여 글을 쓰고 있어서 한번도 쓰지 않은 내용의 글인 것 같다. 어느새 꽤 오래전 일이 되어버려 많은 기억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그 중 한가지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 비타민 워터를 좋아했다. 당시 소위 "된장녀"의 상징이었던 그것. 나는 비타민 워터를 박스채로 사다가 대학 설계실에서 마셨다. 그리고 나와 친한 여성인 친구 역시 비타민 워..
유럽연합과 독일의 저렴한 우유와 유제품의 이면 최근 우연히 한국 내 수입 버터 가격이 상승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그 이유가 중국의 수입 증가로 인한 어쩌구 저쩌구라는 카터라 소식을 보고 말았다. 이걸 정말 중국이 수입을 많이해서 국내 버터 물량이 부족하다는 프랑스 쪽의 변명을 어디선가 듣고 그걸 생각 없이 받아쓰는 한국 언론은 너무 한심할 뿐이다. 독일 언론에선 프랑스 제빵 기업가의 인터뷰를 실었는데, 중국, 베트남, 레바논 등의 증가하는 제빵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였다. 버터 그리고 우유의 문제는 유통과 공급 간의 착취 그리고 수요와 공급을 전혀 예측 및 관리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에 있다. 그리고 아마도 늘어나는 수출 시장을 독점하고 싶은 욕심도 영향을 끼쳤겠지. 아무튼 덕택에 얼마전에 청취했었던 유럽연합 내 낙농업의 문제에 대한..
사람들은 한국 사회에 고마워할 것이 하나도 없다. 지난해 베를린 CSD(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 퍼레이드 공식 문구는 "고마울 것이 하나도 없다(DANKE FÜR NIX)"였다. 베를린은 전세계적으로 성별, 성정체, 성지향의 다양성에 대한 열린 태도는 말할 것도 없는 진보적인 도시임에도, 1년전이었던 2015년 CSD 퍼레이드 당시 요구했던 내용이 단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시위 문구였다. 이뤄지지 않은 요구는 동성혼, 누구나 입양 가능한 제도, 동성애 차별법(§175)으로 유죄판결 받은 사람 복권 등의 치명적 차별이었다. 물론 이 내용들에 대한 요구는 단순히 지난해 퍼레이드 때만이 아니라, 오래동안 계속 요구하고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베를린은 LGBTQ+와 그 외의 다양한 사회적 소수자들에게 그나마 살 만한 도시다. 방금 쓴것처럼 다..
난민, 언론 그리고 팩트 작년 부다페스트 국경을 넘어 빈을 거쳐 독일을 향한 난민의 희망의 행진March of Hope이 있었던 시기가 오스트리아 여행을 하던 일정과 겹쳤었다. 당시 헝가리로 넘어가는 관광객 대상 국경 검문도 까다로워졌을 정도로 난민은 도시를 흔들어 놓았다. 물론 엄청난 일들이 있었던 빈 중앙역의 상황을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 역시나 많은 난민들이 몰렸었던 빈 서역Westbahnhof으로 도착했던 수많은 난민과 그를 환영하는 인파를 목격할 수 있었다.이 당시 잠시 뼈저리게 느낀 사실은 언론이 어느정도 통제가 되면, (난민 행렬 같은) 초국적인 사건 조차도 실제 사는 사람에게 인지가 못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통제가 안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독일 등 다른 나라로 향해야하는 그들의 목적상) 거의 대부분 기..
베를린스러움을 기록하다. 관계: 너무나 베를린스러운 어떤 관계베를린에 사는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던 글이다. 이 글이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이 글은 자유분방한 도시 베를린에서의 삶/연애/사랑이라는 개인의 삶의 방식 하지만 동시에 베를린이라는 사회의 스테레오타입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한국의 표준 사고방식으로는 베를린이라는 특별한 도시의 역사/정치적인 배경이 수북히 쌓인 베를린의 다양한 대안적인 삶의 방식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글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은 서문만 읽은 느낌이라는 것... 아무튼 그냥 별 것 아닌 일로 에피소드로 넘어갈 법한 뉴스였는데, 최근에 좀 더 생각을 해볼 기회가 있었다. 과연 개인의 삶 그리고 성적 취향에 대한 글이 뉴스로 쓰여져서는 안되냐..
난민을 잡아먹는다, 정치적 아름다움 그리고 난민에 대한 오해/ Flüchtlinge Fressen, Zentrum für Politische Schönheit 얼마전 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피난길을 찍은 영상을 바탕으로 구성된 다큐멘터리 나의 피난Meine Flucht을 보았다. 세월호 때도 그랬지만, 이제는 누구나 긴박한 상황에서도 사진, 영상을 남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다큐멘터리의 시작은 자신의 도시에 폭탄이 떨어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으로 시작한다. 약간의 사진과 기사로만 접했던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보트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모두 기록되어있었고, 제작자의 코멘트와 함께, 지루할 틈이 없도록 여러 난민의 사연을 교차해서 보여준다.영상에서 보여지는 난민 보트의 모습은 얼마전 SNS를 떠돌던 노예선의 분위기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타서 아슬아슬해보이는 고무보트에선 사람들이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억지로 웃으며 함께 사진을 찍는다. 보트 앞..
자본주의 시대의 도시의 자유, 스위스 조건 없는 기본 소득 국민투표를 앞두고 독일 생활에 적응될 즈음 폴란드를 여행다녀왔었다. 그저 놀라웠다. 물론 10유로도 안하는 호스텔의 아침식사는 윗 사진을 넘어서지 못하는 수준이었지만, 문제가 없었다. 나에게는 자유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는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었다. 독일에서 생활비 수준으로 나는 폴란드의 도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선택의 자유를 누렸다. 폴란드는 유럽 연합 소속국가이지만, 즐로티PLN라는 자체 화폐를 쓴다. 지금도 환율에는 큰 차이가 없는데, 대략 1€가 4PLN의 수준이었다.광장에 면한 호스텔에 짐을 두고 나와서는 광장에 면한 꽤 괜찮아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메뉴판을 받아드는데, 조금 이상했다. 가격표가 유로인것 같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모든 음식의 가격이 독일의 1/..
당신은 인종차별주의자 입니까? 극우파 가우란드의 제롬 보아텡 차별발언을 보며 독일 극우정당 AfD당 대변인인 알렉산더 가우란드Alexander Gauland가 독일 축구 국가대표 제롬 보아텡Jerome Boateng을 두고 인종차별 발언을 해 큰 논란이 일어났다. 그는 "사람들은 축구 선수로써 보아텡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이웃으로 보아텡(흑인)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논란의 시작은 독일의 유명 초콜렛의 광고 모델을 얼마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전 도르트문트 축구 선수 일카이 귄도안Ilkay Gündogan과 제롬 보아텡의 어릴적 모습으로 바꿨는데, 이 두 아이가 이주 배경을 지닌 현 독일 축구 대표선수라는 사실을 모른채 페기다에서 이런 초코렛을 사먹지 말자고 보이콧을 하고, 각종 인종 차별을 쏟아내면서 시작되었다. 가우란드의 발언은 이같은 맥락을 바탕으로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