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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건축/풍경

2016 로스톡 축제, 한자 세일/ Hansa Sail, Rostock 로스톡을 또 다녀왔다. 2016/05/28 - [도시와 건축/풍경] - 2016 로스톡/ Rostock 이번에는 한자 세일Hansa Sail이라는 축제를 보기 위해 다녀왔다. 올해 26회를 맞이하는 로스톡의 해양문화 축제로, 독일 동해Ostsee 지역에서 가장 큰 축제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최근 전세계적으로 벌어지는 테러에 대비해 경찰이 꽤 많이 보였다. 아무튼, 올해는 비가 조금씩 오는 짖굿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한다. 4일동안 배 티켓 약 20,000표를 팔렸고, 거의 10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변에 임시로 설치된 놀이공원(임시로 설치되는 공원 문화에 관련해서도 글을 한번 써야겠다는 것을 이번에 절실히 느꼈다.)과 음식점들 그리고 정박한 배에서 이루어지는 소소한 ..
2016 괴를리츠/ Görlitz 2차세계대전 전 인구 약 9만명, 2차세계대전 이후 인구 약 10만명의 도시의 인구는 점점 줄어들어 현재 약 5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도시가 되었다. 독일과 폴란드의 경계에 위치한 Görlitz의 이야기다. 그러는 와중 도시에는 엄청난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진다. 구도심을 UNESCO 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함이었다. 현재 구도심의 건물들을 깔끔하게 정비가 되어있고, 구도심으로 들어가는 골목마다 관련 표지판이 서있었다. 하지만 구도심만 벗어나면, 빈집이 속출한다. 실제로 약 20%의 주택이 빈 상태라고 한다. 부동산 회사도 마찬가지로, 문을 열지는 않은채 창문 가득 빈 집 임대/매매 광고를 붙여놓는다. 제곱미터당 5유로 내외 Kaltmiete 매물이 대부분이었다. 구도심에서조차 그리 생기가 느껴지지는 ..
2016 그라이프스발트/ Greifswald Mecklenburg-Vorpommern의 도시들을 여행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오히려 외국인과의 접촉이 적은 이 주의 청소년들이 외국인을 대할 때 좀 더 조심을 하거나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전혀 모른다는 느낌이 든다. 이 지역은 (특히 동양계) 이민자, 유학생 그리고 여행객이 많지 않는 지역이고, 동독 시절 베트남 등지에서 온 소수의 노동자들이 (지역사회나 정부 입장에서는 성공적으로) 정착을 한채 사회의 일원으로 스며든 지역이고, 동앙계 외모의 사람을 많이 마주치는 베를린 등의 지역의 청소년들은 순간의 즐거움이나 호기심 등으로 차별적인 행동과 언행(눈을 찟는다던가, 동양인의 외모라면 무조건 니하오를 한다던가)을 기반으로한 장난을 일삼는 경우가 많은데, Mecklenbug-Vorpommern에서는 애초에 그..
2015 뤼베나우/ Lübbenau 숲 속을 가로지르는 운하를 따라 카누를 타는 것으로 유명한 슈프레발트Spreewald의 주요 항구가 있는 뤼베나우Lübbenau는 사실 약 3100km²의 넓이의 거대한 숲 Spreewald가 위치한 마을 중 가장 큰 항구를 보유한 마을이다. 즉, 뤼베나우를 슈프레발트라고 부르는 것은 마치 인천을 경기도라고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재미난 것은 이 마을은 2차세계대전 이후 인구가 급격히 늘었고, 지금까지 조금씩 인구가 감소하며 약 16000여명의 인구를 유지하고 있다. Lübbenau에서 Spreewald의 습지대 운하를 구경하는 것은 당연히 카누를 통해서 하는 것이 백미다. 20여명정도 타는 일반적인 카누 투어도 좋지만, 배를 직접 저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좀 더 여유있게(?) 개인용 카누를..
2015 루드빅스루스트/ Ludwigslust 약 1만명이 넘게 사는 작은 도시 Ludwigslust는 이름에 대한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Ludwig은 사람의 이름이고, Lust는 의욕,욕망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단어다. 두 단어 사이에 붙은 s는 영어의 's와 같은 용도로 즉, 'Ludwig의 욕망'이 이 도시의 이름이다. 이는 18세기 초 Mecklenburg지방의 공작이었던 Ludwig의 명령하에 만들어진 이름이다. 참고로 이름을 지어놓고 2년 뒤에 사망했다고 한다. 도시는 Lulu라는 귀여운 애칭이자 축약어로 부른다. 도시의 지도를 보면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성, 성당 그리고 성의 넓은 정원이다. 18세기 초 당시 나무골조로 만들어진 작은 성은 18세기 말 바로크 양식의 성으로 증개축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춘다. 도시는 성..
2015 슈베린/ Schwerin 아마도 독일에서 가장 생소한 이름의 주Bundesland는 Mecklenburg-Vorpommern이 아닐까 싶다. 남부 지방에 비해 잘 알려진 관광지도 없거니와, 우선 독일에서 너무 북쪽에 위치해서 쉽게 들릴만한 곳들도 아니다. 하지만 잘 안알려져있는 만큼, 다듬어지지 않은 매력의 도시들이 너무나도 많다. 이미 글을 올린 Rostock과 Stralsund가 바로 그런 도시들이고, Mecklenburg-Vorpommern지방을 여행다녀야겠다는 생각을 만들게 해준 도시가 바로 슈베린Schwerin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Schwerin은 Mecklenburg-Vorpommern의 주도이다.19세기 Ludwigslust에서 Schwerin으로 거주지(?)를 옮겨온 공작의 도시개발로 지금의 도시 곳곳에 자리잡..
2015 스트랄준트/ Stralsund 다녀온지 얼마 안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작년 말이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광장이 사람들이 넘치던 시기에 잠시 Stralsund를 다녀왔다. 바다처럼 넓은 강의 하류와 그곳을 따라 만들어진 긴 산책로, 항구, 방파제. 북독일 특유의 붉은 벽돌의 건축물들, 베를린에서는 일상적으로 마주치기 어려운 거대한 항구 건물들까지 모든게 생소한 풍경이었다. 구도심과 교외지역을 갈라놓는 과거에는 강의 일부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호수들와 그 너머의 풍경도 인상적이었다. 항구 일대가 구도심으로부터 도로로 완전히 절단되었었던 Rostock보다 구도심과 항구 간의 보행자 연계도 좀 더 자연스러웠고, 그래서일까 Rostock이 인구가 한참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Stralsund의 항구 일대의 사람들의 활동이 더 많았던 기억이 ..
2016 리히텐하겐, 로스톡/ Lichtenhagen, Rostock Rostock에서 Warnemünde로 가는 끝자락에 있는 한 구역으로 전형적인 동독의 주택단지를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망가진 사회 시스템으로 인한 (일자리가 없는) 동독 사람들의 분노가 외국인 혐오로 이어진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이 곳에는 동유럽과 베트남의 이민 신청자들을 위해 임시 수용소로 이용하던 해바라기주택Sonnenblumenhaus가 있었다. 300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이 주택 그리고 이민 신청사무소에 몰린 이민자만 1,300명. 이민 신청자를 모두 수용할 수 없고, 지역은 통제되지 않는 무허가촌이 되어갔다. 1992년 8월 23일, 이 주택 앞에 지역 주민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최종적으로 3,000여명까지 모인 이 시위대는 "외국인은 꺼져라Ausländer raus!"를..
2016 바네뮨데, 로스톡/ Warnemünde, Rostock 북해Nordsee와 동해Ostsee는 독일의 바다다. 아마도 베를린에 사는 동안은 Ostsee 지역이 꽤 가까워서, Nordsee를 보러 갈일은 없을 것 같다. 바네뮨데Warnemünde는 Ostsee에 위치한 해안도시로, Rostock시의 구역 중 하나다. Warnemünde의 이름은 세 강이 모이던 Hann. Münden의 Münden처럼 münden이라는 단어가 지명에 들어가있다. 이 단어의 의미는 (하천 등이) 흘러든다라는 것인데, Warne라는 강이 동해로 흘러들어가는 지역의 특징을 담고 있는 이름이다. 바네뮨데에는 관광객이 아닌 전혀 다른 언어를 쓰는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타국가의 해군들이 아닌가 싶었다. 작은 어촌 마을인 것만 같은 느낌과는 다르게 독일에서 꽤 중요한 크루즈선 ..
2016 로스톡/ Rostock Rostock을 다녀왔다. 생각보다 로스톡이라는 도시는 재미있어서(물론 딱히 살고 싶지는 않다), 당일 치기 여행으로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이번에 못 본 지역들을(특히 KTV) 다시 확인하기 위해 다음에 또 다녀오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도시였다. 이번에는 중세 성곽Wallanlagen 내부의 Rostock 도심을 둘러보는데 그쳤는데, 이 도심은 크게 봤을 때는 5개의 구역 정도로 뚜렷하게 구분이 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완연한 유럽의 쇼핑 거리를 중심으로 한 구역, 동독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구역, 지형적 영향이 큰 구역. 약간은 교외 전원도시 같은 구역. 그리고 여기에 추가로 항구 구역까지. 각자가 개발 혹은 재개발되던 당시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그런 구조의 차이는 노골적으로 역사의..
2015 오스트리아 여행/ Österreich 여름 휴가(?)를 가장한 약 2주간의 답사로 오스트리아를 다녀왔다. 나에겐 아름다운 도시들이 있는 나라가 먼저 떠오르는 곳이지만, 많은 유럽권 친구들에게는 '알프스가 있는 나라'로 그리고 당연히 '도시를 벗어나 알프스의 자연을 누릴 수 있어 좋은 나라'라는 인식이 먼저라는 점도 재미있었다. 그런 인식의 차이만큼 그리고 휴가가 아닌 답사 중심(?)의 여행이었던만큼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빈에서 보냈고, 황홀한 도시 빈의 매력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특히 150주년을 맞이한 링슈트라쎄Ring Straße와 관련된 전시들의 수준과 다양한 주제를 보며 놀랍기도 하며 절망스럽기도 했다. 기억나는 사진과 장소들.
Speicherstadt, Hamburg 함부르크 Speicherstadt가 지난 7월 5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9,20세기 성장한 국제교역의 규모를 상상할 수 있을 만한 상징적인 지역으로, 붉은 벽돌의 창고 건물들이 일품이다. 그 강력한 특징 덕택에, 주변에로 새로 개발된 건축물도 대부분 붉은 계열의 외장재를 사용하고 있다. 2차세계대전 때 대부분 파괴되었고, 전후 자료를 바탕으로 다시 복원된 장소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함부르크는 밝을 때보다는 어둡고 우울한 느낌이 더 기억에 많이 남는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