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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전시

베를린 갤러리 주말, 2016: 상트 아그네스 갤러리/ St. Agnes Galerie(König Galerie), Gallery Weekend Berlin 지난 4월 28일 금요일 저녁부터 노동절인 5월 1일 저녁까지 3일에 걸쳐 베를린 갤러리 주말Berlin Gallery Weekend 행사가 있었다. 이번에 처음 방문하는 행사인데, '아! 왜 이걸 안갔었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좋은 행사였다. 5,6월은 정말 좋은 문화 행사가 많다보니, 올해도 당연히 이 행사를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가, 이 갤러리가 그 마음을 접게 만들어주었다. 바로 상트 아그네스 갤러리St.Agnes Galerie 전후 파괴된 지역을 새롭게 개발한 Spring-Projekt의 일환으로 지어진 성당 건물을 갤러리로 전환하여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사설 갤러리는 많이 방문해보지 못했지만(그리고 그게 베를린 예술씬에서는 참 중요하겠지만), 개인의 건축 선호도에 있어서 내..
마늘씨네 집/ Museum Knoblauch Haus 물론 정말 마늘을 보관하는 그런 집이 아니다. 이 집 주인의 성이 독일어로 마늘을 뜻하는 Knoblauch였기 때문이다. 박물관은 베를린 Nikolaiviertel에 위치해 있고, 기부만 받고 입장료는 없는 작은 주택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 설명에 따르면 베를린에 얼마 없는 비더마이어 양식(참고: 2015/03/07 - [기록/강연/전시/행사] - 건축은 불타버려야 한다/ Architektur muss (b)rennen)의 주택이라고 한다. 내부는 뭐 대단하지는 않지만, 찬찬히 둘러보기에는 부족함 없는 전시물로 채워져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집의 인테리어를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기에는 사료(그림, 사진)등이 부족했는지, 전시물품(주택 박물관의 전시물품은 생활품과 인테리어이니까)의 인테리어는 조금 아쉬움..
베를린 도시 모델/ Stadtmodelle. Senatsverwaltung für Stadtentwicklung und Umwelt '가야지 가야지.' 하며 꽤 오랜 시간이 흘러서 이 곳을 드디어 찾았다. 베를린 주정부 도시개발 및 환경청의 도시 모델 전시관. 당연히 입장료는 없다. 최근 도시 개발 관련한 정부 홍보 자료나 지도 등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가운데 가장 큰 모델은 전후 복원된 하얀 건물과 새롭게 개발된 혹은 개발될 연한 나무색의 모델로 구분이 되어있다. 전후 주택단지 옛 구조를 토대로 재건된 구도심 모델. 아무도 원하지 않는 알렉스의 미래? 시각 장애인을 위한 도시 모델. 자세하게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도시의 구조를 개략적으로나마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게 만들어져있다. 주요 건축물은 좀 더 큰 모델을 따로 만들어서 더 자세히 느낄 수 있게 해놓았다.
베를린 바우하우스 아카이브 신축 설계 공모전, 앞으로 나아가기/ moving forward 2019년 바우하우스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존 베를린의 아카이브 및 박물관 건물의 보수이 이루어진다. 동시에 더 신규 건물을 공모전을 통해 짓기로 결정했고, 얼마전 베를린의 건축가 Volker Staab의 작품이 당선안으로 발표되었다. 지금 베를린 바우하우스 아카이브bauhaus archiv berlin에서 moving forward라는 제목과 함께 공모전의 주요 내용을 전시 중에 있다. 당선안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신규 건축이나 보수 공사 관련해서는 계속 언급하듯이, 베를린에서는 공사가 지연되는 경우가 너무 허다하다. 이 곳 역시 지난 Berlin sagt Danke 행사 때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개방을 했을 때 들렸다. Archiv 건물은 Walter Gropius의..
기원전 예술-암각화/ Kunst der Vorzeit, Felsbilder aus der Sammlung Frobenius 마틴 그로피우스 바우Martin-Gropius-Bau의 전시는 항상 인기가 많다. 지난 일요일은 1월의 마지막 날이자, 베를린이 감사를 표함Berlin sagt Danke이라는 행사가 있는 날이었다. 베를린의 수많은 사립 그리고 공공 문화시설이 일반인 혹은 베를린 시민(여기서 시민이란, 주거 등록을 한 사람)을 대상으로 무료 개방을 헀기 때문이다. 마틴 그로피우스도 그 중에 한 시설이었고, 이 곳에서 열리는 두가지 전시를 보러 갔다. 두 곳의 티켓만 해도, 학생 할인으로 12유로(일반인 20유로)다. 어서 돈을 벌어 베를린 시에 세금을 내고 싶은 마음이 솓구치는 하루였다.첫번째 전시는 게마이네 크눌 사진전Germaine Krull – Fotografien 그리고 또 다른 전시는 기원전 예술-암각화Kuns..
우타 바이어 사진전-트빌리시의 집/ Ein Haus in Tbilisi-Fotografien von Uta Beyer 역시아 유럽 문화 박물관Museum Europäischer Kulturen에서 함께 진행되고 있는 전시.집에 대한 관심은 세계 전역에서 뜨겁다. 적정주택Affordable housing을 향한 세계 시민들의 열망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최근 불고 있는 셀프 인테리어 열풍까지 (정말일까? 정말이더라도 얼마나 셀프 인테리어를 할 여유가 있을까?) 집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 만큼이나(?) 크다. 즉, 집은 언제나 우리의 주요 관심사였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우리는 관심을 주지 않을 수 없는 주된 3가지를 묶어 '의식주'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특히 집은 그것이 투자 대상이건 아니면 삶의 공간이건 그 외의 것보다도 더 큰 관심사였다. 내가 삶을 영위할만한 집을 위해 적정 주택을 외치고, 기존의 수준에서 좀..
충족될 수 있는 꿈들? 베를린의 이탈리아 여성들/ Erfüllbare Träume? Italienerinnen in Berlin 베를린에는 이탈리아인들이 꽤 많이 사는 걸로 알려졌는데 (어학원에 가면 꽤 다수가 이탈리아에서 독일에서 일자리를 구하러 온 학생들이 있다던지), 달렘Dahlem에 있는 유럽 문화 박물관Museum Europäischer Kulturen에서 꽤나 재미난 전시를 진행중이었다. 처음에는 전시가 다소 난해하고 헷갈리게 느껴졌는데, 그 이유는 기존 상설 전시와 이 함께 전시가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시 시작부터 유럽 문화 중 하필, 이탈리아의 문화가 전시되어있었기 때문이고, '이탈리아 여성의 인터뷰와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 거지?'하며 헷갈릴 수 밖에 없었다. EU 국민들은 비EU 국민들은 상상할 수 없는 꽤 많은 장점 혹은 자유를 지니고 있다. EU국가내 입국 심사시의 편리함은 너무나 사소한 장점이고,..
막스 벡만과 베를린/ Max Beckmann and Berlin 그동안 베를린의 여러 전시회에서 이름을 자주보았던 Max Beckmann의 전시가 Berlinische Gallierie에서 오픈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주 기다려온 전시다. 게다가 주제는 막스 벡만과 베를린. 베를린은 작가로서 꽤 여러 도시에서 살아온 그에게 중요한 분기점이 된 도시이기도 하다. 근데 생각보다 도시를 그린 그림은 없어서 실망했는데, 그래도 여러모로 Max Beckmann이라는 작가를 알기에 꽤나 유용한 전시였다.특히, 몇몇 주요 작품을 영향을 받은 혹은 참고하거나 비교할 만한 유사한 구도나 느낌의 작품과 함께 걸어놓고 비교를 할 수 있게 했던 전시 구성은 그림 보는 재미를 더 높여줬던 것 같다. 위 작품 "Junge Männer am Meer" (1905)은 Max Beckmann이 베를린..
대화의 도시:베를린이 베를린이 되다/ The Dialogic City: Berlin wird Berlin 두번째로 본 도시/이미지STADT/BILD 전시였는데, 이 전시 시리즈는 그냥 그저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 전시를 보려온 것은 아니고, Max Beckmann 전시 때문에 왔는데, 첫 전시실에서 아직 이 전시가 진행중이었다. 전시된 물품은 건축가 Arno Brandlhuber 사무소의 각종 서류, 도시 건축 작업물, 모델 그리고 그와 연결된 비디오 클립 등이다. 사실상 서류철과 상자 외의 작품들이 The Dialogic City 책의 각 챕터 주제와 관련한 메세지를 보내는 전시물품인데, 나는 배보다는 배꼽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어찌되었건 수많은 서류와 상자가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는 이 전시는 그냥 그런 전시였지만, 그래도 꽤나 인상 깊은 전시였다. 우선, 전시 물품의 양(윗 사진 상에서..
도시에서의 삶: 적정한 삶이란?/ URBAN LIVING: Bezahlbares Wohnen? Bezahlbares Wohnen은 직역하자면, '지불가능한 삶'정도가 된다. 철학적이고, 경제적일 수 있는 이 단어는 아마 지금 세계의 도시민과 전문가들의 화두다. 영어로 Affordable Housing이라고 번역할 수 있고, 한국어로는 적정 혹은 저렴 주택으로 번역할 수 있는 bezahlbare Wohnung은 누군가 bezahlen을 할 수 있는 즉, 월세를 지불할 수 있는 수준의 주택을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세후 소득의 30%이내를 임대료(전기세 등등 제외)로 지불하면 affordable하다고 이야기하지만, 그 역시 그 나라의 다른 생활 물가, 노후 복지, 경제 성장률 등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개인의 소득 수준에 큰 영향을 받는다.가령 집세를 소득의 50%를 지불하고, 나머지는 50%는 고정 지출..
급진적 근대/ RADIKAL MODERN 약 10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Berlinische Galerie(베를린의 갤러리)'가 재개장을 했다. 재개장을 하면 처음 선보이는 전시는 "RADIKAL MODERN, Planen und Bauen im Berlin der 1960er-Jahre"로, 1960년 전후의 베를린의 도시건축의 이야기이다. 영상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영상에 몰입했었다. 큰 영상을 통해 베를린의 50,60년대 영상을 보면 정말 확실히 글이나 사진으로 설명했던 95%가 파괴된 베를린의 모습이 실감나게 머리 속에 들어온다. 조잡한 수풀만 남아있던 티어 가르텐, 곳곳에 무너져있는 건물, 텅빈 도로 등등 황폐했던 베를린을 새롭게 건설할 새롭고 급진적인 도시건축의 이야기로 가득채워놨다. 사실 많은 부분이 이미 알..
프로젝트 크로이츠베르크 공통의 시각/ PROJEKT X-BERG KOLLEKTIVE PERSPEKTIVEN TU Berlin의 Fachgebiet für Städtebau und Urbanisierung의 세미나 및 프로젝트의 작품 전시회로, Stadt von Unten, Mietshäuser Syndikat 그리고 TU Berlin의 KUBUS (Kooperations- und Beratungsstelle für Umweltfragen)와 협동하여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Kreuzberg 일대의 주요 개발 예정지 혹은 숨겨진 장소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 + 지역 공동체와의 공동 작업을 통한 작업이라 흥미로운 시나리오들이 많았다. 그래서 전시의 제목도 공동의 시각(Kolletive Perspektiven)인 것 같다. 전시는 Yorck Str. 4번지의 크로이츠베르크 구청 1층 로비에서 3월 26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