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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행사

템펠호프 공항 개장 행사/ Tag der offenen Tür am ehemaligen Flughafen Tempelhof 이미 한달을 훌쩍 넘긴 지난 11우러 18일에 템펠호프 공항 개장 행사Tag der offenen Tür am ehemaligen Flughafen Tempelhof가 있었다. 템펠호프 공항 그리고 공원은 개인적으로 워낙 특별한 곳이라 날씨/게으름 불구하고 이 행사를 놓칠 수 없었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베를린의 힙스터란 힙스터는 다 모였던 것처럼 독특한 사람들로 가득했고, 그들은 하나 같이 세상에서 제일 특이한 필름 카메라를 하나씩 목에 걸고 있는 모습이 포인트였다. 행사는 현재 템펠호프 공항 건물과 공항 건물의 계획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정보 교류 및 토론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공항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있었다. 다른 행사는 참여하진 않고, 공항 건물을 둘러보는 것에 만족했다...
건축의 날 행사: 베를린의 주택들, 2017/ Tag der Architektur, 2017 점점 더 고급주택의 홍보행사가 되어가는 듯한 베를린 건축의 날 행사의 주택들. 그만큼 최근 베를린의 주택 개발이 고급주택이 편중되어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다. 매년 방문할 때마다 점점 더 특색있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건축적 실험을 하는 주택이 줄어들고, 어디서나 반복되는 고급스러운 주택만이 가득하다. 결과적으로 설명을 들을 내용도 별로 없다.
베를린 문화재 개방의 날 행사, 제임스 터렐과 예배당 빛 예술 2017: James Turrell und die Kapelle auf dem Dorotheenstädtischen Friedhof I 매년 9월이면 베를린의 문화재 개방의 날 행사가 있다. 당연히 이번 해에도 이곳 저곳 문화재를 찾아다녔다. 보통 주거 관련 주제에 참여했는데, 이번에 약간 흥미가 생기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다녀왔다. 바로 베를린 도로시엔시립묘지1Dorotheenstädtischer Friedhof I의 예배당 건물에서 있었던 제임스 터렐의 빛 예술 작품. 추가적으로 이 날은 제임스 터렐의 빛 예술 뿐만 아니라 Zweyerley Pfeifferey라는 듀오 음악가가 (오르간과 파이프 등으로) 연주하는 각종 음악이 작은 성당 내부를 꽉 채워서 더더욱 흥미로웠다. 특히 중세 음악이라고 소개했던 음악은 정말 묘하게 빛 예술과 잘어울렸다.베를린에 유일한 제임스 터렐의 빛예술 작품은 내년까지 계속 이어지니, 관심있는 분은 베를린 브..
베를린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 시네마아시아 단편/ CinemAsia Shorts, Asian Film Festival Berlin "다른 집 자식들은 밖에 나가면(해외) 애국자가 된다는데, 너는 도대체 왜 그러니."남한 사회에 더더욱 비판적인 나에게 했던 부모님의 말씀이었다. 수많은 세대차이가 존재하고 가시화되고 있는 시대지만, 더더욱이 애국에 대한 관점은 좁힐 수 없는 현재 5,60대 이상의 부모 세대와 20,30대 전후의 자식 세대를 특징 짓는다. 전자는 비교적 맹목적인 국가에 대한 충성 그리고 개인의 성공을 통해 국가에 보답해야하는 식의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 후자의 애국에 대한 관점은 더 다양한 시각으로 나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국가 혹은 정부라는 국민의 대리인으로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뿐이지, 대리인에게 충성을 다할 생각은 없다. 군대를 다녀온 것만으로도 이미 너무나 많은 것을 제공했다. 지난 14일 ..
베를린 문화재 개방의 날 행사: 주택들, 2016/ Tag des offnen Denkmals 2016 오래된 문화재를 방문할 수 있는 행사이니만큼 유명한 건축가들이 설계한 오래된 주택들에 다녀왔다. 그동안 주로 방문했었던 최근에 지어진 신규 주택을 방문했을 때엔 대부분 월세, 젠트리피케이션, 시공 관련 내용, 건축 설계 등 현재의 이야기 혹은 현실적인 이야기가 전부였다면, 문화재 개방의 날 행사에서 만난 주택들은 길고 긴 역사와 사연을 담고 있었다. 그러니 애초에 재미있는 주택 탐방이 더더욱 재미있을 수 밖에 없었다.모두 오래된 문화재이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잘 고쳐서 최소 평균 수준의 주택으로 개량된채 사람들이 살아가는 장소의 한 가운에 자리한 곳이다. (실제로 정말 지리적으로도 단지 가운데 내부 투어를 할 수 있는 견본 주택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전에 간략하게 소개를 했었던 동네의 오래된 주..
건축의 날 행사: 베를린의 주택들, 2016/ Tag der Architektur, 2016 다양한 수준의 주택, 다양한 세입자 그리고 몇몇 건축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주말. 작년에 비해서는 주택 프로젝트에 대한 인기가 많이 줄은 느낌이 들었다. 이제 대안 주택을 짓는 것 조차 도심 내에는 땅이 부족하고 동시에 그간 땅 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듯 했다.
길바닥에 그려진 거대한 시/ Worum geht es denn in ihrem Gedicht? 벌써 한달 전이다. 집에 오는 길에 바닥에 길게 써져있었던 글씨들을 목격했다. 뭔가 이상한 것(나치나 극우단체의 메세지라던가) 같지는 않고, 예술 작품일 것 같았는데, 알고보니 한 예술가와 작가가 지역 관청과 협의를 하고 지원을 받아서 통해 진행한 작은 프로젝트miKrOPROJEKTE로 약 1600미터에 달하는 길이의 긴 시를 바닥에 직접 작성하였다. 어떤 주민 단체 일원이 이 시를 직접 읽어가며 기록 했고, 이 시에서 반복적으로 나왔던 문구는 "당신 이거 읽을 수 있어요?Können Sie das lesen?" 그리고 "거기에 뭐라고 써있어요?Was steht denn da?"였다고 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그냥 흥미롭게 바라만 봤지 이 시를 시간을 내서 읽어볼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
베를린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 2016/ CSD Berlin 지난 7월 24일 베를린에서는 CSD 행사가 있었다. 아직 한번도 참석해보지 못한 행사였는데, 기회가 되서 지나가는 길(?)에 1시간 가량 행사를 구경했다. Christopher Street Day에 대한 설명은 링크 확인. 뮌헨의 극우성향의 외국인 혐오 총기 난사 테러 직후 진행되는 행사지만, 이럴수록 거리에 나서야한다는 행사 주최자의 말처럼 위축됨 없이 안전하고 즐겁게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예상 참가인원은 75만명을 웃돌았는데, CSD 행사의 시작은 얼마전 올랜도에서 있었던 게이 클럽 테러에 대한 추모 행진으로 시작되었다. 아무래도 Nollendorfplatz쪽보다는 내가 있었던 Tiergarten의 분위기가 덜 했던 것 같다. 처음 선발대가 지나가면서 극우정당 AfD를 뽑으면 안되는 이유를 이야기..
베를린 중정 벼룩시장, 2016 (2)/ Sonntag der Berliner Hinterhofflohmärkte 올해 벌써 두번째인 베를린 중정 벼룩시장. 이번에는 근처를 지나다니며 분위기만 훑어봤다. 중정이 아닌, 복도와 거리에서 벼룩시장을 크게 차린 주택의 모습들. 점점 규모도 커지고 있는 듯 싶다. 올해 10월에는 독일 전역의 도시에서 같은 날에 중정 벼룩시장을 연다고 한다. 조만간 관련해서 글을 쓸 예정.
일요일 보데박물관 앞 콘서트/ Sonntagskonzert vor Bodemuseum 베를린에는 무료 행사가 참 많은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는 필하모니 점심 콘서트 그리고 보데 박물관 앞에서 있는 일요일 저녁 콘서트이다. 점심 콘서트는 미리 가서 줄을 서야하지만, 보통 보데 박물관은 적당한 시간에 가도 어딘가 앉아서 음악을 들을 여유가 있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음악을 들을 여유가 있었다. 이번 콘서트는 The King Stones라는 그룹의 연주(기타, 바이올린) 그리고 노래가 함께 했다. 자신들의 노래를 부르기 전 자메이카 풍으로 몇가지 유명 음악들을 들려주었는데, 아주 인상적이었고, 2014년 발매한 앨범의 타이틀인 Love You To Bumboclat은 간만에 들었던 노래 중에 가장 기분을 좋게 해준 노래가 아니었나 싶다. 이 그룹의 노래는 Yo..
집들이 뛴다!/ Häuserrennen 모터가 없이 최소 3명의 사람의 힘을 통해 움직이는 바퀴 5개 이상의 모형 집들이 거리를 누빈다. Friedrichshain의 Rigaerstraße를 위험지역Gefahrengebiet으로 칭하며, 공권력을 통한 지속적인 억압을 하고 있는 (2016/02/24 - [도시건축/베를린] - 배트맨 비긴즈, 도시는 누구의 것인가 그리고 도시 운동) 시 경찰과 베를린의 내무부 장관 Henkel에 대한 건물 점거자와 지역 주민 그리고 좌파 성향의 시민 혹은 활동가들이 함께 한 (몇달전의) 경고성 시위다. 최근에도 Rigaerstraße와 경찰간의 충돌이 있었는데, 이해가 안되는 것은 대부분 충돌을 빌미를 제공하는 것은 경찰 쪽이라는 점이다. 최근 한 기사에서 브란덴부르크의 정치인(과거 건물 운동가 출신)이 Hen..
베를린 콘서트 하우스 개방의 날, 2016/ Tag der offnen Tür, Konzert Haus Berlin 2년전에 방문했었던 베를린 콘서트 하우스 Konzerthaus Berlin를 올해도 다녀왔다. 처음 행사를 시작했던 2년 전에는 클래식 입문자를 위한 설명까지 겸비한 초보 공연(?)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그래도 좀 더 정식 콘서트에 가까운 프로그램이 많았던 것 같다. 물론 여전히 초보자인 나에게는 이렇게 다양한 장르의 3,4곡을 30분 단위로 들을 수 있는 것이 맞춤형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수많은 연주자들이 하나의 노래를 놓고 연주를 하는네, 각자가 자신의 파트를 들어가기 위해 준비를 하는 타이밍도 사소하게 다르고, 연주를 하며 짓는 표정도 몸짓도 조금씩은 다르고, 하지만 자연스러운 하나의 음악으로 조화를 이룬다는게 나로선 봐도봐도 신기한 광경이다. 물론 황홀한 콘서트홀 내부와 그곳을 가득채운 장식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