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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행사

베를린 문화재 개방의 날 행사/ Tag des offenen Denkmals 이번 주말 베를린 문화재 개방의 날 행사가 있었다. 베를린 뿐만 아니라 독일 전역에서 동시에 수많은 문화재를 개방한다. 올해 베를린에서는 '색(Farbe)'이라는 중심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색을 지닌 수많은 문화재를 무료로 개방한다. 물론 관련 없는 평범한 문화재도 많다. 그 중 몇몇은 미리 예약을 해야하고, 몇몇은 극히 제한된 시간만 개방을 하고, 또 몇몇은 가이드 투어(Führung)를 제공하기도 한다. 아무튼 주말을 재미나게 보내기에 더할 나위없는 행사임은 틀림없다. * ExRotaprint - ehem. Rotaprint-Fabrikgelände, Wedding제대로된 자료도 남지않을 정도의 무명의 건축가가 지은 프린터 제조 공장 건물이 온전히 도심 속에 방치되었다. 그렇게 지역에 방치된 산업 건..
베를린 평화축제 - 위안부 피해자(성노예 피해자) 행사 Alexanderplatz를 즐겨찾지 않는 편인데, 요즘은 종종 지나갈 기회가 생겼다. 알렉산더 광장을 가기 가장 싫은 이유는 사실 별로 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광장의 매력이란 아무런 목적 없이 찾아서 즐거움이나 새로운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오늘의 경험은 은연중에 알렉산더 광장을 (관광객을 무시하는 듯) 싫어하던 나의 마음을 고쳐 잡는 역할을 했다. 광장 자체가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을 제외하고도, 관광객이 너무나도 많다보니 불편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고작 1년 넘게 지냈다고 나 스스로 관광객 아닌척 하는 모습이 슬슬 아니꼽께 느껴지기 시작했다.알렉산더 광장 중앙에서 평소처럼 그냥 지나치며 무시할 뻔한 한 행사를 우연히 목격했다. 바로 평화축제의 일환으로 보이는 성노예 ..
베를린 바이센제 예술 대학 개방의 날/ KHB Weißensee의 Rundgang-Tage der offenen Tür Modern Art = I could do that + Yeah, but you didn't.현대 예술은 무엇일까. 과거의 예술이 초상화, 자신이 사는 도시의 모습와 아니면 경직된 종교화 등으로 당시 사회의 사고와 세계관을 반영한 것처럼, 현대예술이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과 우리의 사고관을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면, 나는 단연코 혼란이라는 단어를 꺼내들고 싶다. 특히 현대예술에 입문하려는 예비 예술가들이 만들어내는 작품들을 보면 더더욱이 그렇다. 과거에 주를 이뤘던 아름다운 풍경화나 사진과도 같은 극 사실주의 그림과 다르게, 현대 예술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건 도대체 왜 하는거지? 라는 의문이 들면서 예술가와 일반인의 경계를 완전히 무너뜨린다. 유명한 작가의 작품을 보며 저정도면 나도 예..
베를린 공대 건축과 연례 전시회/ IfA Jahresausstellung der TU Berlin 대부분 한번 정도라도 들어가본 스튜디오가 대부분이었기에, 오히려 깔끔하게 정리된 공간들이 놀랍게 다가온 전시였다. 찾아온 사람들이 많지 않은, 전시 보기에 가장 좋은 토요일 오전에 찾아간 베를린 공대 건축과 건물. 이날 전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주말 아침 최종 발표를 하고 있는 불쌍한 족속들이 존재하는 한 건축과 스튜디오의 모습이었다. 유독 늦은 최종 발표의 모습이 안타까워보였다. 금요일 수업은 거의 없다시피한 독일 대학에서 평화롭고 게으른 토요일 오전에 발표라니!아무튼 대부분의 전시 작품들은 전시 바로 이전에 있던 최종 발표와 크리틱 당시의 작품이기에 전시를 위해 따로 준비할 것은 거의 없다. 하지만 그 크리틱을 바탕으로 최종 수정(!)을 7월 말이나 8월 초까지 마무리지어 학과에 최종 제출을 ..
베를린 예술대학 개방의 날/ Tage der offenen Tür UDK Berlin 이번 금요일부터 주말까지는 베를린의 주요 예술, 건축 대학의 전시회가 있다. IfA Jahresausstellung der TU Berlin 베를린 공대 건축과 연례 전시회, Tage der offenen Tür UDK Berlin베를린 예술대학 개방의 날, KHB Weißensee의 Rundgang-Tage der offenen Tür 베를린 바이센제 예술 대학 개방의 날까지 예술과 건축 대학의 다양한 작품들뿐만 아니라 개방의 날 답게 학생들의 작업실 등도 공개가 되었다. 물론 작업실이 곧 전시실인 개념이고, 전시를 위해 깔끔하게 청소된 작업실들에서 그들의 일상을 찾아보기란 어렵겠지만 말이다. 첫 일정으로 UdK의 작품전시회를 보고 왔다. 예술이라는 것이 언제나 그렇듯 평범한 사람을 혼란에 빠트리게 하..
베를린 건축의 날: 아이시호른 아뜰리에, 2014/ Atelier Eichhorn - architecture 4 public, Tag der Architektur 2014 Atelier Eichhorn - architecture 4 publicAltonaer Straße 1210557 Berlinwww.edition-eichhorn.de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를 하고 방문했던 사무실이었다. 출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사무실이었기 때문이다. 근데 생각보다 출판물이 그리 매력적이지 않아서 아쉬웠다. 물론 내용은 알찬 작업들이 가득했다. 너무 알차기만 했던 것이 문제처럼 느껴질 정도로... 이날 Atelier Eichhorn에서는 "Architektinnen. Ihr Beruf. Ihr Leben여성건축가. 그들의 직업. 그들의 삶"이라는 제목의 강연이 있었다. 강연은 출판된 책 내용을 중심으로 독일의 여성 건축가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소개하고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그녀가 직..
베를린 건축의 날: 고더바우어 건축사무소, 2014/ Goderbauer Architects, Tag der Architektur 2014 * 베를린 건축가 협회 주소 (건축의 날 행사 페이지): https://www.ak-berlin.de/baukultur/tag-der-architektur.html ** 다운로드 주소 http://www.ak-berlin.de/publicity/ak/internet.nsf/0/059FE8DC392E6566C1257CFC0049C243/$FILE/DAB_07_2014.pdfKleihues + Kleihues의 사무실을 제외하고는, 내가 방문한 사무실들은 대부분 소형 사무실이었다. 건축 사무소는 프로젝트 소개, 강연, 낭독회, 사무실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이했다. 토요일, 일요일에 걸쳐 약 50개의 건축물과 건축 사무소가 개방되었다. 개방 시간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14시에서 ..
베를린 건축의 날: 클라이후에스 + 클라이후에스, 2014/ Kleihues + Kleihues, Tag der Architektur 2014 지난 6월 28일 그리고 29일 베를린을 포함 독일의 여러 도시에서는 Tag der Architektur건축의 날 행사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베를린에서는 Tag der offenen Architekturbüros건축사무소 개방의 날 행사도 함께 실시하며 평소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건축물을 공공에게 개방하고 투어를 제공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베를린 시에 있는 건축 사무소를 공공에게 개방하는 행사도 함께 하였다. 몸이 안 좋아서 부리나케 돌아다니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틀 간에 걸쳐 나름 알차게 베를린 곳곳을 찾아다녔다. 주로 건축 사무소를 방문하는 것에 집중했고, 간단히 그 날을 기록한다. Kleihues + KleihuesHelmholtzstraße 4210587 Berlinwww.kleihues.co..
캠퍼스 도시 전시회/ Austellung CAMPUS STADT ZHAW(Zürcher Hochschule für Angewandte Wissenschften) Winterthur 대학의 2013년도 건축학부 졸업 작품 전시회가 베를린 공대 건축관에서 있었다. 건축학부의 졸업 작품임에도 공동 작업으로 하나의 작은 캠퍼스 도시를 만들어낸 모습이 굉장히 놀라웠다. 물론 다양한 건축 자재가 활용되는 실제 계획안과는 다르게 모델에서는 한 가지 재료로만 만들어져서 통일감이 더 강해보이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건축물의 외관이나 높낮이를 균형감 있게 만들어내면서 도시의 통일감을 확실하게 주었다. 참고로 실제 계획안의 건축 자재들은 각 구역별로 통일된 자재를 선택했고, 총 5개의 자재를 바탕으로 전체 구역의 색과 톤이 통일감을 만들어내는 전형적인 유럽 건축이었다. Das Haus ..
베를린 콘서트 하우스 개방의 날, 2014/ Tag der offenen Tür, Konzert Haus Berlin 유럽에서의 삶도 즐겁고 재미난 것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서울에서의 삶이 나에게는 가장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을 항상 한다. 내가 최종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도시이고, 예측 불가능한 수많은 모습들이 그 안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문득 이 베를린에서의 삶도 정말 행복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개방의 날 혹은 직역하면 열린 문의 날Tag der offenen Tür이라는 행사가 있는 날이었다. 그중에서도 베를린의 중심인 Gendarmenmarkt에 위치한 그 중에서도 가장 중심에 자리잡은 Konzert Haus가 개방하는 날이었다. 보통 개방의 날 행사에서는 문을 닫고 있는 문화재나 정부 건물 내부를 공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Konzert Haus..
베를린 에너지 전환 시위/ Energiewende-Demo "Energiewende nicht kentern lassen“ "에너지 전환을 전복시키지 마라!"라는 모토와 함께 다양한 깃발 다양한 팻말 다양한 복장으로 사람들이 에너지 전환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뤄졌다. 무려 12,000명의 시위자들과 약 120대의 크고 작은 배(!)가 중앙역 앞에서부터 그 앞의 슈프레강 일대를 수놓았다. 최근 개정된 재생가능한 에너지 법(EEG)Erneuerbaren Energien Gesetzes로 인해 오히려 에너지 전환에 제동이 걸리고, 석탄 에너지와 원자력 에너지을 활용하기로 되었기 때문이다. 베를린 중앙역은 지리적으로나 실질적인 교통편으로보나 일반적인 유럽 도시의 중앙역이 아니다. 베를린의 역사 지구와도 멀리 떨어져있고, 그 구도심으로 연결되는 교통편도 형편 없다. 차라리..
크로이츠베르크 마이페스트 축제/ My Fest, Kreuzberg 매년 5월 1일 노동절이면 베를린 크로이츠베르크Kreuzberg에서 MYFEST라는 축제가 열린다. Kottbusser Tor 주변 일대가 전면 교통 통제되면 사람들은 거리에서 축제를 즐긴다. 혹자는 5월 1일 저녁부터 있는 노동절 데모를 완화시키기 위한 시의 꼼수라고도 생각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오히려 저녁에 있을 데모의 몸풀이 정도로 느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람들이 모이고 한 목소리를 내면 두려워 하지만, 어떤 나라에서는 그 군중이 한 목소리를 내는 두려움에 대한 완화 장치로 축제로 내세우기도 한다. Kreuzberg는 베를린에서도 특별한 곳이다. 많은 젊은 관광객들과 젊은 베를리너들이 즐겨찾는 장소로 유명하기도 하다. 이 동네를 얼핏 방문하면 그냥 음산하기도 하고 위험한 동네 같지만서도 그안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