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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2018년 12월 출,퇴근길 티어가르텐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모두가 꼭 경험해보았으면 좋겠다. 도시숲의 경험. 얼마전에는 Deutsche Oper에서 오페라를 하나 보았다. 그 곳에 온 사람들은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뉜다. 오페라에 맞는 복장, 태도, 행동을 따르는 (백인)사람들 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 이런 오페라 클래식을 사회의 "고급" 문화로 유지를 하며, 누구에게나 열린 듯 하지만, (이러한 복장이나, 가격 등)으로 폐쇄적인 문화로 운영되는 모습을 보면, 직접적인 차별은 아니더라도, 명백한 사회적 차별임은 자명하다. 10월부터 지기 시작한 낙엽은 12월 말, 1월초는 되서야 완전히 정리가 된다. 그 사이 사이 끊임없이 낙엽을 계속 치우는데도, 그 과정이 느리고 느리고 느리다. 그런데..
베를린 2018년 11월 오후 4시면 이미 해가 거의 져버린 겨울 시즌, 퇴근 길엔 너무 어두운 그 도시의 풍경. 싫으면 싫고, 좋으면 좋을 이 겨울의 풍경. 11월초 그리고 11월 말의 동네 공원의 풍경. 타이페이를 다녀 온 뒤로, 기존에 가던 Lon Men's Noodle House (Kantstraße 33, 10625 Berlin)말고, 새로운 대만 음식점을 다녀왔고, 우육면이 너무 만족스러웠다. 맛은 개인차이고, 삭덩에 대한 평가 또한 여러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기에 사실 블로그를 오랫동안 해왔지만, 음식점 소개를 해본 적이 없는데, 이 곳 식당은 타이페이에서 먹어본 여러 우육면과 같은 스타일의 우육면 맛을 내고 있어서 소개한다. 식당의 이름은 Mulan (Beusselstraße 6, 10553 Berlin)* Lon..
베를린 2018년 10월 다음 여행기를 쓰기 전 그리고 11월이 가기 전 10월의 베를린을 기록한다.바르셀로나 여행 이후 서울로 가기 위해 중간에 잠시 들렸던 1박 2일을 제외하고, 약 4주만에 돌아온 베를린은 어느새 가을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오래 지나쳐본 일이 없던 Zoo에는 공사 중이던 건물이 완공되었다. 이곳을 이용할 일이 있을까 모르겠다. 출근길. 날씨가 좋았던 주말의 샤를로텐부르크 궁전 공원Schlossgarten Charlottenburg의 잉어 연못Karpfenteich. 물고기가 사는 것은 봤는데, 잉어가 사는지 본 적은 없다!? 궁전. 낙엽이 없으면 가을임을 높은 하늘을 보고서야 겨우 알아챌 수 있을 것 같던 날씨. 밝은 날이 그리고 햇살이 줄어드는 것이 체감되기 시작한 10월. 템펠호프 공항 건물 ..
베를린 2018년 9월 (2) 약 4주간의 가을 여행을 떠나기 전 베를린의 기록. 아무래도 월 초였던 2018/09/13 - [삶/일상] - 베를린 2018년 9월 (1)에 비해서 뭔가 떠날 베를린을 생각하며 부지런히 돌아다녔던 것 같다. Plattenbau를 볼 때마다, 오랫된 한국/서울의 주공아파트가 떠오른다. 하우스 데어 슈타티스팈Haus der Statistik에 관한 좋은 기사가 있어서 소개. 물론 미국 쪽 기사를 번역한 것이라서, 과할 정도로 긍정적이지만, 해당 건물에 대한 논의와 정보가 잘 정리되어있다. 베를린의 예술가들이 지방 정부와 함께 젠트리피케이션에 맞서는 방법 : 이 유령 건물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가끔 맥도날드를 먹으러가며 건너는 다리. 그리고 가끔 찍는 뷰. 집 근처에 Koreaverban..
베를린 2018년 9월 (1) Kleiner Tiergarten에는 유명한(?) 광인 2명이 있다. 물론 광인 밀도가 높은 곳이지만, 특정 행동으로 인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두명이 있다. 한 명은 헤드폰을 끼고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며 춤을 추는 사람 그리고 다른 한명은 사방 팔방 의미를 알 수 없는 글씨를 쓰는 사람이다. 심지어 자신의 몸에도 글씨를 쓰는 이 사람의 행동반경은 좀 더 넓은 편이라, 가끔 공원 외의 어딘가에서도 그 흔적을 발견하곤 한다. 이런 거리의 광인들은 보행자의 불쾌감이나 때로는 위협적인 행동으로 안전을 위협하기도 하는 존재이지만, 동시에 그들의 존재는 관용적인 도시 베를린의 상징이기도 하다. 하루에 한번 씩은 산책하는 동네의 공원. 이 곳에 햇살이 스며들 때 산책할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파티 버..
베를린 2018년 8월 (2) 유난히 건조했던 여름이 지나가며 푸석푸석한 가을 같은 늦여름이 한창인 요즘. 좋아하는 뷰. 너무나 베를린스러운(1). 그래피티 없애려고 새로 페인트 한 집 벽에 쓰여진 그래피티(?) OOPS! I did it again~~~~~~~~~~~~~~~ 너무나 베를린스러운(2). 관광지화 된 지역에서는 너나 나나 다들 노상방뇨를 해대니까. 한 집 앞에는 집에다가 노상방뇨 하지말고 나무에다가 하라는 너무 친절한 설명문을 붙여놨다. 노상방뇨남들... 오줌 옷에 다 튀게 만들어야하는데... 철거중인 건물. 이웃들의 공간 속으로. 이 공간은 거의 언제나 옳다.
베를린 2018년 8월 (1) 새로운 기기를 샀다. 쉽게 사진을 찍기는 애매한 크기의 아이패드. 그래서 하루에 한두장씩 정도만 기억에 남을 모습들을 기록하기로 하였다. 아주 짧은 코멘트와 함께. 그 다짐을 하게 된 동네 거리의 바닥. 일년에 몇 번 정도는 보게 되는 풍경. 회사 옆 좋아하는 풍경. 철거가 많이 진행된 Kaufhof. 베를린 어디를 가도 익숙했던 풍경이 계속 변하고 있다. 베를린의 정수장 중 한 곳. 더위에 더 더워보이는 연못. 모아빗. 변해가는 모아빗.
베를린 2018년 6월 Gleisdreieck이 공원이 된 이후로 그 주변이 얼마나 급변해왔는지, 정확히는 얼마나 많은 고급주택들이 들어섰는지를 보며, 땅값의 상승과 도시계획이 얼마나 큰 연관을 가지고 있는지 명확하게 드러낸다. 사진은 Gleisdreieck 공원 인근의 사실상 마지막 개발 지역으로 공원에 접한 항상 텅 비어있었던 주차장 건물을 반만 철거한채로 주택을 짓고 있다. Mall of Berlin. 좋아하지 않지만, 이 곳의 맥도날드 창문에서 포츠다머 플라츠를 바라보는 풍경은 사뭇 남다르다. 수많은 잡음이 있었음에도 지어진 공동주택. 도시는 넓고, 변화가 일어나는 장소는 다양하고, 내가 주목할 수 있는 정보량에는 한계가 있다. 항상 이야기하듯 5월 노동절을 시작으로 베를린의 여름은 수많은 행사로 정신이 없는 도시가 된..
베를린 2018년 5월 5월 1일. 베를린에서 가장 중요한 날 중 하나. 이번 5월 1일은 여러모로 충격적이었고, 관련 글은 기사가 되었건, 블로그 글이 되었건 조만간 쓰게 될 것 같다. 여름에 정말 푸르른 도시가 베를린이지만, 가끔 동네를 걷다보면, 겨울에도 수십, 수백번을 거닐었던 동네 거리를 보면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어느새 주어진 것에 익숙해져있다. 좋은 날씨가 연일 지속되던 5월. 그늘을 사용하(지않)는 방법. 5월에는 몇가지 큰 일이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간단하게 기록을 했던 프리랜서 비자 발급이었고, 다른 하나는 통역/가이드 업무였다. 비자 발급도 무사히 그리고 통역 및 가이드 업무도 무사히 마쳤고, 과도한 자신감을 얻었다. Kindl 의외로 좋은 공간이 그럴싸하게 잘 채워지고 있어서, 앞으로..
2018 거주권 10시를 좀 넘겨서 집에 들어와 어제 사다둔 Bienenstrich를 맛있게 먹고, 평소보다 더 신경을 써서 샤워를 하고, 로션을 바른 뒤, 침대에 노트북을 끌어앉고 앉았다. 이곳에서의 삶이 1년 더 연장되었다. 6월 4일 취직비자 만료일을 앞두고, 오늘 베를린 외국인청을 다녀왔다. 독일에 거주한 약 6년의 시간 동안 발급받은 5개의 비자와 거주권Aufenthaltstitel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발급받은 프리랜서 거주권까지 총 6개의 비자와 거주권으로 내가 이곳에서 특정 목적에 걸맞은 신분으로 거주해도 된다고 허가를 받아왔다. 남한의 여권은 세계에서 손에 꼽을 만큼 훌륭한 조건을 갖춘 여권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여행자 혹은 3개월 내외의 여행객이나 다름없는 단기 거주 희망자에나 해당되는 일이다. 여..
베를린 2018년 4월 공교롭게 일상 폴더에 글을 쓴지 딱 1년이 되었다. 실제로 2017년 4월달에 을 쓴 것은 아니지만, 보통 매달 사진 정리는 하고 있고, 일상에 쓰는 글은 어느정도 사진과 연관된 이야기라, 미리 준비해놓은 사진과 글을 7월 말에 결국 정리해서 올린 것이니, 아무튼, 1년만에 이 폴더에 글을 쓰는 셈이다.(그래서 2017년 4월 글이 짧다.)독일에서 살면서, 원고료를 받아가며 글을 쓰기 시작했고, 원고료도 조금씩 높아졌고, 동시에 글쓰기에 투자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었다. 여기서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고, 시간당 돈을 받는 것에 익숙해졌다. 그러다보니 글 쓰는 것 역시 최대한 이곳에서 받는 시급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아이러니하게도 글 쓰기에 투자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또한, 지금 내가 일하는 시급..
2018 일상 얼마전에 시내를 지나칠 일이 있었는데, 자전거에서 내려서 30분 정도를 걸어갔다. 관광지. 베를린에 수년간 살면서 이제는 좀 멀게 느껴지는 관광지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이후로 그냥 지나치게 되는 장소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효율적으로 그리고 운동이 될 만큼 자전거를 타고 싶어하기에 자전거로 많은 장소를 지나가지만 정말 말 그대로 지나쳐버리기만 했다. 자전거를 탄지 이제 1년이 넘었다. 지난 낙서글에서도 썼듯이, 살도 적지 않게 빠졌다. 그 뿐만 아니라, 틈만 나면 고장나는 자전거 덕택에 자전거 상태를 꼼꼼하게 신경쓰는 습관이 들면서 동시에 내 몸을 꼼꼼하게 신경쓰는 습관이 들고 있다. 단순히 운동량이 늘면서의 변화만이 아니라, 무언가를 관리해야하는 것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