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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죽음으로 내몰릴 정도로 사유화 되는 도시/ The city that privatised itself to death 오래 전에 읽었던 런던의 도시의 미래에 대한 짧은 Guardian지의 풍자 글에 대한 짧은 리뷰다. Guardian지의 Cities 항목에서는 항상 세계 전역의 수많은 도시에 관한 좋은 글을 볼 수 있는데, 전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는 도시(화)의 시대에 도시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주기적으로 해당 페이지를 참고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사진은 런던이 아니라 그나마 좀 런던스러운(?) 도시 프랑크푸르트의 풍경이다."죽음으로 내몰릴 정도로 사유화 되는 도시"라는 제목의 기사는 도시의 많은 영역(특히, 주택과 공공 공간)이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갈 정도로 사유화되는 점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이야기의 시작은 "사유화가 지금처럼,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듯이, 계속 진행된 100년 ..
도시 환경이 인간의 활동에 미치는 영향 베를린에 와서 바뀐 생각이 참 많지만,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정리한다. 심각하게 쓰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 없는 글이기 때문에, 제목은 진지하게 쓰고, 농담조로 마무리 짓는다. 오랫동안 소위 환경결정론과 같은 생각으로 멋진 광장, 좋은 거리 그리고 잘 가꿔진 공원이 더 나은 시민활동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학부 설계 당시의 나의 작품 그리고 주변 동기 선후배들의 작품을 보면, 유럽과 미국의 잘 나가는 (보행) 도시의 공공 공간을 따라 하여 한국의 도시 공간을 완전히 바꾸던가 아니면 접목하는 방식의 설계가 대부분이었다. 교수들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마을 만들기'라는 좀 더 풀뿌리형식의 생각을 하도록 유도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 전에 학교를 다녔던지라, 마스터 ..
베를린 세입자 주민투표/ Berliner Mietenvolksentscheid 오늘부터 (4월 11일 토요일) 베를린 세입자 주민투표를 위한 첫 단계 서명 운동이 시작되었다. 첫날 8시간 동안 이루어진 서명운동의 집계는 약 3000개로, 아주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5월 말까지 주민 청원을 위한 2만명의 서명을 모아야 한다. 그 이후 2016년 1월까지 주민 청원의 일환으로 주민 투표를 위한 175,000명의 서명을 모아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이 공식적으로 성공하면, 2016년 9월 즈음 주민투표에 부쳐지게 된다.참고로, Mietenvolksentscheid를 그대로 해석하자면, 임대료 혹은 지대(Mieten) 국민투표(Volksentscheid)이다. 임대료 국민투표 그대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이 투표를 통해 만들어지게 될 법은 결국 임대료 뿐만 아니라 세입자들의 주거권을 보..
우리 집을 판매하는 것을 멈춰라! /Stoppt den Verkauf unserer Wohnungen zum Höchstpreis! Mehr Demokratie wagen in Mieterfragen! 여러 기사와 글을 통해서 베를린의 주택 문제(주택 부족, 월세 상승 등)가 심각해진 상황을 전했다. 오늘도 역시 베를린 SPD당사 앞에서 작은 시위가 있었다. 추운 날씨에도 약 20여명의 사람들이 각자 준비해온 대자보와 포스터 등을 지나가는 사람들과 자동차를 향해 그리고 사회민주당을 향했다. "Stoppt den Verkauf unserer Wohnungen zum Höchstpreis! Mehr Demokratie wagen in Mieterfragen!" 주택을 고가에 판매하는 것을 멈추고, 세입자들의 질문에 귀 기울여라!더 이상 짓지 않는 사회 주택 그리고 남은 사회 주택들이 점점 팔려나가는 이상, 월세 상승과 그리고 그로 인한 월세를 지불가능한 저렴한 주택(Bezahlbare Wohnung)의 공..
도시 농업(Urban Gardening) 선언문 DIE STADT IST UNSER GARTEN도시는 우리의 정원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여년전 영국의 Ebenezer Howard에베네저 하워드는 그의 책 Garden Cities of Tomorrow미래의 전원도시에서 발달한 교통기술과 함께 좀 더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전원도시이론을 제시하며 이상도시를 꿈꿨다. 공업화된 도시의 (그때 당시는) 추악한 도시 환경은 각종 사회 문제를 야기했고, Ebenezer Howard는 중심도시를 축으로 대중교통으로 연결된 전원화된 부도심을 제안했다. 100년 전 전원도시로 만들어진 몇몇 도시들은 여전히 영국에 남아있다. 하지만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정원 도시가 실현되고 있다. 공업에 의해 황폐화된 도시 환경에 대한 이상적 제안으로의 전원도시이론과 자..
[book] URBAN CODE - 100 Lessons for Understanding the City (Anne Mikoleit, Moritz Pürckhauer, 2011) URBAN CODE - 100 Lessons for Understanding the City도시를 보다저자앤 미콜라이트 지음출판사안그라픽스 | 2012-05-21 출간카테고리기술/공학책소개거리를 걸으며 도시 곳곳에 숨은 비밀 코드를 찾아라도시를 지배하...글쓴이 평점 한국에는 ‘도시를 보다-도시를 이해하는 100가지 코드‘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책. 읽어보니, ’도시를 보다‘라는 제목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하는 작업에 도움이 될까 싶어 잠시 집어든 작은 책. 목차만 봐도 뭔 내용인지 훤히 보이기는 하지만,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평소에 인식 못했던 도시 내의 행동들과 습관적이고 사회적인 규칙들이 눈에 띄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조심해서 이 책을 봐야하는 이유를 집고 넘어가고 싶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