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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

바르셀로나 5/7: 실망스러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그리고 여행지로 바르셀로나 오전에는 Mies의 건축을 만나고, 오후에는 여전히 공사중인 Gaudi의 건축을 만나러 왔다. 사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Sagrada Família의 외관(보통 사진이 많이 찍힌 탄생 타워Nativity Tower방면)은 실망 그 자체였다. 수많은 사진 이미지로 소비된 장소에서, 특히 망원 렌즈 등으로 드라마틱한 연출이 된 건축을 실제로 봤을 때 자주 실망하는 편이긴한데,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카사 밀라에서의 실망감이 미처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방문했기에 더 실망스러웠던 것 같다. 특히, 에이샴플라의 반복되는 구조 속에 유일하게 유기적인 형태의 건축으로 찍힌 수많은 사진들이 그러한 실망감을 더 했던 것 같다. 그나마 인상적이었던 것은 가우디 거리Av. de Gaudí에서 본 모습. 전반적으로 오디..
바르셀로나 5/7: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그리고 몽쥬익 언덕 바르셀로네타의 중심 광장인 Plaça del Poeta Boscà. 주변에 시장 건물도 있고, 슈퍼마켓과 맛있는 빵집 Baluard Barceloneta 등이 있어서 아침에 항상 지나가던 광장이다. 도로 구조와 바르셀로네타의 위치 상 시내 쪽으로 나가려면 이 광장을 지나치는 것이 편한 장소이기도 하고. 바르셀로나하면 아마 건축에 관심있는 사람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인물은 가우디. 그리고 바르셀로나라는 이름이 건축 문화에서 가우디 만큼이나 반복적으로 들리게 만든 인물인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가 있다. 나도 한 때는 정말 좋아했던 건축가이고, 지금도 뭐 좋아하는 건축가이지만, 바르셀로나 도시 그 자체에 매력에 빠져서 이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을 방문할까 말까 고민하였지만, 축제 기간 ..
베를린 페기다 반대 시위 PEGIDA와 BÄRGIDA 그리고 NOPEGIDA와 NOBÄRGIDA에 관련해서는 다음글을 먼저 읽어보길 바란다.2015/01/07 - [도시건축/베를린] - NoPEGIDA, NoBÄRGIDA매달 첫째주 월요일에는 PEGIDA 시위가 벌어진다. 이런저런 이유로 이 시위를 구경(?)하러 가본 적이 없었는데,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꽤 시간이 흐른 지금도 이런 정신빠진 애국주의자들이 베를린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지 확인하러 다녀왔다. 요즘 날씨가 해가 진 이후부터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 페기다 시위대가 거리 행진을 하는 시간에 맞춰 평소보다 이르게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며 NoBÄRGIDA 그룹이 '날씨도 반 인종차별주의자가 되고 싶어하는구나' 조롱을 하는데 도움이 ..
서울: 첫 기록 도시를 공부하고 서울에 살았지만, 전형적인 서울 촌놈답게 서울을 잘 모른다. 여느 대도시에서의 삶이 그러하듯, 일정 지역과 동네에서만 지내더라도 편리함 삶을 누리고 살기에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었다. 대부분의 대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도시내 다른 지역을 잘 알게 되는 시점은 아마도 이사를 가거나 혹은 고등학교나 대학을 다른 지역으로 다니게 되는 등의 삶의 공간이 변화할 때이다. 나름 대학을 서울 내 다른 지역으로 다니고, 도시를 공부하며 여러 장소를 돌아다녔으나 여전히 (심지어) 베를린에 비해 서울은 미지의 도시처럼 느껴진다. 3주간의 여행은 여러 면에서 너무나 뿌듯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 도시를 돌아다니면 꽃 피지 못한채 떠나야했던 학생들과 사람들의 죽음처럼 그 가능성을 다 펼치지 못하고 관리 받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