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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40주년을 맞이한 오스트리아 빈의 공동주택 알트 에얼라아/ Alt Erlaa, Wien, Österreich 오스트리아 빈의 유명한 사회주택 알트 에얼라아Alt Erlaa가 2016년 40주년을 맞이했다고 한다. 오랫동안 큰 변화 없이 잘 유지된 주택이라, 사실상 마을처럼 사람들이 서로를 다 안다고 하는데, 2년전 여름 여행을 잠시 단지 내를 돌아다닐 때 어쩐지 서로 막 인사하던 모습을 많이 봤던 기억이 났다. Alt Erlaa 1세대 세입자들이 차례로 2세대, 3세대에게 집을 물려주면서 자연스럽게 세대 교체도 이루어졌다고 한다. Alt Erlaa는 흔히 옥상에 수영장 있는 고급(?) 사회 주택으로 널리 알려진 공동주택 단지다. 사실 이 주택단지를 설게한 건축가 Harry Glück의 설계 모토가 "부자처럼 살다Wohnen wie die Reichen"였으니, 그 소기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한 셈이다. 주택단지는..
건축의 날: 주택건설 그룹, 2015/ Baugruppe, Tag der Architektur 2015 잠깐 짬이 난 관계로, 지난 행사를 기록한다. 지난 6월 마지막 주에는 수많은 행사들이 있었다. 그 가운데 매년 진행되는 건축의 날(Tag der Architektur)를 개인적으로 빼놓을 수 없었다. 올해는 특히 Make City Festival과 자연스럽게 연계되어 작년에 비해 꽤나 사람들이 많이 몰렸던 느낌이다. 올해에는 Baugruppe를 중심으로 투어를 참여했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Baugruppe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건축과 학생들부터 시작해서, 실제로 Baugruppe를 만들어 죽기 전까지 살 집을 만들려는 노부부까지 말이다. 투어에 참여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가이드를 해주는 주민(재미난 점은 건축가가 Baugruppe에 참여하고, 실제로 그 집에서 사는 거주..
베를린의 도시건축 풍경 가끔 지나다니면서 눈여겨봤던 Friedrichstadt 일대의 공동주택들. 여전히 전후 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지역이기에 중심지임에도 밀도가 아주 낮은, 느낌이 엉성한 곳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전후 복구는 이미 시기상 물 건너갔고, 구역 일대의 여러 신축 계획 안이 생겨나고 있는 곳이다. 전에 글을 썼던 TAZ 신문사 신사옥도 이 프리드리히슈타트 일대에 들어서게 된다. 사진들만으로는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없겠지만, 비슷한 위치, 상황, 조건에서 만들어진 3곳의 공동주택들이기도 하다. 지역의 특성과 달리 이 건축물들이 들어선 블록은 밀도가 오히려 높은 편인데다가, 이 건축물들이 들어섬으로 블록의 밀도가 꽤나 높아졌다. 한 블록을 마무리 짓는 배치의 건축물들은, 비슷한 상황인 듯 실제로는 조금씩 다른 건축 환..
110년 그리고 120년 전 베를린의 흔적/ Spar- und Bauverein 120년 전Ein Blick in die Geschichte kann auch ein Blick in die Zukunft sein. (Renate Amann, 1992)과거로의 시선은 미래로의 시선이 될 수도 있다.자주 다니는 길은 아닌데, 간혹 산책을 할 겸 지나다니는 길이 있다. 그 길에서 한번 정말 오싹한 건물을 한번 봤던 기억이 난다. 겨울의 베를린 날씨는 거의 항상 음산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건물이 엄청나게 낡고 오래되 보였다. 요즘 조금씩 읽고 있는 한 책에서 문득 그 집과 거의 유사한 모습의 1894/95년도에 지어진 주택을 보았다. 헐, 정말 그 건물이었다. 무려 1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자리에서 오롯히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었다.베를린은 도시의 90%이상(정확히는 98%)이 2차..
[번역] 데이비드 치퍼필드: 도시에는 아름다운 주택이 필요하다! 얼마전에 한 뉴스에서 영국 스타 건축가인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의 과감한 인터뷰를 만났다. 그의 논지는 박물관을 설계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고, 오히려 주택, 학교, 업무용 건물을 설계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었다. 다른 건축가가 말 했다면 욕을 엄청나게 먹을 수도 있겠지만, 치퍼필드의 박물관 작품들은 보면 누구든 그의 말에 욕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간단히 구글에서 그의 이름을 검색해서 나오는 건축물만 봐도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그가 이 인터뷰에서 말한 설계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설계 디자인이 아니라, 설계 과정 중에서 건축주와의 디자인 협상 그리고 건축주나 건설사와의 예산 협상 등등 수많은 건축 프로세스에 대한 이야기임이 분명하다. 그런 모든 프로세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