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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2018 바르셀로나 4/7 (2) 늦은 점심을 먹고 에이샴플라Eixample를 조금 여유있게 돌아다니는 것이 오후의 일정이었다. 그 목적을 이룰 겸 블록 내에 있는 중정을 몇군데 방문하였다. 윗 사진은 Jardins de la Torre de les Aigües. 보행 레벨에서 여러 활동이 일어나는 에이샴플라에서 블록 내에 위치한 공원은 몇 안되는 조용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듯 하였다.규칙 내의 작은 뒤틀림.에이샴플라 뿐만 아니라 주변 도시 확장 구역까지 가로지르는 Avinguda Diagonal.Plaça de la Vila de Madrid는 로마 시대 당시 지어졌던 네크로폴리스(묘지)가 있었던 장소로, 기존에 있던 건물이 화재로 무너진 이후 유적을 발굴하게 되었다고 한다. 즉, 이 장소는 로마 시대 때는 도시/성벽 밖의 장소임을 ..
2018 베를린 마이괼리/ MaiGörli 벌써 5개월 전이 되버린 마이괼리MaiGörli는 그야말로 축제에 굶주린 베를린 젊은이들과 유럽의 젊은이들이 다 모인 것 같은 그런 풍경이었다. 크게 두가지 문제점이 있었는데, 하나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Görlitzer Park로 진입하는 동선이 엉망진창이었다는 것이다. 기존에 잘 알려진(?) 넓은 진입로는 막혀있었고, 그 외의 출입구를 통해 진입해야했는데, 동선이 엄청 꼬여서 들어가는 것도 고생, 나오는 것도 고생이었다. 공원에 들어서면, 일상적인 괼리처 공원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대충격인 풍경이 펼쳐지고, 아마도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겐 파티고 뭐고 어서 나오고 싶은 그런 풍경이었을지도 모르겠다.마이페스트의 과도한 성공을 정치적인 축제의 장인 ..
2018 바르셀로나 1/7 가을여행의 첫 도시로 바르셀로나를 다녀왔다. 책과 이미지로만 봐왔던 그리고 동시에 와보고 싶었던 도시이기에 그 감회가 남달랐다. 원래는 주변 도시도 당일치기로 다녀오려고 계획하였으나, 바르셀로나만 보기에도 일주일의 시간이 부족했다. 영어/독일어/한국어권이 아닌 도시를 방문할 때마다 정말 그 지역의 언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진다.바르셀로나를 방문한 개인적인 목적은 세가지였는데, 첫번째는 Cerda가 계획한 바르셀로나의 도시 확장안 Eixample를 구경해보는 것. 두번째는 관광도시로서 몸살을 앓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상황을 어설프게나마 경험해보는 것. 마지막은 바다 수영이었다. 예상과는 다르게 세가지 목적을 모두 과도할 정도로 경험할 수 있었다.바다 수영을 하는 것이 목표였지만서도, 바르셀로나는 바..
베를린 2018년 9월 (1) Kleiner Tiergarten에는 유명한(?) 광인 2명이 있다. 물론 광인 밀도가 높은 곳이지만, 특정 행동으로 인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두명이 있다. 한 명은 헤드폰을 끼고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며 춤을 추는 사람 그리고 다른 한명은 사방 팔방 의미를 알 수 없는 글씨를 쓰는 사람이다. 심지어 자신의 몸에도 글씨를 쓰는 이 사람의 행동반경은 좀 더 넓은 편이라, 가끔 공원 외의 어딘가에서도 그 흔적을 발견하곤 한다. 이런 거리의 광인들은 보행자의 불쾌감이나 때로는 위협적인 행동으로 안전을 위협하기도 하는 존재이지만, 동시에 그들의 존재는 관용적인 도시 베를린의 상징이기도 하다.하루에 한번 씩은 산책하는 동네의 공원. 이 곳에 햇살이 스며들 때 산책할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파티 버스와..
2017 런던: 노팅힐/ Notting Hill, London "All these streets round here have these mysterious communal gardens in the middle of them. They're like littel villages" - William"Whoopsidaisies" - William그렌펠 타워를 뒤로하고 두번째로 방문한 런던의 장소는 노팅힐이었다. 우선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그리고 노팅힐의 상징과 같은 포르토벨로 도로Portobello Road로 가는 길에, 역시나 영화에서 비중 있는 장소였더 두 곳을 방문했다. 첫번째 장소는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가 동생 생일 저녁식사를 끝내고 담장을 넘어 들어간 공용 정원Communal garden이었다. 여전히 담장은 굳게 쳐져있고, 거주민만 이용 가능한 공원으로..
그리 낭만적이지도 않은 베니스 나는 베니스를 이렇게 부르고 싶다. 강제 보행도시, 베니스. 이곳에는 모든 사람이 강제로 기차던, 버스던, 자동차던 강제로 하차할 수 밖에 없는 도시이다. 세계 수많은 도시 가운데에서도 베니스의 이미지가 여전히 견고한 이유는 베니스란 도시는 바다 위에 세워진 집단의 건축작품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딜 둘러봐도 낭만적이고, 어디를 돌아다녀도 자동차로 인한 불편함은 없다. 하지만 걷는 게 불편한 사람들 혹은 여러 이유로 인해 걸어 다니며 어려운 사람들은 비싼 돈을 주고 배를 타야 한다.유럽에서 살며 도시를 공부하니, 여러 유럽 도시에 대한 기본적인 흐름이나 정보를 좀 더 자세히 알게 된다. 이탈리아어를 할 줄은 몰라도, 베니스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그런 정보를 접하다 보면, 정말 낭만적이긴 한데,..
특별할 것도, 더 이상 놀랄 것도 없는 도시, 프라하 특별할 것도, 더는 놀랄 것도 없는 만인의 연인과 같은 도시 프라하. 그럼데도 여전히 수많은 사람이 찾는 도시이자, 동유럽 여행의 좋은 거점 혹은 여행의 교통 요충지 중 하나이다. 마치 프랑크푸르트처럼 겉만 훑듯이 지나치지만, 무슨 행운인지 꽤 자주 방문하며 익숙해진 도시. 더 특별함을 느낄 수도, 더는 기대할 것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오래됨 그 자체로 이 도시는 많은 것을 보여준다. 이 정도 방문했으면 좀 더 깊숙이 알아볼 법도 한데, 이상하게 그냥 지나치는 도시의 느낌이 강하다. 적당한 시간 간격을 두고 도시를 방문하며, 관광지의 무엇이 변하고 있는지는 눈에 좀 들어오는 것 같다.*사진은 필카로 찍은 건데, 옛날 자동카메라라 날짜가 수정이 안되었다. 카메라 수평 못 잡는 건 지금이나 예나.
관광도시에서의 시위와 저항 국제 심포지엄/ Protest and Resistance in the Tourist City, An International Symposium 지난 11월말 베를린에서는 BTU, Cottbus-Senftenberg와 UCL, London이 공동주최한 Protest and Resistance in the Tourist City 국제 심포지엄이 있었다. 심포지엄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대표적인 관광도시에서 일어나는 도시 문제에 대한 심포지엄이었다. 베를린이 그 행사 도시로 선정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최근 수년간 관광객이 급등하며, 베를린은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심포지엄에서는 Bye Bye Barcelon와 Welcome Goodbye라는 두 다큐멘터리가 상영되었다. Welcome Goodbye는 정말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칭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베를린이 관광으로 인해 처한 모습을 지역 주민과 여행객 그리고 정치인과 ..
힙한 베를린, Hip Berlin "the city is once again a happening place,"2009년 나는 유럽배낭여행을 통해 처음 베를린을 방문했다. 지금 베를린에서 살고 공부하게 된 것은, 거짓말 조금 더 보태서 그 당시 배낭여행의 영향이 꽤나 컸다. 베를린은 그 여행 당시 내가 방문했던 그 어떤 도시보다 특별했다. 그건 Kreuzberg를, Neukölln을, Tempelhofer Feld를 방문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던 사실이었다. 사실 그 때는 그런 곳은 알지도 못했다.2009년 11월 미국의 TIME지에서는 'Hip Berlin: Europe's Capital of Cool 힙한 베를린: 유럽의 쿨함의 수도'라는 제목으로 베를린에 대한 기사를 내보냈다. 1990년 통일 전후로 베를린은 조용히 다양한 문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