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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6

영화 <신의 손> 속 나폴리 플레비스키토 광장/ Piazza del Plebiscito in movie <the HAND of GOD>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이탈리아 영화 은 나폴리를 배경으로 하는 그리고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축구선수 마라도나가 중요한 소재(다만 마라도나나 축구 그 자체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영화는 아님)로 등장하는 성장 영화이다. 영화 자체는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성장 영화(주인공이 이런저런 인물과 사건을 만나고 경험하며, 성장하고 꿈을 찾아가는)라서 이 영화를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딱히 재미있게 본 영화도 아니다. 다만, 나폴리 도시(가난한 마피아의 도시 나폴리에 대한 인상/ Napoli) 그리고 그 중에서도 영화 초반에 등장한 플레비스키토 광장(Piazza del Plebiscito)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짧게 기록을 남긴다. 이 영화의 배경은 1980년도. 팔라쪼 아드리아노(.. 2021. 12. 28.
엘레나 페란테의 도시, 이탈리아 나폴리/ Elena Ferrante's City, Napoli 나폴리에서의 마지막 날에는 나폴리를 찾았던 가장 큰 이유인 엘레나 페란테의 의 주 무대인 리오네 루차티(Rione Luzzatti/ 구글 지도 위치)를 둘러보러 갔다. 나의 눈부신 친구 책 자체는 출판 당시 이탈리아에서 그리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영어 번역 이후 전 세계적인 열풍을 끌었다고 한다. 나폴리 4부작이라고 불릴 만큼 나폴리와 이탈리아 곳곳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소설 속 주요 무대가 리오네 루차티 지역이라는 것이 밝혀지거나 직접 언급된 적은 없다. 하지만 리오네 루차티를 아는 사람이라면, 소설의 배경이 그곳이라는 점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참고로 실제 드라마 촬영은 다른 곳에서 했다고 한다. 이 지역은 나폴리 구도심에 가까이 위치한 노동자층 구역인데, 지리적으로 북쪽엔 대로.. 2020. 6. 26.
가난한 마피아의 도시, 이탈리아 나폴리에 대한 인상/ Napoli 마피아의 도시 나폴리 나폴리가 이탈리아에서 3번째로 큰 도시라는 정보는 나폴리에 도착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나폴리 관광객의 총 숙박일은 이탈리아 전체에서 9위 정도인데, 개인적으로는 나폴리라는 도시는 대충 아름다운 항구 도시라는 모르는 것과 다름 없는 이미지만 있었던 도시다. (심지어 여행 중에는 항구 쪽을 거의 가지도 않았다) 이 도시에 관심이 생기게 된 것은 엘레나 페란테의 소설로 형성된 근현대 나폴리에 대한 이미지 때문이었다. 그렇다 보니 소설 속에서도 등장하는 이 지역의 권력을 잡은 집단인 마피아에 대해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ZDF에서 방영 중인 나폴리의 마피아에 대한 짧은 다큐를 봤고, 겸사겸사 그 내용도 짤막하게 요약한다. Mafia Neapel – Der la.. 2020. 5. 30.
이탈리아 나폴리와 시칠리아에서 만난 음식들 백종원 씨가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스푸파) 촬영으로 시칠리아를 다녀왔다는 소식이 들리고, 주변에서 이런저런 시칠리아 이야기를 최근 자주 접하게 되면서 쓰는 나폴리와 시칠리아의 음식과 간식에 대한 짧은 글. 나폴리와 시칠리아에서 먹은 것을 모두 찍은 것은 아니지만, 그중에서 기억에 나는 몇 가지 식사와 간식이다. 나폴리에서는 가고 싶었던 (수산물) 시장 골목 식당이 몇곳 있었는데, 아쉽게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혹은 공사 중이라서 단 한 곳을 못 갔다. 그래도 어찌저찌 기억에 남을 한 식당을 갔었고, 멸치 튀김이 정말 최고의 맥주 안주였고, 해물 토마토 파스타는 숨 쉴 틈 없이 흡입을 하였다. 나폴리탄 피자 Neapolitan Pizza 나폴리탄 피자를 그래도 이런저런 곳에서 몇 번 먹었는데, 결론은 내 스.. 2019. 11. 13.
이탈리아 나폴리와 시칠리아: 여행 후 약 2주간의 나폴리 그리고 시칠리아 섬(일부) 여행을 다녀왔다. 나폴리와 시칠리아는 유럽에 닥친 폭염으로 낮에는 40도를 넘나들 정도였지만, 그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말 좋은 기억만 가득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고, 시칠리아 섬은 기회가 된다면 짧게 있었던 몇몇 도시와 남은 일부 지역을 다음에 시간을 더 내서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간 다녀온 여행도 이 블로그에 계획한 만큼 온전히 정리를 마무리한 적이 별로 없는데, 이번에도 또다시 긴 여행에서 많은 사진을 찍어왔다. 그 사진 안에 담긴 내 생각을 이번에는 어떻게 정리해서 블로그에 남길지, 여행 중에 생각해 둔 것이 있는데, 계획대로 잘 정리가 될지는 모르겠다. 8월 안에 작년 여행 중 홍콩 일정 부분에 대한 글을 마무리하고, 올해 여행 그리고 2.. 2019. 7. 27.
이탈리아, 나폴리와 시칠리아 섬: 자동차 여행 준비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약 2주에 걸친 나폴리(Napoli) 그리고 시칠리아(Sicilia) 섬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원래는 나폴리 4~5일 그리고 시칠리아 16~17일 정도 약 3주 정도 여행을 생각했었는데, 가족사로 인해 약간 일정을 줄여야 했고, 결과적으로 시칠리아 섬은 완주가 아니라 2/3 정도만 둘러보고, 나머지 1/3(북동쪽 지역)은 훗날을 기약하게 되었다. 나폴리를 잠시 들렸다가, 팔레르모(Palermo)에서 카타니아(Catania)까지 해안을 따라 주요 도시와 유적들을 둘러보며 이동하는 코스로 계획 중이다. 주로 해안 도로를 따라 도시 간 이동을 할 것 같아서, 자전거를 타볼까도 잠시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처음 가는 곳이고, 화산섬이다보니 경사가 심한 섬 안쪽으로 종종 이동해야 할 일.. 2019.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