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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공대

베를린 공대 도시디자인 석사 논문 제출 오늘 논문을 제출하였다. 그렇게 학업에 시달린 적도 없고, 논문도 비교적 손쉽게 써냈음에도 홀가분한 기분이다. 아마도 더이상 학생으로 그리고 졸업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논문을 제출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뿌듯했던 것은, 논문 작업은 하루에 6시간 내외 작업을 한다는 기준을 스스로 고수하며 이뤄낸 결과기 때문이다. 물론 성적이 나와봐야 실제 결과를 알겠지만, 콜로키엄 2차 발표 전날 그리고 제출전날을 제외하고는 6시간은 커녕 더 적은 시간만 논문 작업을 하고, 학업 외의 삶을 어느정도 지키고 유지할 수 있었다. 당분간은 밀린 이야기를 쓰고, 학업 관련 이야기도 늦기 전에 차근차근 기록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생각해온 소소한 몇가지 작업들을 시작할 생각이고, 개인적으..
학생자치카페 PlaWi, 베를린 공대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ISR) PlanWirtschaft의 줄임말 PlaWi. 이번학기는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ISR)의 수업을 많이 들어서, 자연스럽게 학과 건물(B)을 많이 드나들었다. PlaWi 역시 가끔 팀 작업을 하거나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러 드나들곤 했는데, 확실히 약간 술집이나 카페 같은 건축학과의 Cafe A보다는 좀 더 한국 대학의 과방 같은 분위기가 있다. 더러운 쇼파, 널부러져 있는 책들, 아주 편하게 앉아있는 학생들의 모습은 정말 한국 대학 과방의 느낌을 준다. 가끔 영화 상영도 하고, 윗 사진처럼 몇몇이 모여서 작은 행사를 벌이기도 하는 등 아기자기(?)하게 잘 운영되는 카페.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교대조를 편성해서 하는데, 일 하는 학생의 장점은 자체카페에서 파는 것들을 원가에 사먹을 수 있다는 것과 음악 선정을..
wissenschaftliches Kolloquium, 석사 논문 준비하기 1 논문을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 Urban Design 학과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Kolloquium이 아닐까 싶다. Wissenschaftliches Kolloquium(학문적 콜로키움)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 콜로키움은 특별한 주제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학문이 종합되어 만들러진 UD프로그램의 학생들이 자신의 논문 주제를 위해 다양한 학과의 교직원들과 토론을 할 수 있는 콜로키움이다. 나같은 사람에겐 콜로키움이라는 것 자체가 꽤나 생소한데, 다행이 이번학기 몇몇 콜로키움을 청강 비슷하게 들어가보며, 조금은 그 분위기나 방식을 익힐 수 있었다. 문제는 이 콜로키움이 조금 다르다는 점일 뿐.첫 콜로키움은 지난 학기 Urban Design Day라는 행사를 통해 진행되었다. 사실상 콜로키움이 아닌 ..
PJ Wohnen in Berlin: Endpräsentation *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했던 내용을 옮긴다. 2013/14 겨울학기 설계 스튜디오 이야기이니 이후 스튜디오(PJ2)와의 순서나 글의 시제에 있어서 혼동이 없길 바란다. 진짜 끝이 났다. 도대체 몇 번 끝을 맛본 건지..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이 왔다. 발표시간은 저번 발표에 비해 짧아졌고, 그리고 당연히 크리틱 시간도 줄어들었다. 나의 예상대로 전반적인 수업 자체에 대한 토론이 주를 이루었고, 개별 프로젝트들에 대한 크리틱은 적었다. 이번에는 내 동료들에게 발표의 전 권한을 넘겼다. (나만 그리 생각했을 수도?) 저번 발표를 마치고 나서는 도대체 더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는데, D가 정말 주말 내내 작업을 해서 발표 자료를 확 바꿔놨기 때문이다. 잘되었다 싶어서 나는 이번에는 발표를 안 하기로 ..
PJ Wohnen in Berlin: Aufgabe 4, 끝! *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했던 내용을 옮긴다. 2013/14 겨울학기 설계 스튜디오 이야기이니 이후 스튜디오(PJ2)와의 순서나 글의 시제에 있어서 혼동이 없길 바란다. 발표 날 새벽 0시 즈음, 새벽에도 문을 여는 편의점에서 사더라도 겨우 1.20유로에 불과한(?) Berliner Kindl 맥주를 사들고, 집에 들어와서 몇 시간 뒤에 있을 최종 발표를 위한 대본을 최종 정리를 했다. 여러 맥주가 있지만, 문득 이번 설계 대상지 근처에 위치한 Berliner Kindl 양조장도 생각이 나고 해서, 고른 맥주였다. 맥주를 다 마실 즈음 대본 정리를 완료가 되었고, 심지어 설계와는 별 상관도 없는 다큐멘터리 한편을 본 뒤, 5시간 정도 잠을 자고 다시 학교로 향했다. 예정된 2시 보다는 늦춰진 2시 30분에..
PJ Wohnen in Berlin: Aufgabe 3.75, 마무리 중 *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했던 내용을 옮긴다. 2013/14 겨울학기 설계 스튜디오 이야기이니 이후 스튜디오(PJ2)와의 순서나 글의 시제에 있어서 혼동이 없길 바란다.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설계를 하다 보면,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모르는 채 설계만 하는 경우가 많다. 내용 없는 화려한 빈 껍질을 만든다던가, 콘셉트이랑 상충되는 도면을 만들고 있다던가 등등. 이번 설계는 그와 반면 굉장히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무슨 설계를 하고 있는지를 충분히 이해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면서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뭘 잘 하는지를 알면서 보충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제외하고도, 동시에 동료들이 뭘 할 수 있고, 뭘 시켜야 잘할 수 있나 관찰을 하며, 역할 분배도 잘하고 있다.다만 문제는 ..
PJ Wohnen in Berlin: Aufgabe 3 & Zwischenprasentation *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했던 내용을 옮긴다. 2013/14 겨울학기 설계 스튜디오 이야기이니 이후 스튜디오(PJ2)와의 순서나 글의 시제에 있어서 혼동이 없길 바란다. 드디어 Aufgabe 3가 끝났다. Aufgabe 3는 도시설계 콘셉트와 기본적인 설계안을 발표하는 Zwischenprasentation(중간 발표)으로 진행되었다. 그만큼 성적에 직접적인 연관도 있을뿐더러, 최종 발표의 기본적인 토대가 되는 작업이라 이 발표까지의 작업이 굉장히 중요했었다.크리틱은 Mitarbeiter가 크리틱 중 실수로 모델을 떨어뜨렸을 때, "Mitarbeiter가 학생 모델을 부수네!"라고 장난을 치던 교수의 농담이 말해주듯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작업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물론 아닌 그룹도 있었다는 사..
PJ Wohnen in Berlin: Aufgabe 2.6 *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했던 내용을 옮긴다. 2013/14 겨울학기 설계 스튜디오 이야기이니 이후 스튜디오(PJ2)와의 순서나 글의 시제에 있어서 혼동이 없길 바란다. 설계수업은 언제나 그렇듯 빠지면 빠졌지, 도망칠 순 없다. 10시부터 18시까지의 8시간 강행군은 너무나 무리다. 그나마 오늘처럼 Gastvortrag(Guest lecture)이 흥미로우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으니 문제인 것이다. 크리틱은 조별로 30분에서 1시간에 이른다. 처음에 하면 처음에 하는 대로, 끝으로 하면 끝으로 하는 대로 지친다. 왜냐하면 얄밉게 정확히 6시에 다음주 중점 과제를 소개해주기 때문이다. 한명만 듣고 나머진 집에 갈 수도 있겠지만, 교수가 학생 얼굴과 이름을 다 아는 설계 스튜디오 특성상 그러기도 ..
PJ Wohnen in Berlin: Aufgabe 2.5 *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했던 내용을 옮긴다. 2013/14 겨울학기 설계 스튜디오 이야기이니 이후 스튜디오(PJ2)와의 순서나 글의 시제에 있어서 혼동이 없길 바란다.역시나 Aufgabe 3으로 향해가는 중간단계. 이번 주에는 개인적으로 조금은 신기한(?) 경험을 했다. 주말간 당연히 작업은 하나도 안한채, 그냥 저냥 평소처럼 설계 방향에 대해 고민을 했다. 주말에는 그런 생각마저도 떨치고 싶지만, 그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 같다. 아무튼 쉴 만큼 쉬고 새로 맞이한 월요일, 화요일에 그 생각을 다 표현해놓고, 화요일 오후부터 지금까지는 딱히 더 할 것 없이 쉬고 있다. 오늘 팀원들과 간단한 상의 끝에 또 내일 토론을 위해 최종 자료로 정리를 하면 될 것 같다.정식 발표는 아니지만, 설계 준비를 미리 ..
PJ Wohnen in Berlin: Aufgabe 2 *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했던 내용을 옮긴다. 2013/14 겨울학기 설계 스튜디오 이야기이니 이후 스튜디오(PJ2)와의 순서나 글의 시제에 있어서 혼동이 없길 바란다.저번 이야기에 이어서 결론을 짓자면, 모델을 만드는 것을 폭망 했다. 결과적으로 팀 작업들을 진행하다가, 그 누구도 전체 모델을 어떻게 마무리지을지에 대해 결정을 못 지었다. 심지어 몇몇 조는 지형을 만드는 것까지 거부(?)해서 태어나서 처음 보는 기괴한 두 단계 지형을 봤다. 1:500 모델이고, 실제 지형에서는 거진 10m 정도의 고도차가 있음에도 깡그리 지형이 정리되었다.또한 건물을 만들었으나 바닥재질을 어떤 것으로 할지 결정 못 지고, 설계실에 계속 남아있는 건물과 똑같은 색의 스티로폼으로 바닥을 만들었다. 그리고 또한 조마다 스티로..
PJ Wohnen in Berlin: Aufgabe 1.5 *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했던 내용을 옮긴다. 2013/14 겨울학기 설계 스튜디오 이야기이니 이후 스튜디오(PJ2)와의 순서나 글의 시제에 있어서 혼동이 없길 바란다.약 한 달 간 경험한 스튜디오. Projekt 수업이 있는 목요일은 떡실신을 할 정도로 밀도 있게 진행된다. 10시에 시작해야 하는 수업은 정말 10시에 시작하고, 6시에 끝나야 하는 수업은 정말 6시에 끝난다. 6시에 끝나면 또 짧게라도 팀내 일정 조절과 작업 이야기를 해야 하니 보통 7시쯤 되어야 하나, 둘 사람들이 집에 가기 시작한다.매주 작업에 대한 크리틱과 질문을 주고받는 것은 당연히 부담스러울뿐더러, 수업과 동시에 진행되는 2시간짜리 추가 강연들도 아주 버겁다. 1,2개의 강연이 매주 이루어지고 있는데, 듣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
베를린 공대 건축관 A815 *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했던 내용을 옮긴다. 2013/14 겨울학기 설계 스튜디오 이야기이니 이후 스튜디오(PJ2)와의 순서나 글의 시제에 있어서 혼동이 없길 바란다.첫학기 Projekt에서 사용헀던 설계실은 A815이다. 보통 오전 10시에 있는 수업이 끝나면 중간중간 들려서 설계 작업을 하고 또한 다음 수업 참고 자료를 읽거나 한다. 그리고 모든 수업이 끝나면 일반적으로 저녁 6시나 8시 정도까지 작업을 하다가 집으로 향한다. (월요일 6시, 화요일 7시, 수요일 8시로 늦어지는 것 같다.) 위 사진은 몇 시간 전 따끈따끈한 사진이고, 오늘은 설계 수업이 있는 목요일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의 설계 수업 전날의 풍경은 그리고 건축관의 일반적인 풍경은 밤새는 이들이 만들어내던 경우가 많았다. 물론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