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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베를린 공대 도시디자인 석사 논문 제출 오늘 논문을 제출하였다. 그렇게 학업에 시달린 적도 없고, 논문도 비교적 손쉽게 써냈음에도 홀가분한 기분이다. 아마도 더이상 학생으로 그리고 졸업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논문을 제출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뿌듯했던 것은, 논문 작업은 하루에 6시간 내외 작업을 한다는 기준을 스스로 고수하며 이뤄낸 결과기 때문이다. 물론 성적이 나와봐야 실제 결과를 알겠지만, 콜로키엄 2차 발표 전날 그리고 제출전날을 제외하고는 6시간은 커녕 더 적은 시간만 논문 작업을 하고, 학업 외의 삶을 어느정도 지키고 유지할 수 있었다. 당분간은 밀린 이야기를 쓰고, 학업 관련 이야기도 늦기 전에 차근차근 기록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생각해온 소소한 몇가지 작업들을 시작할 생각이고, 개인적으..
2016 마무리 그동안 그리 바쁘진 않았지만, 바쁘게 보냈다. 몇일 전 콜로키엄Kolloquium에서 석사 논문 최종 발표를 마쳤고, 이제 약 3주간의 마무리 작업을 하는 기간이 남았다. 그 가운데 이래저래 해야할 일도 적지 않이 있다. 독일 와서는 비교적 삶과 일/학업의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욕심이 워낙 많다보니, 끊임없이 뭔가 새 일을 벌리고, 더 뭔가를 찾아보고 싶고, 더 잘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어찌저찌 유학 생활의 마무리 단계에 다다랐다.일을 시작한 것도 당연히 그러한 욕심이었다. 재정적으로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지만, 짧게라도 독일 회사의 경력은 추후 베를린 혹은 독일 정착을 위한 취직에 분명히 이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한 만큼의 소득이 있는 일과 소득이 전혀 없는 논문 작업을 병행하는 것은..
PJ Wohnen in Berlin: Aufgabe 0 *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했던 내용을 옮긴다. 2013/14 겨울학기 설계 스튜디오 이야기이니 이후 스튜디오(PJ2)와의 순서나 글의 시제에 있어서 혼동이 없길 바란다. 입설계 5년, 독일에서의 첫 설계 스튜디오에서 큰 난관에 봉착했다. Institut für Architektur (IfA)의 모든 스튜디오들은 강의 시작 전주에 이미 Aufgabe 0 (Null)을 위한 모임을 가지고, 이를 통해 특정 스튜디오에 학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한다. 하지만 이 수업 (Wohnen in Berlin, Neue Quartiere, bezahlbar für Alle!)에는 담당 교수도 놀랄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첫날 몰려왔던 것이다. 이래저래 정식 강의가 시작도 하기 전에 부여받은 Aufgabe 0은 부담스러운 과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