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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당신은 인종차별주의자 입니까? 극우파 가우란드의 제롬 보아텡 차별발언을 보며 독일 극우정당 AfD당 대변인인 알렉산더 가우란드Alexander Gauland가 독일 축구 국가대표 제롬 보아텡Jerome Boateng을 두고 인종차별 발언을 해 큰 논란이 일어났다. 그는 "사람들은 축구 선수로써 보아텡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이웃으로 보아텡(흑인)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논란의 시작은 독일의 유명 초콜렛의 광고 모델을 얼마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전 도르트문트 축구 선수 일카이 귄도안Ilkay Gündogan과 제롬 보아텡의 어릴적 모습으로 바꿨는데, 이 두 아이가 이주 배경을 지닌 현 독일 축구 대표선수라는 사실을 모른채 페기다에서 이런 초코렛을 사먹지 말자고 보이콧을 하고, 각종 인종 차별을 쏟아내면서 시작되었다. 가우란드의 발언은 이같은 맥락을 바탕으로 흑..
베를린 중정 벼룩시장, 2016/ Sonntag der Berliner Hinterhofflohmärkte 올해도 Polly&Bob이 주최하는 중정 벼룩시장이 열렸다. 작년에 즐겁게 돌아다닌 기억이 있어서,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 시간부터 집을 나와서 하루 종일 여러 중정 벼룩시장을 들락 날락 거렸다. 사실 나는 중정의 모습을 보러 구경 다니는 것이 이 행사에 참가하는 목적이지만, 얼핏 보기에도 왠만한 벼룩시장 뺨치는(?) 수준의 벼룩시장이다. 왜냐하면 정말 벼룩시장이기 때문이다. 요즘 베를린의 벼룩시장이나 골동품 시장을 다니면, 신제품(디자인, 그림, 에코백 등)을 파는 사람이 더 많고, 제일 돈 많이 버는 것처럼 보이는 품목은 음식 장사일 정도로 벼룩시장의 내용물이 형편 없다. 그에 비해 정말 지역 주민이 필요 없는 물건을 1년에 한번씩 자신의 집 앞 혹은 중정에서 파는 행사이기 때문에, 각종 생필품이 가득..
베를린 일상, 2015년 4월 U2 노선 공사로 인해, 버스를 타야 했던 4월 초. 지상에는 그 어느 때보다 사람이 많았다. 짧은 공사기간 동안 이 생소한 사람들의 물결을 보는 것은 꽤 신기한 일이었다. 더불어 역시 (나름) 지하철과 버스의 수송능력이 차이도 실감하게 되고. 4층 창문 앉아서 책을 읽던 사람. Altbbau만큼 층높이가 높았던 건물이라, 지상에서부터 못해도 14m는 되는 높이다. 날씨가 아주 좋았던 날이라, 창문이고, 발코니이고, 거리고 사람들로 가득했던 날이다. 햇볕이 워낙 강해 화이트 밸런스를 잘못 맞춰놓고도 화면으로 제대로 확인을 못 해서 사진들이 죄다 거슬릴 수준의 초록빛을 띤 하루. 벼룩시장에서 문득 IKEA 연필 논란이 기억나서 찍은 사진. 가끔 한국의 이슈를 들여다보면, 말도 안 되는 주제로 국격이니 국제..
프리드리히샤인의 조용한 발코니/ Die Schweigenden Balkone von Friedrichshain Polly & Bob이라는 단체가 있다.한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 시키는 단체이다. 이 단체가 유명해진 것은 Nacht der singenden Balkone노래하는 발코니의 밤이라는 행사 때문이다. 세입자들이 자본에게 공격당하고 있지만 여전히 베를린은 80%가량이 세입자로 살아가는 세입자의 도시이다. 즉, 세입자들끼리 뭉쳐도 자본에 대항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질 수 있고, 세입자들끼리 뭉쳐도 자신들만의 축제를 전문적으로 꾸려나갈 여력이 있다. Nacht der singenden Balkone는 발코니에 사람들이 나와 노래를 하고, 악기를 연주하고, 오페라를 하는 등의 행사이다. 전문적인 연주가와 가수도 있고, 녹슨 실력을 다시 가꾸어 아마추어지만 노래를 부르는 이들도 있다. 사람들은 와인과 맥주 그리고..
강제퇴거 저지운동/ Zwangräumungverhindern 2014년 7월 15일 Berlin Wedding에서는 40년간 같은 집에서 살아온 Tina라는 세입자가 강제퇴거되는 사건이 있었다. 경찰은 전날 집 문을 부수고 들어가 문을 바꿔버리는 등, 강제퇴거를 위한 완벽한 준비를 해놓은 상태였다. 왜냐하면 이미 지난 6월에 강제퇴거가 집행되었으나, 강제퇴거 저지운동의 도움에 힘 입어서 Tina씨가 강제퇴거 당하는 것을 막았던 승리의 기억이 있는 장소였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오전 8시에 예정된 강제 퇴거를 막기 위해 오전 7시30분부터 Tina씨의 집 앞으로 약 15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다시 한번 Tina씨의 강제퇴거를 저지하기 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경찰은 사복경찰들을 보내 동태를 살피다가 오후 4시가 되서야 갑작스럽게 주변 도로를 봉쇄하며 강제퇴거를 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