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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베를린스러움을 기록하다. 관계: 너무나 베를린스러운 어떤 관계베를린에 사는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던 글이다. 이 글이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이 글은 자유분방한 도시 베를린에서의 삶/연애/사랑이라는 개인의 삶의 방식 하지만 동시에 베를린이라는 사회의 스테레오타입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한국의 표준 사고방식으로는 베를린이라는 특별한 도시의 역사/정치적인 배경이 수북히 쌓인 베를린의 다양한 대안적인 삶의 방식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글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은 서문의 자극적인 내용만 읽었다는 것. 아무튼 그냥 별 것 아닌 일로 에피소드로 넘어갈 법한 뉴스였는데, 최근에 좀 더 생각을 해볼 기회가 있었다. 과연 개인의 삶 그리고 성적 취향에 대한 글이 뉴스로 쓰여져서는 ..
자본주의 시대의 도시의 자유, 스위스 조건 없는 기본 소득 국민투표를 앞두고 독일 생활에 적응될 즈음 폴란드를 여행다녀왔었다. 그저 놀라웠다. 물론 10유로도 안하는 호스텔의 아침식사는 윗 사진을 넘어서지 못하는 수준이었지만, 문제가 없었다. 나에게는 자유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는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었다. 독일에서 생활비 수준으로 나는 폴란드의 도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선택의 자유를 누렸다. 폴란드는 유럽 연합 소속국가이지만, 즐로티PLN라는 자체 화폐를 쓴다. 지금도 환율에는 큰 차이가 없는데, 대략 1€가 4PLN의 수준이었다.광장에 면한 호스텔에 짐을 두고 나와서는 광장에 면한 꽤 괜찮아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메뉴판을 받아드는데, 조금 이상했다. 가격표가 유로인것 같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모든 음식의 가격이 독일의 1/..
당신은 인종차별주의자 입니까? 극우파 가우란드의 제롬 보아텡 차별발언을 보며 독일 극우정당 AfD당 대변인인 알렉산더 가우란드Alexander Gauland가 독일 축구 국가대표 제롬 보아텡Jerome Boateng을 두고 인종차별 발언을 해 큰 논란이 일어났다. 그는 "사람들은 축구 선수로써 보아텡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이웃으로 보아텡(흑인)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논란의 시작은 독일의 유명 초콜렛의 광고 모델을 얼마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전 도르트문트 축구 선수 일카이 귄도안Ilkay Gündogan과 제롬 보아텡의 어릴적 모습으로 바꿨는데, 이 두 아이가 이주 배경을 지닌 현 독일 축구 대표선수라는 사실을 모른채 페기다에서 이런 초코렛을 사먹지 말자고 보이콧을 하고, 각종 인종 차별을 쏟아내면서 시작되었다. 가우란드의 발언은 이같은 맥락을 바탕으로 흑..
베를린의 도시농업 풍경 Prinzessinnengärten, 비전문가였던 시민들은 전문가가 되었고, 텅빈 불모지였던 장소는 우여곡절 끝에 현재 너무나도 멋진 도시농업, 카페, 문화, 교육 공간으로 바뀌었다. 쉽게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만 빼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 Allmende Kontor, 수업 중에 이 터키어는 뭐지 싶었던 알멘데 콘토어.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춘 시민 단체들이 체계적으로 만들어낸 도시 농업 그리고 공공 농업 공간.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템펠호프 공원에 위치한 역시나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또 다른 공간이라는 점. Klunkerkranich, 시스템적인 도움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쇼핑몰 옥상에 자리 잡은 도시 농업 공간. 물론 농산물 생산보다는 실질적으로 문화적인 공간으로의 성격이 더 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