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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서촌을 서촌대로, 필운대로 지하 주차장 사업 추진을 바라보며 2009년 당시 서촌은 내 졸업설계 대상지였다. 2학기 동안 서울 4대문 지역과 서촌이라는 공간을 두고 졸업설계를 하며 적지 않은 애정을 가지게 된 구역으로, 서촌이 본격적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하며, 좀 더 빨리 움직이던 사람들은 서촌을 찾고, 좀 소문에 늦은 사람들은 북촌을 찾던 시기였다.최근 서촌 필운대로 지하 주차장 건설 관련한 소식을 접했다. 주차 문제는 이 지역의 오랜 문제였다. 그리고 차량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는 이상, 해결 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했다. 서촌과 관련한 뉴스를 간략하게 나마 살펴보았고, 몇가지 내용이 눈에 띄었다. "서촌은 2012년 수성동 계곡 복원을 계기로 명승지로 떠오르면서, 가로 주변을 중심으로 급속한 상업화가 진행돼 왔다." 헤럴드 경제, 2016.05...
서울: 첫 기록 도시를 공부하고 서울에 살았지만, 전형적인 서울 촌놈답게 서울을 잘 모른다. 여느 대도시에서의 삶이 그러하듯, 일정 지역과 동네에서만 지내더라도 편리함 삶을 누리고 살기에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었다. 대부분의 대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도시내 다른 지역을 잘 알게 되는 시점은 아마도 이사를 가거나 혹은 고등학교나 대학을 다른 지역으로 다니게 되는 등의 삶의 공간이 변화할 때이다. 나름 대학을 서울 내 다른 지역으로 다니고, 도시를 공부하며 여러 장소를 돌아다녔으나 여전히 (심지어) 베를린에 비해 서울은 미지의 도시처럼 느껴진다. 3주간의 여행은 여러 면에서 너무나 뿌듯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 도시를 돌아다니면 꽃 피지 못한채 떠나야했던 학생들과 사람들의 죽음처럼 그 가능성을 다 펼치지 못하고 관리 받지 못..
중국의 급격한 도시화의 이면/ Shanghai, China Shanghai는 아니고, 근교 도시의 재개발 모습. 중간 사진에 있는 현수막의 두문장이 뭘까? 阳光动迁促和谐 依法动迁为根本 구글 번역에 따르면 '햇빛이 조화를 촉진한다, 재배치를 기본법으로 지정하라'정도 같은데, 나의 자의적인 해석에 따르면 고층 빌딩 개발로 인한 일조권 감소 그리고 원주민이 쫓겨나는 것을 기본법으로 막아달라는것 같다. 아예 반대 뜻이면 어떻게하지? :P 아무튼 과거의 삶이 무너지고 사라진0 장소를 기록하는건 예나 지금이나 나에게 씁쓸하면서 흥미로운 일이다.
2014 마르짠/ Marzahn, Berlin 동서독 분단시절 사회 문제로서의 주택수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겨난 베를린의 대형 Siedlung이자, 베를린의 대표적인 외곽 대규모 주택단지 중 한 곳이다. 전통적인 불량 지역이었던 Kreuzberg와 Neukölln의 각종 범죄율이 최근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 반면에, 이 외곽 지역의 범죄율을 오히려 늘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인 평가지만, 한국의 평범한 아파트 단지 같아서 낮 시간에는 전혀 위험할 것 없는 편안한 동네이다. 수치상이나 기존의 이미지 상으로 Marzahn은 불량 지역이지만, 실제로 넓고 좋은 공원들과 풍성한 나무들 그리고 깔끔하게 정돈된 주택단지를 돌아다니다보면 그리 위험한 지역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또한 이 지역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성공적으로 운영중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