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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역

타이페이: 닝샤 야시장 야시장 구경을 위해 잠시 쉬고 나오니, 숙소 앞 풍경도 또 생소하게 느껴진다. 사실 숙소 근처도 골목골목 온갖 먹거리를 파는 곳었고, 음식 가게, 카페, 빵집 그리고 특히 반찬 가게가 많았다. 타이페이의 공공건축은 아주 거대함을 뽐내는 건축들이 많은데, 중앙역이 바로 그런 것 중 하나였다. 밖에서 본 건물의 규모나 형태 뿐만 아니라, 중앙역과 주변 지역을 연결하고 지하 공간도 우선 말도 안되게 범위가 넓고 복잡해서 정신이 없었다. 게다가 중앙역 건물 안의 과도하게 넓은 아트리움에는 왜인지 벤치가 없어서 사람들이 그냥 바닥에 앉아있었다. 원래 벤치가 없었던 것이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고, 아트리움 내에서 진행되던 행사 철거를 위해서 잠시 내부 시설을 치워놓은 상태가 아니었을까 싶다. 10월에 갔지만, 여전..
타이페이: 도착 서울을 떠나 베를린으로 돌아오기전 일주일간의 짧은 타이페이+홍콩 여행. 사대주의에 빠져 유럽만 바라보다가, 유럽에서 살다보니 어느순간 (동)아시아에 눈이 가고 있었는데, 어찌저찌 편도 (저가)항공편을 잘 엮어보니까 타이페이+홍콩을 거쳐 베를린으로 돌아오는 일정을 짤 수 있었다. 아무튼 (동)아시아에 관심이 가게 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서로 연관이 되는 몇가지 주요한 이유를 꼽아보자면...우선 유럽 지역에서 (동)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고, 그 사회에서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같이 관심을 가지게 된다.(동)아시아 사람으로의 정체성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 황인종으로 살다보면, 아시아인으로의 정체성보다는 개별 국가의 국민으로서의 정체성이 확고해진다. 하지만 유럽처럼 백인 주류 사회나..
완공되자마자 수리가 필요한 베를린 중앙역 트램 정거장/ Neue Tram-Station muss saniert werden 베를린에 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베를린 중앙역은 현재 베를린 시의 교통의 중심지가 아니다. 그리고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면, 현재 계획된 개발이 마무리되더라도 교통의 중심지가 될 리도 없다. 물론 대부분의 장거리 기차 편은 중앙역에서 멈춰서 장거리 교통의 중심지 역할은 한다. 하지만 지역 교통과의 연결은 최악이다. 중앙역이 도시생활과 교통의 중심지인 유럽의 도시들과는 다르게 베를린 중앙역은 생뚱맞기 그지없는 버려진 공터에 새로 세워졌기 때문이다. U-Bahn이 곧.. 연결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중앙역 뒤편의 버려진 땅이었던 Heidestraße 지역도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모습이다. 베를린에는 버려진 장소가 참 많은데, 도심부에 있는 곳들은 대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