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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

바르셀로나 4/7: 에이샴플라과 유럽의 축제 늦은 점심을 먹고 에이샴플라Eixample를 조금 여유있게 돌아다니는 것이 오후의 일정이었다. 그 목적을 이룰 겸 블록 내에 있는 중정을 몇군데 방문하였다. 윗 사진은 Jardins de la Torre de les Aigües. 보행 레벨에서 여러 활동이 일어나는 에이샴플라에서 블록 내에 위치한 공원은 몇 안되는 조용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듯 하였다. 규칙 내의 작은 뒤틀림. 에이샴플라 뿐만 아니라 주변 도시 확장 구역까지 가로지르는 Avinguda Diagonal. Plaça de la Vila de Madrid는 로마 시대 당시 지어졌던 네크로폴리스(묘지)가 있었던 장소로, 기존에 있던 건물이 화재로 무너진 이후 유적을 발굴하게 되었다고 한다. 즉, 이 장소는 로마 시대 때는 도시/성벽 밖의 장소..
베를린 중정 벼룩시장, 2016 (2)/ Sonntag der Berliner Hinterhofflohmärkte 올해 벌써 두번째인 베를린 중정 벼룩시장. 이번에는 근처를 지나다니며 분위기만 훑어봤다. 중정이 아닌, 복도와 거리에서 벼룩시장을 크게 차린 주택의 모습들. 점점 규모도 커지고 있는 듯 싶다. 올해 10월에는 독일 전역의 도시에서 같은 날에 중정 벼룩시장을 연다고 한다. 조만간 관련해서 글을 쓸 예정.
베를린 중정 벼룩시장, 2016/ Sonntag der Berliner Hinterhofflohmärkte 올해도 Polly&Bob이 주최하는 중정 벼룩시장이 열렸다. 작년에 즐겁게 돌아다닌 기억이 있어서,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 시간부터 집을 나와서 하루 종일 여러 중정 벼룩시장을 들락 날락 거렸다. 사실 나는 중정의 모습을 보러 구경 다니는 것이 이 행사에 참가하는 목적이지만, 얼핏 보기에도 왠만한 벼룩시장 뺨치는(?) 수준의 벼룩시장이다. 왜냐하면 정말 벼룩시장이기 때문이다. 요즘 베를린의 벼룩시장이나 골동품 시장을 다니면, 신제품(디자인, 그림, 에코백 등)을 파는 사람이 더 많고, 제일 돈 많이 버는 것처럼 보이는 품목은 음식 장사일 정도로 벼룩시장의 내용물이 형편 없다. 그에 비해 정말 지역 주민이 필요 없는 물건을 1년에 한번씩 자신의 집 앞 혹은 중정에서 파는 행사이기 때문에, 각종 생필품이 가득..
베를린 바이센제 예술 대학 개방의 날/ KHB Weißensee의 Rundgang-Tage der offenen Tür Modern Art = I could do that + Yeah, but you didn't.현대 예술은 무엇일까. 과거의 예술이 초상화, 자신이 사는 도시의 모습와 아니면 경직된 종교화 등으로 당시 사회의 사고와 세계관을 반영한 것처럼, 현대예술이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과 우리의 사고관을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면, 나는 단연코 혼란이라는 단어를 꺼내들고 싶다. 특히 현대예술에 입문하려는 예비 예술가들이 만들어내는 작품들을 보면 더더욱이 그렇다. 과거에 주를 이뤘던 아름다운 풍경화나 사진과도 같은 극 사실주의 그림과 다르게, 현대 예술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건 도대체 왜 하는거지? 라는 의문이 들면서 예술가와 일반인의 경계를 완전히 무너뜨린다. 유명한 작가의 작품을 보며 저정도면 나도 예..
중정(Hof)이라는 공간 독일어로는 Hof, 영어로는 Courtyard, 한글로는 중정이라는 공간. 누군가의 피아노 소리, 누군가의 청소 소리, 누군가의 요리 소리 그리고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공존하는 공간. 한 건물에서 사는 사람들의 모든 소리와 공기가 공유되는 공간. 상상만 하던 그 공간의 장점과 단점을 몸소 느끼기 시작하는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