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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서점 후겐두벨, 베를린 오이로파 센터 지점/ Hugendubel-Filiale im Europacenter 얼마 전에 베를린 오이로파센터(Europacenter)에 후겐두벨 매장이 새로 오픈을 했다는 뉴스를 얼핏 봤었었는데, 프랜차이즈 서점이 쇼핑거리에 문을 여는 것이 왜 뉴스거리지 싶었던 차에, 근처 지나갈 일이 있어서 잠시 들렸다. 서점은 1,2층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오이로파 센터 내부로 손쉽게 드나들 수 있게 개방된 형태로 매장이 꾸며져 있었다. 9월 26일 오픈했다고 하는 베를린 오이로파 센터 후겐두벨 지점은 다른 지점과 외적으로 다른 점은 없어 보였다. 도리어 서점 공간도 작은 편. 차이는 직원이 독서상담원(Lesens-Berater*in)이라는 옷을 입고 일하고 있었다는 것인데, 실제로 몇몇 손님들이 독서상담원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몇 번 들을 수 있었다. 상담 내용은 내가 평가할 부분은 아..
서울 5/10: 합정동, 망원동, 해방촌 그리고 성수동 아파트 단지와 주상복합 건물이 부쩍 늘어난 합정역. 서울에 오면 꼭 찾아가는 사무실과 그 사무실의 소장님 그리고 그 곳에서 일하는 친구를 만너러 가던 길이었다. 오랜만에 보는 열정의 흔적들. 사무실은 망원동에 위치해있었는데, 나를 위해 시간을 내어준 친구 덕택에 이런 저런 설명을 들으며 둘러볼 수 있었다. 소위 망리단길이라고 불리는 곳은 생각보다 원래 지역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연남동처럼 5년, 10년전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화가 많이 일어난 곳도 다르게, 이곳은 "망리단길"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음에도 비교적 느리게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듯 싶었다. 장소를 이동하여 해방촌. 이 지역을 대상지로 졸업설계를 하고, 그 이후 현재 사무소에서 이 곳에서 진행되는 한 프로젝트에 참여하..
서울 4/10: 강남 그리고 별마당 도서관 서울에 오기 전까지만해도 정말 이렇게 여행의 많은 시간을 강남구 내에서 보내게 될 줄 몰랐다. 하지만 베를린에 5년을 살며, 그리고 자전거를 약 1년 반 넘게 타오면서, 30분 이상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 정말 지치는 일이 되었기에, 강남구 이상을 넘어가지 못했던 것도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자전거를 타며 언덕이 좀 있어야 그나마 자극적인(?) 혹은 도전감이 생기는 것이 요즘인데, 서울 곳곳에 있는 적당히 완만한 이런 매력적인 언덕들 너무 자전거 타고 싶은 곳이었다. 보행 도시니, 따릉이니 도로에 여러 변화를 주고 있지만, 여전히 도로는 자동차를 위한 곳이 여전히 많았다. 실제로 근데 잘 조성된 자전거 길도 곳곳에 많았는데, 곳곳에 많다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자전거 도로 조성의 의도..
베를린에 살다/ Wohnen in Berlin, ZLB Berlin Amerika-Gedenkbibliothek Themenraum 베를린 중앙 도서관(아메리카 기념 도서관)을 굉장히 자주 가는 편이다. 집에서 교통편이 그나마 편리한 중앙 도서관 중 하나이기도 하고, 필요한 DVD 자료나 영화 혹은 간혹 학교 도서관에 없는 책이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Themenraum(주제실)이라고 거의 항상 특정 주제를 설정해 도서관 자료를 한 공간에 모아놓는 전시를 한다. Berlinale 기간 전후로는 영화제 관련 도서관 자료(책, DVD 등등)를 모아놓아서, 이전 영화제 참가작 작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오늘 한 강연회에 참석한 뒤 슬슬 반납해야 하는 자료들을 반납하러 갔는데, 문득 생각난 자료가 있어서 검색을 해봤더니 Themenraum에 있다는 표시가 떴다. Wohnen in Berlin이라는 주제로 도서관 자료를 모아놓았고, 그에..
[magazine] competition, 건축가, 엔지니어 그리고 건축주를 위한 잡지 competition, Magazin für Architekten, Ingenieure und Bauherren공모전, 건축가, 엔지니어 그리고 건축주를 위한 잡지"2014/07/31 - [도시 건축/책방] - 도시계획의 신조류"글에서 밝혔던 공모전 관련 잡지 중 하나. WA 같이 결과물 위주의 잡지가 있는 반면, competition이라는 이 잡지는 설계와 공모전이라는 큰 주제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물론 공모전을 중심으로. 이 잡지는 생긴지 얼마 안된 잡지로 분기별로 발매하며 총 8호(2014년 3/4분기)까지 발매된 상태이다. 지난 호(7호, 2014년 2/4분기)부터 (도시)건축 사무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하는지에 대한 글을 싣고 있어서 조금은 흥미롭게 잡지를 읽었다.최근 건축 잡지..
[book] URBAN CODE - 100 Lessons for Understanding the City (Anne Mikoleit, Moritz Pürckhauer, 2011) URBAN CODE - 100 Lessons for Understanding the City도시를 보다저자앤 미콜라이트 지음출판사안그라픽스 | 2012-05-21 출간카테고리기술/공학책소개거리를 걸으며 도시 곳곳에 숨은 비밀 코드를 찾아라도시를 지배하...글쓴이 평점 한국에는 ‘도시를 보다-도시를 이해하는 100가지 코드‘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책. 읽어보니, ’도시를 보다‘라는 제목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하는 작업에 도움이 될까 싶어 잠시 집어든 작은 책. 목차만 봐도 뭔 내용인지 훤히 보이기는 하지만,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평소에 인식 못했던 도시 내의 행동들과 습관적이고 사회적인 규칙들이 눈에 띄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조심해서 이 책을 봐야하는 이유를 집고 넘어가고 싶은데 ..
[book] HOW TO STUDY PUBLIC LIFE (Jan Gehl, Birgitte Svarre, 2013)/ 공공의 삶을 어떻게 연구하는가? HOW TO STUDY PUBLIC LIFE, 공공의 삶을 어떻게 연구하는가?Jan Gehl & Birgitte Svarre어떻게 도시를 설계해야할까? 그 단서는 어떻게 공공의 삶을 기록하는지로부터 나온다. 덴마크 출신의 저명한 도시설계가인 Jan Gehl은 최근 저서인 HOW TO STUDY PUBLIC LIFE를 통해서 어떻게 공공의 삶을 기록하고 연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완벽하게 책을 읽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흥미로운 몇몇 챕터는 집중적으로 읽었고, 전반적으로 훑어본 결과, 이 책은 그동안의 Jan Gehl의 도시설계(단지설계, 공공장소 설계)에 대한 엄청난 노하우가 담겨있는 책이다. 그 노하우를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데 체계적인 노가다이다. 우선 목차는 아래와 같다.1. PUBLIC..
IBA 57, 베를린 국제건축전시회 1957 1987년 베를린의 국제건축전시회Internationale Bauausstellung가 있기 30년전인 1957년. 역시나 베를린 국제건축전시회(이하 IBA 57)가 있었다. 박람회의 주제는 내일의 도시Die Stadt von morgen이었다. 이 전시회는 부스에 최신 건축 기술과 건축 자재를 전시하는 전시회가 아니라, 실제 베를린에 건축가를 초대하여 전후 새로운 시대를 위한 새로운 건축물을 짓는 것이었다. 전시 대상은 새롭게 지어진 진짜 건축물들이었고, 그 말은 철거되는 모델하우스 같은 가건축물이 아닌, 곧 사람들이 살게 될 진짜 건축물이었다. 전시 관람을 위해 건축물이 지어진 Hansaviertel에는 리프트(놀이공원이나 스키장 리프트처럼 높은 장소 앉아서 새로 세워진 건축물을 둘러보며 구경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