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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doku] 그녀는 분노할 때 아름답다/ She's beautiful when she's angry "왜 여성으로 태어나면 인간으로서 자신의 가능성에 제한을 받아야 하는가?"넥플릭스의 를 보았다. 60년 대부터 70년대 초까지 미국의 급진페미니스트들의 여성해방운동을 보여주는 다큐로, 당시 운동의 수많은 성과 중에선 여성들이 맞고, 임신에 대한 공포에 시달리고, 강간 당해도 아무도 믿지 않던 시대에 이 문제를 세상에 드러냈다는 점이 있다. 그것은 일상에서 존재했지만, 법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존재하지 않던 지금은 명칭까지 생겨난 성추행, 가정 폭력 등이었다. 불행하게도 다큐 막판에 나오는 한 페미니스트의 대사처럼 여전히 현재 사회는 40년 전에 급진페미니스트들이 제기한 문제를 토론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의 한국 사회의 페미니즘 운동의 가시적인 성과만 보더라도, 이제는 여성운..
[film] 더 포스트/ The Post 를 처음 보고 나왔을 때의 내 평가는 쏘쏘 수준이었다. Katharine Graham이라는 원고 준비 없이는 회의에 참여하기도 어렵고, 결정을 내릴 때마다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여주던 사람이 결국 회사의 운명과 국가의 운명이 달린 상황 속에선 단호하게 결정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기까지를 보여주는 멋진 내용에 비해, 그 이야기와 개인의 변화 흐름의 묘사를 도리어 방해하는 듯한 너무나 노골적인 연출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Katharine Graham이 화면의 중심에 위치하고, 표정이나 손짓이 적나라하게 클로즈업 되고, 남성들에게 둘러 쌓인 연극적 혹은 포스터와 같은 화면 구성이라던가 그리고 극 마지막에는 법정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 결정권자들인 남성들 뒤로 밀려있던 여성들 사이로 지나가는 마치 예수와 ..
[doku] 글로리아 올레드: 약자 편에 선다/ Seeing Allred 최근에 몇가지 영화들을 감명 깊게 봤다.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할 때 가장 성실하게 했던 것 중 하나가, 책과 영화 등의 리뷰였는데, 독일 유학 생활하면서는 아무래도 전공 관련 책과 영화보는데 급급하여, 그 외의 책이나 영화를 볼 기회가 적었고, 그만큼 리뷰를 정기적으로 할 기회도 줄어들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최근에 영화도 많이 보고 있어서 당분간 기회가 되면 하나 둘 리뷰를 짧게라도 남길 예정이다. 우선 가장 최근에 봤던, 가장 멋진 인물에 대한 다큐. "이렇게 확고하고 당당한 여성을 보면, 흠집을 내고 싶어서일까요?미국의 여성 인권 변호사인 글로리아 올레드의 넥플리스 다큐 를 앉은 자리에서 두번을 연달아 보았다. 법조계에서는 신경쓰지 않던 여성 인권과 사회적/법적으로 동등한 인간으로 대우받지 못하..
[google doodle] 페미니스트 노조운동가 엠마 이러/ Emma Ihrer 2018년 1월 3일, 독일 구글 두들에 너무 마음에 드는 일러스트가 있길래 클릭을 해보았더니, 19세기말 사회주의와 여성권리 신장을 위해 노력했던 페미니스트이자 노조운동가인 엠마 이러Emma Ihrer의 탄생 161주기 기념 일러스트였다. 엠마 이러는 여성 모자 제작자로 일 했었고, 수공업 여성 노동자를 위한 구호단체 등을 설립하는 정치적 활동을 하며 여성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일해온 사람이다. 1850년 시행된 훈령Vorschriften으로 인해 프로이센 공화국의 여성들은 정치적 활동, 정치적 모임, 시위 참여 등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해당 단체 운영 역시 금지 되었고, 이후 설립한 여성 노동자 이익을 위한 단체 또한 금지되었다. 그로 인해 Emma Ihrer는 감옥에 수감되기도 하였다.구글 두들에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