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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난민을 잡아먹는다, 정치적 아름다움 그리고 난민에 대한 오해/ Flüchtlinge Fressen, Zentrum für Politische Schönheit 얼마전 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피난길을 찍은 영상을 바탕으로 구성된 다큐멘터리 나의 피난Meine Flucht을 보았다. 세월호 때도 그랬지만, 이제는 누구나 긴박한 상황에서도 사진, 영상을 남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다큐멘터리의 시작은 자신의 도시에 폭탄이 떨어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으로 시작한다. 약간의 사진과 기사로만 접했던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보트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모두 기록되어있었고, 제작자의 코멘트와 함께, 지루할 틈이 없도록 여러 난민의 사연을 교차해서 보여준다.영상에서 보여지는 난민 보트의 모습은 얼마전 SNS를 떠돌던 노예선의 분위기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타서 아슬아슬해보이는 고무보트에선 사람들이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억지로 웃으며 함께 사진을 찍는다. 보트 앞..
2016 여름학기 그동안 이 짧은 여름학기를 마무리하느라 바빠서 블로그에 글을 남길 시간이 없었다라고 말하면 변명이고, 학기 마무리는 마무리대로 하고, 딴 짓은 딴 짓대로 하다보니 글을 뒤로 미루어두었다. 그래도 많이 돌아다니지 못해서 7월의 사진 폴더가 몇개 없는 것 보면, 확실히 독일 와서는 가장 바쁜 2주를 보낸 것 같다. 그동안 밀린 글도 많고, 앞으로 쓰고 싶은 글도 많이 생겨서, 당분간은 꾸준히 글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수업은 끝났지만, 과제 제출이 2개가 남았고, 논문도 차근차근 작업을 이어나가야해서 그리 여유있는 방학이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여전히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되는 계절이다.그동안 정말 수많은 일들이 벌어졌는데, 그 중 하나는 베를린에서는 좌파 주거 프로젝트가 새로 바뀐 집주인으로 인해,..
wissenschaftliches Kolloquium, 석사 논문 준비하기 1 논문을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 Urban Design 학과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Kolloquium이 아닐까 싶다. Wissenschaftliches Kolloquium(학문적 콜로키움)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 콜로키움은 특별한 주제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학문이 종합되어 만들러진 UD프로그램의 학생들이 자신의 논문 주제를 위해 다양한 학과의 교직원들과 토론을 할 수 있는 콜로키움이다. 나같은 사람에겐 콜로키움이라는 것 자체가 꽤나 생소한데, 다행이 이번학기 몇몇 콜로키움을 청강 비슷하게 들어가보며, 조금은 그 분위기나 방식을 익힐 수 있었다. 문제는 이 콜로키움이 조금 다르다는 점일 뿐.첫 콜로키움은 지난 학기 Urban Design Day라는 행사를 통해 진행되었다. 사실상 콜로키움이 아닌 ..
베를린 공대 도시계획 스튜디오, Part 1: 도시 분석 프로젝트는 크게 3 파트로 나누어 진행 된다. 도시 분석, (분석을 바탕으로) 베를린의 현재에 걸맞는 Affordable housing 모델 디자인 그리고 최종적인 접근 방식 및 전략 구상이다. 현재 진행중인 파트 1은 지난 글에서 소개한 도시들의 산업화 전후로한 도시확장에 대한 분석이다. 아무래도 독일어권에 있다보니, 빈의 자료는 상당히 풍부하다. 물론 독일어 자료를 제외하고도, 상징적인 프로젝트인 Ringstraße에 대한 자료는 엄청나게 많다. 현재도 주요 참고문헌은 대략 절반이 영어 절반이 독일어 자료이다. 일반적으로 독일 자료들은 거의 원 출처에 가까운 자세한 내용을 참고할 수 있고, 영어 자료는 그런 원 출처를 바탕으로한 요약된 내용을 빠르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프로젝트는 현재 두명의 교수..
베를린 공대 도시계획 스튜디오: 프로젝트 시작! 겨울학기가 밝았다(?). 이제 일정도 거의 정리가 되었고, 프로젝트는 아주 순조롭게 착착 진행되어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도 지난 학기와 마찬가지로 ISR(도시 및 지역계획학과)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Housing for the masses. Old Ideas, new forms of urban living이라는 긴 제목의 프로젝트로 유럽의 주요 도시들에서 산업화 전후(19세기 초중반)에 있었던 도시 확장 사업을 분석하고 그로부터 말하자면 교훈을 얻는 것이다. 혹은 반면교사나. 주어진 도시는 Barcelona – Madrid, Helsinki – Athen, Schwerin – Kopenhagen, Hamburg – Wien, Aachen – Brüssel, Shanghai – Delhi이다. 약간 쌩..
PJ Wohnen in Berlin: Endpräsentation *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했던 내용을 옮긴다. 2013/14 겨울학기 설계 스튜디오 이야기이니 이후 스튜디오(PJ2)와의 순서나 글의 시제에 있어서 혼동이 없길 바란다. 진짜 끝이 났다. 도대체 몇 번 끝을 맛본 건지..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이 왔다. 발표시간은 저번 발표에 비해 짧아졌고, 그리고 당연히 크리틱 시간도 줄어들었다. 나의 예상대로 전반적인 수업 자체에 대한 토론이 주를 이루었고, 개별 프로젝트들에 대한 크리틱은 적었다. 이번에는 내 동료들에게 발표의 전 권한을 넘겼다. (나만 그리 생각했을 수도?) 저번 발표를 마치고 나서는 도대체 더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는데, D가 정말 주말 내내 작업을 해서 발표 자료를 확 바꿔놨기 때문이다. 잘되었다 싶어서 나는 이번에는 발표를 안 하기로 ..
PJ Wohnen in Berlin: Aufgabe 4, 끝! *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했던 내용을 옮긴다. 2013/14 겨울학기 설계 스튜디오 이야기이니 이후 스튜디오(PJ2)와의 순서나 글의 시제에 있어서 혼동이 없길 바란다. 발표 날 새벽 0시 즈음, 새벽에도 문을 여는 편의점에서 사더라도 겨우 1.20유로에 불과한(?) Berliner Kindl 맥주를 사들고, 집에 들어와서 몇 시간 뒤에 있을 최종 발표를 위한 대본을 최종 정리를 했다. 여러 맥주가 있지만, 문득 이번 설계 대상지 근처에 위치한 Berliner Kindl 양조장도 생각이 나고 해서, 고른 맥주였다. 맥주를 다 마실 즈음 대본 정리를 완료가 되었고, 심지어 설계와는 별 상관도 없는 다큐멘터리 한편을 본 뒤, 5시간 정도 잠을 자고 다시 학교로 향했다. 예정된 2시 보다는 늦춰진 2시 30분에..
PJ Wohnen in Berlin: Aufgabe 3.75, 마무리 중 *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했던 내용을 옮긴다. 2013/14 겨울학기 설계 스튜디오 이야기이니 이후 스튜디오(PJ2)와의 순서나 글의 시제에 있어서 혼동이 없길 바란다.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설계를 하다 보면,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모르는 채 설계만 하는 경우가 많다. 내용 없는 화려한 빈 껍질을 만든다던가, 콘셉트이랑 상충되는 도면을 만들고 있다던가 등등. 이번 설계는 그와 반면 굉장히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무슨 설계를 하고 있는지를 충분히 이해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면서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뭘 잘 하는지를 알면서 보충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제외하고도, 동시에 동료들이 뭘 할 수 있고, 뭘 시켜야 잘할 수 있나 관찰을 하며, 역할 분배도 잘하고 있다.다만 문제는 ..
PJ Wohnen in Berlin: Aufgabe 3 & Zwischenprasentation *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했던 내용을 옮긴다. 2013/14 겨울학기 설계 스튜디오 이야기이니 이후 스튜디오(PJ2)와의 순서나 글의 시제에 있어서 혼동이 없길 바란다. 드디어 Aufgabe 3가 끝났다. Aufgabe 3는 도시설계 콘셉트와 기본적인 설계안을 발표하는 Zwischenprasentation(중간 발표)으로 진행되었다. 그만큼 성적에 직접적인 연관도 있을뿐더러, 최종 발표의 기본적인 토대가 되는 작업이라 이 발표까지의 작업이 굉장히 중요했었다.크리틱은 Mitarbeiter가 크리틱 중 실수로 모델을 떨어뜨렸을 때, "Mitarbeiter가 학생 모델을 부수네!"라고 장난을 치던 교수의 농담이 말해주듯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작업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물론 아닌 그룹도 있었다는 사..
PJ Wohnen in Berlin: Aufgabe 2.6 *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했던 내용을 옮긴다. 2013/14 겨울학기 설계 스튜디오 이야기이니 이후 스튜디오(PJ2)와의 순서나 글의 시제에 있어서 혼동이 없길 바란다. 설계수업은 언제나 그렇듯 빠지면 빠졌지, 도망칠 순 없다. 10시부터 18시까지의 8시간 강행군은 너무나 무리다. 그나마 오늘처럼 Gastvortrag(Guest lecture)이 흥미로우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으니 문제인 것이다. 크리틱은 조별로 30분에서 1시간에 이른다. 처음에 하면 처음에 하는 대로, 끝으로 하면 끝으로 하는 대로 지친다. 왜냐하면 얄밉게 정확히 6시에 다음주 중점 과제를 소개해주기 때문이다. 한명만 듣고 나머진 집에 갈 수도 있겠지만, 교수가 학생 얼굴과 이름을 다 아는 설계 스튜디오 특성상 그러기도 ..
PJ Wohnen in Berlin: Aufgabe 2.5 *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했던 내용을 옮긴다. 2013/14 겨울학기 설계 스튜디오 이야기이니 이후 스튜디오(PJ2)와의 순서나 글의 시제에 있어서 혼동이 없길 바란다.역시나 Aufgabe 3으로 향해가는 중간단계. 이번 주에는 개인적으로 조금은 신기한(?) 경험을 했다. 주말간 당연히 작업은 하나도 안한채, 그냥 저냥 평소처럼 설계 방향에 대해 고민을 했다. 주말에는 그런 생각마저도 떨치고 싶지만, 그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 같다. 아무튼 쉴 만큼 쉬고 새로 맞이한 월요일, 화요일에 그 생각을 다 표현해놓고, 화요일 오후부터 지금까지는 딱히 더 할 것 없이 쉬고 있다. 오늘 팀원들과 간단한 상의 끝에 또 내일 토론을 위해 최종 자료로 정리를 하면 될 것 같다.정식 발표는 아니지만, 설계 준비를 미리 ..
PJ Wohnen in Berlin: Aufgabe 2 *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했던 내용을 옮긴다. 2013/14 겨울학기 설계 스튜디오 이야기이니 이후 스튜디오(PJ2)와의 순서나 글의 시제에 있어서 혼동이 없길 바란다.저번 이야기에 이어서 결론을 짓자면, 모델을 만드는 것을 폭망 했다. 결과적으로 팀 작업들을 진행하다가, 그 누구도 전체 모델을 어떻게 마무리지을지에 대해 결정을 못 지었다. 심지어 몇몇 조는 지형을 만드는 것까지 거부(?)해서 태어나서 처음 보는 기괴한 두 단계 지형을 봤다. 1:500 모델이고, 실제 지형에서는 거진 10m 정도의 고도차가 있음에도 깡그리 지형이 정리되었다.또한 건물을 만들었으나 바닥재질을 어떤 것으로 할지 결정 못 지고, 설계실에 계속 남아있는 건물과 똑같은 색의 스티로폼으로 바닥을 만들었다. 그리고 또한 조마다 스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