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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red Messel

베를린 문화재 개방의 날 행사: 주택들, 2016/ Tag des offnen Denkmals 2016 오래된 문화재를 방문할 수 있는 행사이니만큼 유명한 건축가들이 설계한 오래된 주택들에 다녀왔다. 그동안 주로 방문했었던 최근에 지어진 신규 주택을 방문했을 때엔 대부분 월세, 젠트리피케이션, 시공 관련 내용, 건축 설계 등 현재의 이야기 혹은 현실적인 이야기가 전부였다면, 문화재 개방의 날 행사에서 만난 주택들은 길고 긴 역사와 사연을 담고 있었다. 그러니 애초에 재미있는 주택 탐방이 더더욱 재미있을 수 밖에 없었다.모두 오래된 문화재이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잘 고쳐서 최소 평균 수준의 주택으로 개량된채 사람들이 살아가는 장소의 한 가운에 자리한 곳이다. (실제로 정말 지리적으로도 단지 가운데 내부 투어를 할 수 있는 견본 주택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전에 간략하게 소개를 했었던 동네의 오래된 주..
110년 그리고 120년 전 베를린의 흔적/ Spar- und Bauverein 120년 전Ein Blick in die Geschichte kann auch ein Blick in die Zukunft sein. (Renate Amann, 1992)과거로의 시선은 미래로의 시선이 될 수도 있다.자주 다니는 길은 아닌데, 간혹 산책을 할 겸 지나다니는 길이 있다. 그 길에서 한번 정말 오싹한 건물을 한번 봤던 기억이 난다. 겨울의 베를린 날씨는 거의 항상 음산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건물이 엄청나게 낡고 오래되 보였다. 요즘 조금씩 읽고 있는 한 책에서 문득 그 집과 거의 유사한 모습의 1894/95년도에 지어진 주택을 보았다. 헐, 정말 그 건물이었다. 무려 1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자리에서 오롯히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었다.베를린은 도시의 90%이상(정확히는 98%)이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