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일상, 2015년 2월
짧디짧은 2월이 지나갔다. 학기를 마무리 짓는 기간이라 바쁘기도 하고, 안 바쁘기도 했다. 그와 관계없이 꽤 부지런하게 돌아다녔다. 동시에 책을 읽고, 독일어 공부하고, 글을 쓰는 습관이 균형 있게 자리 잡기 시작했다. 한동안 책보다는 인터넷 기사를 위주로 많이 읽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려운 책을 쉽게 풀어 설명하는 것보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올바른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서술하는 게 나에게도 쉬운 방식이고, 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이해하기 쉬운 글이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서 생겨난 습관이었다. 게다가 나의 몇몇 기사들은 최근 사건을 다루고 있기에 참고할만한 책이 없는 경우도 많았다. 아무튼, 여러 가지 이유로 지금은 기사와 책의 한, 두 챕터 혹은 한, 두 항목 정도 참고해가며 기사를 쓰는..
삶/일상
2015. 3. 2. 0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