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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City Festival

건축의 날: 주택건설 그룹, 2015/ Baugruppe, Tag der Architektur 2015 잠깐 짬이 난 관계로, 지난 행사를 기록한다. 지난 6월 마지막 주에는 수많은 행사들이 있었다. 그 가운데 매년 진행되는 건축의 날(Tag der Architektur)를 개인적으로 빼놓을 수 없었다. 올해는 특히 Make City Festival과 자연스럽게 연계되어 작년에 비해 꽤나 사람들이 많이 몰렸던 느낌이다. 올해에는 Baugruppe를 중심으로 투어를 참여했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Baugruppe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건축과 학생들부터 시작해서, 실제로 Baugruppe를 만들어 죽기 전까지 살 집을 만들려는 노부부까지 말이다. 투어에 참여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가이드를 해주는 주민(재미난 점은 건축가가 Baugruppe에 참여하고, 실제로 그 집에서 사는 거주..
도시 만들기 축제: 특징을 가지고 살기, 2015/ Wohnen mit Charakter, Make City Festival 2015 Open Co-Housing im Baugruppenprojekt R50베를린 Kreuzberg Ritter Str.에 위치한 Baugruppe의 공동주택을 Make City Festival의 행사 일원으로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이런저런 수업과 프로젝트에서 워낙 많이 들어본 주택이고, 외관은 지나다니면서 몇번 본적은 있는 곳이었다. 주택을 연구하는 것이 항상 그렇지만, 가장 난감한 것은 실내를 방문하는 기회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이 아닐까 싶다. 행사 덕택에 실제 이 주택 내부(그래봐야 복도)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운 좋게도 실제 이 주택에 거주하고, 주택 설계 건축가였던 Christoph Schmidt의 즉석 투어에 참여해서, 복도 뿐만 아니라, 옥상 정원, Gästezimmer 그리고 그가 가족..
도시 만들기 축제, 돈은 그 어떤 역할도 하지 않는다/ Das Geld spielt keine Rolle, Make City Festival 2015 Make City Festival은 아마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도시건축 행사와는 전혀 다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나 싶다. 그만큼 최근 도시 문제는 단순히 형태적 미학을 추구하는 문제를 넘어서, (자본주의) 경제, 정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돈은 그 어떤 역할도 하지 않는다"라는 주제의 발표와 토론회는 유럽의 주택 건축에 있어서 기존 자본의 논리에서 벗어나고자하는 대표적인 사례와 그 사례에 참여한 건축가들을 한자리에 초청했는데, 꽤나 재미난 사람들이 있었다. 물론 대부분 이전 글을 통해 간략하게 소개해준 바 있는 Baugruppe, Miethäuser Syndikat 등과 같은 대안적인 형태의 주택 개발에 관련된 내용이었다.흥미로웠던 첫번째 발표자는 Claudia Th..
도시에서의 삶: 적정한 삶이란?/ URBAN LIVING: Bezahlbares Wohnen? Bezahlbares Wohnen은 직역하자면, '지불가능한 삶'정도가 된다. 철학적이고, 경제적일 수 있는 이 단어는 아마 지금 세계의 도시민과 전문가들의 화두다. 영어로 Affordable Housing이라고 번역할 수 있고, 한국어로는 적정 혹은 저렴 주택으로 번역할 수 있는 bezahlbare Wohnung은 누군가 bezahlen을 할 수 있는 즉, 월세를 지불할 수 있는 수준의 주택을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세후 소득의 30%이내를 임대료(전기세 등등 제외)로 지불하면 affordable하다고 이야기하지만, 그 역시 그 나라의 다른 생활 물가, 노후 복지, 경제 성장률 등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개인의 소득 수준에 큰 영향을 받는다.가령 집세를 소득의 50%를 지불하고, 나머지는 50%는 고정 지출..
도시 만들기 축제: 코티 투어, 2015/ Kotti: „Neues Kreuzberger Zentrum“, Make City Festival 2015 Make City Festival에는 재미난 투어나 강연이 많은데, 다 들을 수는 없으니 최대한 이미 알지 않는 내용이나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와 관련 있는(bezahlbares Wohnen)을 경험하는 선에서 선택하여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그 중에서 대놓고 내가 어느정도 알고 있는 지역에 대한 투어 하나를 예외적으로 참여했는데, 바로 Kotti일대 투어였다. 투어는 Neues Kreuzberger Zentrum 건물을 설명하면서 시작했고, 바로 앞에 새롭게 리노베이션을 한 도서관(Bibliotheken Bezirksamt Friedrichshain- Kreuzberg Mittelpunktbibliothek) 내부 투어도 있었다. 리노베이션에 직접 참여한 건축가가 설명해줬는데, 간단히 "가장 싸게, 가..
도시 만들기 축제: 주택 건설 시리즈 70-슬라브 그 뒷편, 2015/ WBS 70 – Hinter der Platte, Make City Festival 2015 WBS70은 동독 시절인 70년대 지어진 대표적인 Prefab(구조물을 미리 만들어 조립하는 형태) 주택의 한 타입으로 Wohnungsbauserie 70(주택 건설 시리즈 70)의 약자다. 단일한 형태의 외형과 다르게, 가변적인 내부 평면이 특징으로, 이 건축 타입을 바탕으로 1990년 통일 전까지 644,900 가구의 주택이 지어졌다. 동독에서 지어진 150만 가구의 주택중 42%가량에 달하는 높은 비율이었다. Make City Festival의 행사를 통해 공개된 WBS70 타입의 주택 원형을 고스란히 볼수 있었다. 19세기 대표적 주택 유형이 Mietkaserne라면, 20세기의 대표는 Plattenbau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관련해서 재미난 작업 및 아카이빙을 하는 그룹의 홈페이지 : h..
급진적 근대/ RADIKAL MODERN 약 10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Berlinische Galerie(베를린의 갤러리)'가 재개장을 했다. 재개장을 하면 처음 선보이는 전시는 "RADIKAL MODERN, Planen und Bauen im Berlin der 1960er-Jahre"로, 1960년 전후의 베를린의 도시건축의 이야기이다. 영상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영상에 몰입했었다. 큰 영상을 통해 베를린의 50,60년대 영상을 보면 정말 확실히 글이나 사진으로 설명했던 95%가 파괴된 베를린의 모습이 실감나게 머리 속에 들어온다. 조잡한 수풀만 남아있던 티어 가르텐, 곳곳에 무너져있는 건물, 텅빈 도로 등등 황폐했던 베를린을 새롭게 건설할 새롭고 급진적인 도시건축의 이야기로 가득채워놨다. 사실 많은 부분이 이미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