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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istification

2018 베를린 마이페스트/ MyFest 마이페스트MyFest는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던동안 공교롭게 2년에 한번씩 방문하고 있는데, 조금씩 축제 프로그램 자체의 변화를 거치며 이제는 조금은 안정적인(?) 축제로 자리잡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올해 특히 굉장히 안정적(?)인 느낌이 컸고, 약간 당황스러울 정도로 한가한 모습이었다. 축제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그 이유는 아마도 마이괼리MaiGörli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실제로 마이괼리를 방문했을 때 "마이괼리 때문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이렇게 마이페스트는 정치 축제로 정체적을 확립하고, 마이괼리는 좀 더 음악 축제로 자리잡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되는데, 또 주민의 입장은 어떨지 모를 일이다. 실제로 한 주택에는 여행객과 마이페스트를 비난하는 현수막과 마이페스트..
런던: 노팅힐/ Notting Hill, London "All these streets round here have these mysterious communal gardens in the middle of them. They're like littel villages" - William "Whoopsidaisies" - William그렌펠 타워를 뒤로하고 두번째로 방문한 런던의 장소는 노팅힐이었다. 우선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그리고 노팅힐의 상징과 같은 포르토벨로 도로Portobello Road로 가는 길에, 역시나 영화에서 비중 있는 장소였더 두 곳을 방문했다. 첫번째 장소는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가 동생 생일 저녁식사를 끝내고 담장을 넘어 들어간 공용 정원Communal garden이었다. 여전히 담장은 굳게 쳐져있고, 거주민만 이용 가능한 공원으..
그리 낭만적이지도 않은 베니스 나는 베니스를 이렇게 부르고 싶다. 강제 보행도시, 베니스. 이곳에는 모든 사람이 강제로 기차던, 버스던, 자동차던 강제로 하차할 수 밖에 없는 도시이다. 세계 수많은 도시 가운데에서도 베니스의 이미지가 여전히 견고한 이유는 베니스란 도시는 바다 위에 세워진 집단의 건축작품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딜 둘러봐도 낭만적이고, 어디를 돌아다녀도 자동차로 인한 불편함은 없다. 하지만 걷는 게 불편한 사람들 혹은 여러 이유로 인해 걸어 다니며 어려운 사람들은 비싼 돈을 주고 배를 타야 한다.유럽에서 살며 도시를 공부하니, 여러 유럽 도시에 대한 기본적인 흐름이나 정보를 좀 더 자세히 알게 된다. 이탈리아어를 할 줄은 몰라도, 베니스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그런 정보를 접하다 보면, 정말 낭만적이긴 한데,..
관광도시에서의 시위와 저항 국제 심포지엄/ Protest and Resistance in the Tourist City, An International Symposium 지난 11월말 베를린에서는 BTU, Cottbus-Senftenberg와 UCL, London이 공동주최한 Protest and Resistance in the Tourist City 국제 심포지엄이 있었다. 심포지엄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대표적인 관광도시에서 일어나는 도시 문제에 대한 심포지엄이었다. 베를린이 그 행사 도시로 선정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최근 수년간 관광객이 급등하며, 베를린은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심포지엄에서는 Bye Bye Barcelon와 Welcome Goodbye라는 두 다큐멘터리가 상영되었다. Welcome Goodbye는 정말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칭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베를린이 관광으로 인해 처한 모습을 지역 주민과 여행객 그리고 정치인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