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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

서울 4/10: 강남 그리고 별마당 도서관 서울에 오기 전까지만해도 정말 이렇게 여행의 많은 시간을 강남구 내에서 보내게 될 줄 몰랐다. 하지만 베를린에 5년을 살며, 그리고 자전거를 약 1년 반 넘게 타오면서, 30분 이상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 정말 지치는 일이 되었기에, 강남구 이상을 넘어가지 못했던 것도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자전거를 타며 언덕이 좀 있어야 그나마 자극적인(?) 혹은 도전감이 생기는 것이 요즘인데, 서울 곳곳에 있는 적당히 완만한 이런 매력적인 언덕들 너무 자전거 타고 싶은 곳이었다. 보행 도시니, 따릉이니 도로에 여러 변화를 주고 있지만, 여전히 도로는 자동차를 위한 곳이 여전히 많았다. 실제로 근데 잘 조성된 자전거 길도 곳곳에 많았는데, 곳곳에 많다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자전거 도로 조성의 의도.. 2018. 12. 4.
서울 2/10: 논란의 파크하비오, 강남역 그리고 전통건축이란? 오래전 잠시 작은 논란의 대상이었던 법조타운 내 파크하비오를 잠시 둘러보았다. 불필요한 외부장식을 가진 아파트 입면이 기본인 사회에서 그 장식을 모두 배제함으로 마치 시공이 끝나지 않은 듯한 느낌을 준다. 아마도 평면 구성 특징상 돌출된 부분이 없는 점도 그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였다. * 건축물의 외부 형태에 대해서, 이승환 소장의 글 을 한번 읽어보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상설계에선 결과물 제출물의 형태가 건축가 개개인의 논리 이상으로 건축물의 형태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글이다.** 파크하비오 관련해서는 글을 자세히 써볼 예정이다. 그리고 약간 놀라운 창문. 건축가의 의도였을까. 설계지침이었을까. 아니면 법 규정 등의 이유 때문이었을까?아무튼 비용 절약적 측면 등 .. 2018. 12. 1.
서울 1/10: 서울 여행기, 법조타운의 부자 부동산 * 비교적 짧게 쓰여질 약 10개의 서울 여행기는 지난 5년간 살아온 베를린(독일 6년)과 약 20년을 살아온 서울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방문한 서울의 몇 장소에 대한 비교를 하는 내용이 있을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그 비교가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음을 명시한다. 하지만 애정을 가지고 오래 살아온 두 도시를 비교하지 않고 이야기를 하는 것도 쉽지는 않은 일이고, 전혀 다른 사회적 맥락에서 두 도시가 위치해 있고, 동시에 한 국가의 수도라는 위상을 가지고 있어서 비교하기에 재미난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두 도시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비교임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약 3년 반 만에 서울에 왔더니... 공항 버스를 타고 20여년간 살아온 동네로 가는 그길에, 3년 반 전에 철거 준비가 한창이 가.. 2018.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