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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2

홍콩: 홍콩섬 센트럴-미드레벨 일대 홍콩의 명물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구글 지도)를 타니, 이곳이 홍콩이구나 느낌이 든다. 약 130m의 단차를 연결해주는 이 외부 에스컬레이터가 없었다면, 아마도 모두들 더 대단한 다리 근육을 가졌고 있거나, 무릎이 남아나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여름에 직사광선이야 고층 빌딩으로 가려진다지만, 찜통 같은 더위를 에스컬레이터 없이 버티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홍콩 섬내 센트럴 지역의 차량도로(의 흐름)는 주로 등고선에 맞춰 만들어진 도로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였다. 그런 도로에 직교하는 형태로(당연히 경사를 따라서) 에스컬레이터가 움직이는 형태다. 최근에 경사진 지역에 외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것은 차량의 편의와 보행자의 (시간/육체적)편의를 둘다 잡는 방식이고, 홍콩의 미드레벨 에스.. 2020. 2. 8.
서울 3/10: 아모레 퍼시픽 사옥, 연트럴 파크, 경의선 책거리 그리고 사라진 신촌다주쇼핑 상가 건물 이번 여행을 통틀어 주저함 없이 단연코 최고의 (오피스) 건축이라고 꼽을 수 있는 데이비드 치퍼필드 David Chipperfield의 용산 아모레 퍼시픽 사옥. 우아함 그 자체였다. 특히, 1층 로비 한편에 마련된 아모레 퍼시픽의 건축가들 전시는 너무 좋았고, 치퍼필드의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점이 정말 많았다. 이 건축에 대해서는 오래간만에 건축 리뷰를 하려고 함. 연트럴 파크에 다녀왔다. 사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잠시 둘러보기만 했다. 학부 첫 프로젝트가 연남동이었는데, 당시 경의선 축 공원화 계획이 한창 나오던 때였다. 그 당시 프로젝트에서 나는 경의선 공원뿐만 아니라 지형으로 인해 생겨난 마포구 일대의 선형 조직 일대를 재개발하여 광역 녹지축을 만드는 것 계획하였는데, 그것은 당연히 실현되지 않았지.. 2018.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