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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5

홍콩: 조던 역 그리고 템플스트리트 일대 침사추이 일대를 둘러보고, 저녁을 먹고, 잠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조던 지역(Jordan) 그리고 템플스트리트(Temple Street) 쪽으로 향했다. 베를린이 얼마나 느슨하고 밀도 낮은 도시인지 되새김질을 하는 홍콩의 풍경. 이 풍경에 대해서는 홍콩 여행기 내내 계속 감탄하고 되뇔 예정이다. 타이베이도 보행로가 잘 정리되어있었지만, 시각적으로 약간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 홍콩은 보행로가 그런 점에서도 꽤 잘 정비되어있었다. 특히 이런 도로 끝 교차로/횡단보도 부분에 좀 더 넓게 보행자 공간을 만들어놓은 것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런 코너 부근의 넓은 보행 면적인 일방통행 도로 그리고 예전에는 최소 2차로였을 도로의 양옆을 도로주차 공간으로 할애해두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조던역을 지나.. 2019. 12. 18.
타이베이: 북문-따따오청-연삼 야시장 일대 수창로 許昌路 Xuchang Street(구글맵 위치) / 공원로 20항 公園路 20巷 (구글맵 위치) 김밥천국스러운 식당과 꽤나 세련된 식당이 함께 있는 골목. 수창로 인근 지역에 반찬가게나 식당이 많았어서, 지나가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반찬가게(뷔페식당/Buffet restaurant 아니면 도시락 식당/Meal box restaurant 정도로 표현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그런 곳보다는 좀 더 수수한 시장 골목의 반찬 가게 같은 느낌이 더 강해서 이렇게 표현하였음.) 그리고 도시락 문화가 중앙역 남쪽으로 그리고 도시 곳곳에 이렇게 많이 밀집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이렇게 반찬가게에서 식사류를 도시락으로 포장해 가서 먹는 것을 삐엔당(Biàndang, 便当) 혹은 일본식으로 그냥 벤또라고도.. 2019. 12. 2.
타이베이: 난지창 야시장-쌍화 시장 일대 난지창 야시장 南機場夜市 Nanjichang Night Market (구글 맵 위치) 1일 1야시장 방문은 아마도 아시아권 도시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목표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난지창 야시장을 방문한 이유는 얼추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방향 쪽에 있는 꽤 규모가 커 보이는 야시장이었고, 주변의 아파트 단지와 대비되는 도시 조직을 가진 시장이었으며, 인근에 또 다른 시장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난지창 야시장은 우선 적절한 밀도(가운데 도로는 오고 가는 사람들끼리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넓은 편이었다.)에 분위기도 좋았고, 닝샤 야시장에 비해 좀 더 뭐가 많았던 것 같았다. 아니면 두 번째 방문하는 야시장이라, 뭐가 더 많이 보였던 것일 수도 있고. 돼지고기에 파가 채워져 있는 꼬치를 먹었.. 2019. 3. 14.
타이베이: 용산사-화서가 야시장 일대 아침부터 다시금 느껴지는 아시아 대도시의 밀도. 건물의 밀도. 창문의 밀도. 간판의 밀도. 조명의 밀도. 실외기의 밀도. 식물의 밀도. 수많은 것들이 꽉 차있다. 유산동우육면 劉山東牛肉麵 Liu Shandong Beef Noodles (구글 맵 위치) 첫날 숙소를 가던 길에 호기심에 들렸던 골목에 있던 우육면 집. 첫날에 김밥천국 같은 집을 가지 않고, 이곳에 왔다면, 3일 내내 이곳에서 우육면을 먹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후에 방문한 다른 우육면 집도 너무 맛있었음) 이곳은 국물뿐만 아니라, 소고기가 정말 일품이었고, 사실 면은 그리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곳은 면으로 유명한 집이었다... 용산사 龍山寺 Longshan-Tempel (타이베이 관광청/ 구글 맵 위치) 타이베이는 정말 (.. 2019. 3. 2.
타이베이: 닝샤 야시장 야시장 구경을 위해 잠시 쉬고 나오니, 숙소 앞 풍경도 또 생소하게 느껴진다. 사실 숙소 근처도 골목골목 온갖 먹거리를 파는 곳이었고, 음식 가게, 카페, 빵집 그리고 특히 반찬 가게가 많았다. 타이베이의 공공건축은 아주 거대함을 뽐내는 건축들이 많은데, 중앙역이 바로 그런 것 중 하나였다. 밖에서 본 건물의 규모나 형태뿐만 아니라, 중앙역과 주변 지역을 연결하고 지하 공간도 우선 말도 안 되게 범위가 넓고 복잡해서 정신이 없었다. 게다가 중앙역 건물 안의 과도하게 넓은 아트리움에는 왜인지 벤치가 없어서 사람들이 그냥 바닥에 앉아있었다. 원래 벤치가 없었던 것이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고, 아트리움 내에서 진행되던 행사 철거를 위해서 잠시 내부 시설을 치워놓은 상태가 아니었을까 싶다. 10월에 갔지만, 여.. 2019.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