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4. 07:37ㆍ도시와 건축/도시
Kassel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하지만 Göttingen 지방에 속한 도시 Hann Münden은 가족여행의 첫 도시로 선택한 곳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도시로 인해 가족들은 그 어떤 유명한 도시에도 감흥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을 정도로 압도적인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로 기억하고 있다. 베를린으로 오는 길목 즈음에 있는 도시로, 위성 지도를 살펴보다 우연히 찾게 된 도시였는데, 구도심의 흔적이라고 할 필요조차 없이, 구도심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도시다.
도시를 가득 채운 전통 가옥의 한 형태인 Fachwerkhaus(목골 가옥은 6세기에 지어졌고, 최근 보수 공사가 새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중라고 한다. 어쩐지 건물 상태가 보수가 당연히 되었음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좋았다)가 무려 약 700채가량이 온전하게 남아있는 도시라, 도심 풍경이 그 어떤 역사적인 도시보다 압도적이었다. 약 25,000명의 주민이 있는 작은 도시임에도 꽤 Ferienwohnung(휴가용 주택)이 많다. 단체 관광객은 당연히 찾아볼 수 없는 곳이고, 그 말인즉슨 가족단위의 독일인 관광지로 유명한 동네 같았다.
실제 도시 이름은 Hannoversch Münden이라고 함. 보통 Münden이라고 줄여말하는데, 흔하지 않은 도시 이름이라 Minden 혹은 München으로 오해하기도 하고, Hannoversch Münden이라고 말할 떄는 Hannover-Schmünden, Hannover-Münden, Hannover bei Münden oder Hannover bei München등으로 잘못 오해하기도 한다고 한다. Hannoversch에서 현존하는 Hannover는 도시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 아닌, Kurfürsten(제후)의 이름이자 훗날 Königreich Hannover(하노버 왕국)의 이름인 Hannover부터 유래했다고 한다. 세 강이 흘러들어(münden) 모이는 도시로도 유명하다.(Fulda강과 Werra강이 합쳐져서 Weser강으로 흐르게 됨.)
참조
http://www.hann.muenden.de/index.phtml?La=1&sNavID=295.72&object=tx%7C303.432.1&sub=0&
http://www.ndr.de/ratgeber/reise/weser_weserbergland/Drei-Fluesse-eine-Stadt,hannmuenden1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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