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위성사진의 고고학적 활용/ Luftbildarchäologie

2016. 11. 20. 05:12도시와 건축/이야기

http://de.academic.ru/dic.nsf/dewiki/95835

https://en.wikipedia.org/wiki/Cropmark

예전에 봤던 다큐멘터리에는 항공 혹은 위성사진을 이용한 몇몇 직업이 있었는데, 내가 상상해보지 못했던 직업들이 꽤나 놀라웠다. 안타깝게도 다큐멘터리 제목을 기억하지 못해, 우선 기록을 적어둔 내용을 토대로 간략하게 소개한다.

첫번째는 항공사진 고고학자Luftbildarchäologie다. 이들은 비행기를 타고 논밭 위를 다니면서 기원전 촌락 등의 흔적을 찾는다. 놀랍게도 지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고고학의 흔적은 하늘에서 보인다. 식물의 성장은 토양의 영향을 받고, 토양 아래 유적이 있는 경우 덜 자라게 된다. 그로 인해 높낮이, 명암 등의 차이가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물이 자랐을 때, 지상에서는 모르지만 항공기를 타고 위에서 내려다보면, 자연적이지 않은 인공적인 형태가 보이게 된다. 그저 신기하다는 말 밖에 안나오는 발견이다.


항공사진을 활용하는 두번째 직업의 일은 1,2차세계대전 당시 불발된 폭탄을 찾는 것이다. 연합군의 자료를 바탕으로 폭발되지 않은 폭탄의 흔적(구덩이가 작다)을 찾고 현재 위성사진과 대조해서 위치를 찾는 것으로 사진에서 빨간색 화살표 위치를 보면, 딱 봐도 다른 위치에 비해 폭격 흔적이 작고, 이는 불발된 폭탄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가 된다. 그럼 현재 지도와 비교해서 위치를 파악하고, 폭탄처리반을 토해 수거하면 된다.


Geoportal Berlin / [Digitale Color-Infrarot-Orthophotos 2016 (DOP20CIR)]

항상 현재 항공사진으로 기존 도시 조직내의 시대 별 차이, 지형 그리고 물길의 흔적 등을 찾는 정도였는데, 이렇게 꽤나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니 자극도 되고 신기할 따름이다. 참고로 베를린에서 위성 사진과 그 외의 기술을 이용해 수목을 관리하고 있다. DIgitale Color-Infrarot-Orthophotos 위성사진으로 일반적으로 건물/도로 등에 비해 빛 반사도가 낮아 어둡게 찍히는 수목을 좀 더 잘 자세히/밝게 찍을 수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매년 위성사진을 비교하여 수목을 관리하는 것이다. 앞선 일들과 마찬가지로 물론 절대 쉬운 일은 아니고, 충분한 경험과 연습이 필요한 일. 하지만 좀 더 넓은 범위의 수목을 좀 더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관련 위성사진은 누구나 Fis Broke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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