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1. 04:49ㆍ도시와 건축/도시
Berlin에서 버스로 2시간 떨어져있는 Sachsen주의 한 중소도시 Leipzig. 2013년 즈음 부터 이 도시는 New Berlin새로운 베를린이라는 이름을 부여받으며 독일은 물론이고 유럽 젊은이들의 새로운 목적지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버려진 건물들, 저렴한 월세, 저렴한 공간 임대료, 넓고 많은 공원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저가 항공의 등장은 점점 비싸져가는 베를린의 생활을 감당할 수 없거나 실증을 느낀 이들에게 탈출구처럼 보였다. 하지만 1년 만에 Leipzig는 Hypezig. 즉, Hype과장된 광고된 Leipzig로 평가받기도 하고 있다. 몇몇 장소들은 집 값도 꽤나 올랐다고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Leipzig는 Berlin처럼 크지 않은 도시이다. Berlin을 생각하며 갔다가는 실망을 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이미 잘 알려진 몇몇 장소들은 세계 어느 도시를 가도 볼 법한 그런 느낌만 풍기는 장소여서 약간 실망스러운 장소도 있엇다. 한동안 Berlin에서만 지내다가, 독일 중소도시의 토요일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해지기 전의 (사람의 움직임이 적은) 하루 반나절만 구경한 시간대 설정도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New York Times에서는 지난 9월 ‘New Berlin’ or Not, Leipzig Has New Life라는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처럼 Leipzig가 현재 어떤 평가를 받건, 확실히 내가 전에 살거나 구경했던 다른 독일의 중소도시와는 다른 색다른 느낌과 생동감 있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70,80년대의 베를린의 모습이라고도 평가하는 기사가 있는데, 그만큼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도시의 모습도 이상하리만큼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 베를린의 주택문제나 도시에 대해 공부하면서 Hamburg, München, Frankfurt 같은 전통적으로 비교되는 독일의 여타 대도시와 다른 모습으로 비춰어졌던 Leipzig의 최근 모습에 궁금함을 가지고 있어서 즐거웠던 답사였다. 애초에 기대감이 크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좋은 인상을 받았고, 앞으로 기회가 되면 더 자주 찾아가보고 싶은 도시이기도 하다. 특히, 저녁 이후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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