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8. 21:00ㆍ도시와 건축/도시
최근 지도의 발달 중에 가장 흥미로운은 것은 3D 지도가 아닌가 싶다. 3D의 형태로 어느정도 재질과 부피감이 느껴지고 동시에 위에서 내려다본 평면의 위성지도가 사방팔방으로 돌려가며 건물과 공간을 둘러다 볼 수 있다. Open House Worldwide 프로그램 중 런던 바이크 투어 영상을 보면서, 구글 지도로 경로를 따라다니다가, 1978년 완공된 Richard Rogers 설계의 Lloyd Building을 보았다. 런던 여행을 갔을 때 당연히 건물을 둘러보며 지나갔었는데, 그 때와는 사뭇 다른 이미지가 보였다. 건물이 증축 공사중인가 싶게 크레인(파란색)이 많이 설치되어 있었다. 근데 그러기엔 크레인의 크기, 위치, 느낌이 흔히 볼 수 있는 공사용 크레인과는 조금 달랐다. 알고보니 건물 청소를 위한 크레인이고, 서비스 코어마다 크레인이 설치되어있다 한다. 거리를 걸어다닐 때는 그리고 2D 지도만 보았을 때는 쉽게 눈치채지 못한 부분이었다.
Lloyd Building 바로 길 건너편에는 역시나 Richard Rogers가 설계한 Leandenhall Building(2010년 완공)이 있는데, 이 건물의 가장 큰 외형적인 특징은 위로 갈수록 점점 가늘어지는 형태의 디자인인데, 그래서 이 건물은 Cheesegrater (치즈 강판)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옆에 Norman Foster가 디자인한 건물의 별명도 Gherkin(오이)이다. 어떤 건물인지 쉽게 이해가 되리라 생각)이런 디자인이 나오게 된 이유는, 도심 서쪽(Fleet Street)에서 St. Paul's Cathedral을 바라볼 때, 시각축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참고로 Richard Rogers 사무실이 이 건물에 입주해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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