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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베를린 세계 여성의 날, 평화를 위한 살아있는 조각상/ Lebe 세계 여성의 날 3월 8일. 베를린 일본 대사관 앞에선 위안부 협상 합의 폐지 요구 및 소녀상 철거 반대하는 평화를 위한 살아있는 조각상(Lebende Statue für den Frieden) 시위가 있었다. 나 역시 잠시 자리에 함께 했었다. 자신의 시간과 돈을 들여서 시위를 준비하고 참여한 사람들의 노력을 그냥 비판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같은 날 다녀왔던 다른 시위를 보니, 위안부 협상안 반대는 분명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인 그리고 여성의 권리에 더 큰 관심을 쏟는시위와 연대했다면 더 의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위안부 협상 합의 폐지 요구 및 소녀상 철거 반대하는 평화를 위한 살아있는 조각상 시위는 베를린 일본 대사관 앞에서 있었다. 차량이 많이 지나다니는 작은 도로 앞이고, 걸어다니는 사..
건축의 날: 주택건설 그룹, 2015/ Baugruppe, Tag der Architektur 2015 잠깐 짬이 난 관계로, 지난 행사를 기록한다. 지난 6월 마지막 주에는 수많은 행사들이 있었다. 그 가운데 매년 진행되는 건축의 날(Tag der Architektur)를 개인적으로 빼놓을 수 없었다. 올해는 특히 Make City Festival과 자연스럽게 연계되어 작년에 비해 꽤나 사람들이 많이 몰렸던 느낌이다. 올해에는 Baugruppe를 중심으로 투어를 참여했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Baugruppe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건축과 학생들부터 시작해서, 실제로 Baugruppe를 만들어 죽기 전까지 살 집을 만들려는 노부부까지 말이다. 투어에 참여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가이드를 해주는 주민(재미난 점은 건축가가 Baugruppe에 참여하고, 실제로 그 집에서 사는 거주..
도시 만들기 축제: 특징을 가지고 살기, 2015/ Wohnen mit Charakter, Make City Festival 2015 Open Co-Housing im Baugruppenprojekt R50베를린 Kreuzberg Ritter Str.에 위치한 Baugruppe의 공동주택을 Make City Festival의 행사 일원으로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이런저런 수업과 프로젝트에서 워낙 많이 들어본 주택이고, 외관은 지나다니면서 몇번 본적은 있는 곳이었다. 주택을 연구하는 것이 항상 그렇지만, 가장 난감한 것은 실내를 방문하는 기회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이 아닐까 싶다. 행사 덕택에 실제 이 주택 내부(그래봐야 복도)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운 좋게도 실제 이 주택에 거주하고, 주택 설계 건축가였던 Christoph Schmidt의 즉석 투어에 참여해서, 복도 뿐만 아니라, 옥상 정원, Gästezimmer 그리고 그가 가족..
베를린 쿠브리 텐트촌 철거 먼저 베를린의 좋은 소식(Prinzessinnengarten 계약 연장) 전했으니, 이제는 베를린의 나쁜 소식을 전한다. Cuvry Brache공터, Cuvry Favela빈민촌 등으로 불리는 Cuvry쿠브리 텐트촌이 철거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곧 철거될 것처럼 보이는 공간이어서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 시 정부에게도 그리고 부동산 소유주에게는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채 그냥 문명의 혜택이 없는 삶을 사는 이들이 그리 곱게 보일리가 없었을 것이다. 텐트촌에 있었던 화재를 빌미로 쿠브리는 순식간에 고급 주택을 위한 공사터로 변했다. 지역 월세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고급 주택 개발과 지역의 맥락과 상관없는 난개발에 대한 반대 그리고 Spree 강가로의 자유로운 접근에 대한 목적 의식은 날씨가 좋아지며..
110년 그리고 120년 전 베를린의 흔적/ Spar- und Bauverein 120년 전Ein Blick in die Geschichte kann auch ein Blick in die Zukunft sein. (Renate Amann, 1992)과거로의 시선은 미래로의 시선이 될 수도 있다.자주 다니는 길은 아닌데, 간혹 산책을 할 겸 지나다니는 길이 있다. 그 길에서 한번 정말 오싹한 건물을 한번 봤던 기억이 난다. 겨울의 베를린 날씨는 거의 항상 음산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건물이 엄청나게 낡고 오래되 보였다. 요즘 조금씩 읽고 있는 한 책에서 문득 그 집과 거의 유사한 모습의 1894/95년도에 지어진 주택을 보았다. 헐, 정말 그 건물이었다. 무려 1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자리에서 오롯히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었다.베를린은 도시의 90%이상(정확히는 98%)이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