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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타이페이: 쌍십절 축제와 시먼홍러우 쌍십절 雙十節 축제 아침 비행기로 홍콩으로 넘어갈 다음 날을 생각하면, 이날은 타이페이를 둘러볼 사실상 마지막 날이었다. 마지막 날 아침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끊임없이 지나가는 거리 인근에 있는 숙소였음에도, 방음이 잘되는 편이라서 아침에 소음으로 잠을 깨지 않았었는데, 이날은 쌍십절 퍼레이드 준비 소리에 잠을 깰 수 밖에 없었다. 쌍십절은 말 그대로 10월 10일을 기념하는 날로, 중화민국(대만)의 건국 기념일이다. 사실 퍼레이드 준비 소리를 듣고 일어나서 창문으로 퍼레이드 준비 모습을 보고 검색해볼 때까지 쌍십절이 있는 줄도 몰랐고, 그렇게 우연히 쌍십절에 맞춰 타이페이를 방문한 것이었다. 성중노패우육납면대왕(성중 우육면 대왕) 城中老牌牛肉拉麵大王 우육면에 집중하는 여행. 축제 준비를 하는 모습을 구경..
바르셀로나 4/7: 에이샴플라과 유럽의 축제 늦은 점심을 먹고 에이샴플라Eixample를 조금 여유있게 돌아다니는 것이 오후의 일정이었다. 그 목적을 이룰 겸 블록 내에 있는 중정을 몇군데 방문하였다. 윗 사진은 Jardins de la Torre de les Aigües. 보행 레벨에서 여러 활동이 일어나는 에이샴플라에서 블록 내에 위치한 공원은 몇 안되는 조용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듯 하였다. 규칙 내의 작은 뒤틀림. 에이샴플라 뿐만 아니라 주변 도시 확장 구역까지 가로지르는 Avinguda Diagonal. Plaça de la Vila de Madrid는 로마 시대 당시 지어졌던 네크로폴리스(묘지)가 있었던 장소로, 기존에 있던 건물이 화재로 무너진 이후 유적을 발굴하게 되었다고 한다. 즉, 이 장소는 로마 시대 때는 도시/성벽 밖의 장소..
바르셀로나 3/7: 휴양도시 바르셀로나, 포블레누 올림픽 단지 그리고 메르세 축제 매일 아침의 시작. 바르셀로나는 꽤 오래전부터 유명한 휴양도시였지만, 지금과 같은 대규모 관광객이 몰려들게 된 도시로 변환하게된 결정적인 내부 계기는 바로 92년 하계 올림픽이었다. 이전 사진의 2채의 고층빌딩과 물고기 형상의 조각 그리고 이 사진에서 보이는 포블레누 올림픽 단지La Vila Olímpica del Poblenou는 올림픽 준비를 위해 80년대 말부터 90년초까지 개발된 구역이다. 이정도의 과한 성공을 그 때 올림픽을 준비하던 사람들은 상상할 수 있었을까? 바르셀로나에서 구도심은 세 구역 정도로 크게 구분되는데, 바리 고딕Barri Gotic 라발El Raval, 보른El Born와 리베라La Ribera가 그 세 구역인데, 숙소가 라발과 보른 쪽에 가까운 바르셀로네타Barceloneta..
2018 베를린 마이괼리/ MaiGörli 벌써 5개월 전이 되버린 마이괼리MaiGörli는 그야말로 축제에 굶주린 베를린 젊은이들과 유럽의 젊은이들이 다 모인 것 같은 그런 풍경이었다. 크게 두가지 문제점이 있었는데, 하나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Görlitzer Park로 진입하는 동선이 엉망진창이었다는 것이다. 기존에 잘 알려진(?) 넓은 진입로는 막혀있었고, 그 외의 출입구를 통해 진입해야했는데, 동선이 엄청 꼬여서 들어가는 것도 고생, 나오는 것도 고생이었다. 공원에 들어서면, 일상적인 괼리처 공원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대충격인 풍경이 펼쳐지고, 아마도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겐 파티고 뭐고 어서 나오고 싶은 그런 풍경이었을지도 모르겠다.마이페스트의 과도한 성공을 정치적인 축제의 장인 ..
바르셀로나 2/7: 바르셀로네타 바다 수영, 구도심 그리고 cccb 매일 아침 8시 즈음 바르셀로네타Barceloneta에 위치한 숙소 앞 바다에 가서 수영을 했다. 바다 수영을 매일 하는 것이 숙소를 바다 앞에 잡은 목적이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바다 수영을 조용히 할 수 있는 시간은 이른 아침 시간 뿐이었다. 날씨가 워낙 좋다보니 노숙(텐트/침낭)을 하는 사람들, 이른 시간 산책과 운동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비슷하게 이른 아침에 바다 수영을 하러 온 사람들이 여유롭게 나눠쓰는 해변은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매일 매일 조금씩 바다 속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너무나 좋았다. 흑인들만 (불법인지는 불확실하고, 최소한의 매장 시설이 없는) 거리 행상을 하고 있는, 불평등이 유독 가시적이었던 바르셀로나의 관광지. 그와 별개로 신기했던 점은 이 행상들이 삐끼질..
2018 베를린 마이페스트/ MyFest 마이페스트MyFest는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던동안 공교롭게 2년에 한번씩 방문하고 있는데, 조금씩 축제 프로그램 자체의 변화를 거치며 이제는 조금은 안정적인(?) 축제로 자리잡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올해 특히 굉장히 안정적(?)인 느낌이 컸고, 약간 당황스러울 정도로 한가한 모습이었다. 축제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그 이유는 아마도 마이괼리MaiGörli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실제로 마이괼리를 방문했을 때 "마이괼리 때문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이렇게 마이페스트는 정치 축제로 정체적을 확립하고, 마이괼리는 좀 더 음악 축제로 자리잡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되는데, 또 주민의 입장은 어떨지 모를 일이다. 실제로 한 주택에는 여행객과 마이페스트를 비난하는 현수막과 마이페스트..
2016 로스톡 축제, 한자 세일/ Hansa Sail, Rostock 로스톡을 또 다녀왔다. 2016/05/28 - [도시와 건축/풍경] - 2016 로스톡/ Rostock 이번에는 한자 세일Hansa Sail이라는 축제를 보기 위해 다녀왔다. 올해 26회를 맞이하는 로스톡의 해양문화 축제로, 독일 동해Ostsee 지역에서 가장 큰 축제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최근 전세계적으로 벌어지는 테러에 대비해 경찰이 꽤 많이 보였다. 아무튼, 올해는 비가 조금씩 오는 짖굿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한다. 4일동안 배 티켓 약 20,000표를 팔렸고, 거의 10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변에 임시로 설치된 놀이공원(임시로 설치되는 공원 문화에 관련해서도 글을 한번 써야겠다는 것을 이번에 절실히 느꼈다.)과 음식점들 그리고 정박한 배에서 이루어지는 소소한 ..
베를린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 2016/ CSD Berlin 지난 7월 24일 베를린에서는 CSD 행사가 있었다. 아직 한번도 참석해보지 못한 행사였는데, 기회가 되서 지나가는 길(?)에 1시간 가량 행사를 구경했다. Christopher Street Day에 대한 설명은 링크 확인. 뮌헨의 극우성향의 외국인 혐오 총기 난사 테러 직후 진행되는 행사지만, 이럴수록 거리에 나서야한다는 행사 주최자의 말처럼 위축됨 없이 안전하고 즐겁게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예상 참가인원은 75만명을 웃돌았는데, CSD 행사의 시작은 얼마전 올랜도에서 있었던 게이 클럽 테러에 대한 추모 행진으로 시작되었다. 아무래도 Nollendorfplatz쪽보다는 내가 있었던 Tiergarten의 분위기가 덜 했던 것 같다. 처음 선발대가 지나가면서 극우정당 AfD를 뽑으면 안되는 이유를 이야기..
2016 도시 공간 그리고 유로 2016 유로로 인해 붉어진 수많은 불편한 소식들도 많지만, 그래도 유럽 전역을 뒤흔드는 이 축제 덕분에 평소에는 볼 수 없던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나는 꽤나 즐겁다. 대규모 Public viewing도 좋지만,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전혀 일상적이지 않은 거대 공간보다는 동네의 술집과 음식점 앞의 작은 공간 그리고 평소에는 쓰이지 않던 건물 등에서 일상의 사소한 변화를 느끼는 것이 더 즐겁다. 굳이 옹기종기 모여 앉은 사람들과 아래 사진의 아슬아슬한 의자 지지대가 이 사진들의 포인트.
2015 슈베린/ Schwerin 아마도 독일에서 가장 생소한 이름의 주Bundesland는 Mecklenburg-Vorpommern이 아닐까 싶다. 남부 지방에 비해 잘 알려진 관광지도 없거니와, 우선 독일에서 너무 북쪽에 위치해서 쉽게 들릴만한 곳들도 아니다. 하지만 잘 안알려져있는 만큼, 다듬어지지 않은 매력의 도시들이 너무나도 많다. 이미 글을 올린 Rostock과 Stralsund가 바로 그런 도시들이고, Mecklenburg-Vorpommern지방을 여행다녀야겠다는 생각을 만들게 해준 도시가 바로 슈베린Schwerin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Schwerin은 Mecklenburg-Vorpommern의 주도이다.19세기 Ludwigslust에서 Schwerin으로 거주지(?)를 옮겨온 공작의 도시개발로 지금의 도시 곳곳에 자리잡..
유로 2016을 맞이한 베를린/ UEFA EM 2016 독일 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평소엔 독일 땅에서 꽤 보기 힘든 독일 국기를 보기가 너무나 쉬워진다. 많은 사람들이 이날 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집 창문에, 자동차에 그리고 음식점에 국기를 내건다. 월드컵 그리고 유럽 대륙을 뒤흔드는 유로 2016 기간 내내 베를린 역시 독일 국기가 이곳 저곳에서 펄럭인다. 베를린 내에서도 좀 더 로컬들이 많이 사는 동네거나, 평균 연령이 높은 지역으로 갈수록 국기가 보이는 빈도도 높아진다. 국기가 과도하게 클 때도 많아진다. 규모가 있는 음식점이나 술집에서는 대부분 경기를 방영해주고, 최근에는 음식점이나 술집이 아닌 야외(공원 등)에서 경기를 보는 Public Viewing이 많이 늘어난 모습이다. 다양한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 많은 베를린의 특성상 다른 유럽 나라..
2016 도르트문트가 된 베를린 도르트문트 팬들이 어떤 규모로 움직이는지는 이미 이전 글(아래 링크)을 통해 설명을 했었고, 올해도 어김없이 도르트문트와 뮌헨의 DFB Pokal 결승전이 베를린에서 열렸다. 올해는 유독 뮌헨 팬들도 많이 보였던 가운데, 승부차기 끝에 뮌헨이 또 우승을 차지했다. 꽤 많은 도르트문트 시민들에게 BVB의 승리가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잘 알고 있기에, 그들의 아쉬운(?) 패배는 괜히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도시 인구 다수가 하나의 이슈에 몰입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역으로 베를린은 얼마나 다양한 이슈와 사람들이 모여있는 도시인가 다시금 느끼게 된다. 동시에 잠시 지나쳤을 뿐이지만, 베를린에선 생소한 생동감을 주말간 만들어낸 축구팬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2015/06/05 - [도시건축/..